"목포에서 가장 짜릿한 10분입니다…" 붉은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15m 스카이워크
목포 앞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뻗은 스카이워크 보행로. / 한국관광공사
목포 앞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뻗은 스카이워크 보행로. / 한국관광공사

여름철 목포에서는 도심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아도 서해를 가까이 볼 수 있다. 항구와 해안도로가 시내 곳곳에 이어져 있고, 죽교동 해양대학로에는 해안에서 수면 위로 120m 뻗은 목포 스카이워크가 있다. 보행로에 올라서면 난간 너머로 목포 앞바다가 보이고, 투명한 바닥 아래에서는 파도가 움직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끝까지 걸어가면 넓게 펼쳐진 수면과 목포 해안이 정면으로 보인다. 방파제나 모래사장보다 물과 가까워 파도 소리가 크게 들리고 바람도 세게 분다. 짧은 산책로지만 육지에서 바라보던 바다와는 거리가 달라 목포 해안을 가까이 둘러볼 수 있다.

바다를 발아래 두고 걷는 120m 투명 바닥

해안에서 수면 위로 120m 길게 뻗어 있는 보행로. / 한국관광공사
해안에서 수면 위로 120m 길게 뻗어 있는 보행로. / 한국관광공사

목포 스카이워크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바닷물이 보이는 투명 바닥이 먼저 나온다. 전체 길이 120m 가운데 3분의 2 이상에 강화유리가 설치돼 있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수면과 파도를 바로 내려다볼 수 있다. 바람이 센 날에는 철기둥 주변으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도 가까이 보인다.

강화유리 옆에는 구멍이 뚫린 철망 바닥도 설치돼 있다. 철망 위에 서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신발과 옷 사이로 들어오고, 기둥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도 더 크게 들린다. 높은 곳이 무서운 방문객은 난간을 잡고 천천히 걷지만, 주말에는 유리 바닥에 앉거나 엎드려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한눈에 보는 해상 산책길

스카이워크 원형 진입부 건물 뒤쪽으로 목포 도심과 유달산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한국관광공사
스카이워크 원형 진입부 건물 뒤쪽으로 목포 도심과 유달산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한국관광공사

스카이워크 가운데에서 육지 쪽을 바라보면 목포 도심 뒤로 유달산이 보인다. 산 중턱에는 크고 작은 바위가 드러나 있고, 능선을 따라 숲이 이어져 목포 시내와 산을 함께 볼 수 있다.

바다 건너편에는 고하도가 길게 뻗어 있다. 목포 앞바다를 가로막은 섬이라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줄여주며, 해안 절벽과 숲도 함께 보인다. 위쪽에서는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유달산과 고하도 사이를 오간다. 날이 맑으면 고하도 해상 산책로를 걷는 사람도 멀리서 볼 수 있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서해와 목포대교 야경

진입 광장에서 해 질 무렵 서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 / 한국관광공사
진입 광장에서 해 질 무렵 서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 / 한국관광공사

목포 스카이워크는 늦은 오후부터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해가 수평선 가까이 내려가면 서해 위로 붉은빛이 번지고, 잔잔한 물결도 금빛으로 반짝인다. 난간에 기대 일몰을 바라보거나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방문객도 쉽게 볼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목포대교와 도심 조명이 하나둘 켜진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대교의 불빛이 물결에 비치고, 건너편 해안과 시내 불빛도 함께 보인다. 낮보다 바람이 선선해지는 시간이라 저녁 산책을 나온 주민들도 스카이워크 주변을 많이 찾는다.

계절별 운영 시간과 무료 공영주차장 안내

튼튼한 난간이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완만한 스카이워크 산책로 구간. / 한국관광공사
튼튼한 난간이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완만한 스카이워크 산책로 구간. / 한국관광공사

목포 스카이워크는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휴무일도 없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비바람이 강하거나 태풍이 지나가는 날에는 안전을 위해 출입을 막을 수 있으므로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스카이워크 입구 앞에는 넓은 전용 주차장이 없다. 차량을 가져왔다면 약 5분 거리에 있는 유달유원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소는 전남 목포시 죽교동 462이며 주차료는 무료다.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 주말 낮이나 일몰 무렵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에 방문하거나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스카이워크 산책 뒤 들르기 좋은 목포 음식점 3곳

목포 스카이워크를 둘러본 뒤에는 목포 도심으로 이동해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꽃게살비빔밥과 낙지요리, 떡갈비처럼 메뉴가 서로 달라 먹고 싶은 음식에 맞춰 식당을 고르기 좋다.

'장터식당'은 꽃게 껍데기를 일일이 발라 먹지 않아도 되는 꽃게살비빔밥으로 알려져 있다. 순살 게살을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 내며, 참기름 향이 밴 밥과 비비면 게살 맛과 양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독천식당'은 연포탕과 낙지탕탕이 같은 낙지요리를 내놓는다. 연포탕은 낙지를 넣고 맑게 끓여 국물이 개운하며, 낙지탕탕이는 잘게 썬 낙지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성식당'은 곱게 다진 고기 대신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뭉쳐 구운 목포식 떡갈비를 내놓는다. 씹을수록 고기 결이 살아 있고, 함께 차려지는 밑반찬을 곁들이면 든든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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