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형이 발아래 펼쳐집니다…" 해발 583m에서 걷는 11m 투명 전망대
절벽 밖으로 뻗은 병방치 스카이워크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마이픽쳐스
절벽 밖으로 뻗은 병방치 스카이워크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마이픽쳐스

강원도 정선 병방치 고갯마루에 오르면 절벽 밖으로 길게 뻗은 투명 전망대가 보인다. 정선읍 북실리에 자리한 병방치 스카이워크로, 유리 바닥 아래에는 깊은 골짜기와 조양강,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넓게 펼쳐져 있다. 높은 곳에서 정선의 산과 강을 한꺼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여행객이 꾸준히 찾는다.

병방치는 예전 산 아래 귤암리 주민들이 오가며 잠시 쉬던 고개였다. 이후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가 들어서면서 정선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보는 여행지로 바뀌었다. 

해발 583m 절벽 밖으로 뻗은 11m 유리 전망대

유리 바닥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방문객들. / 한국관광공사
유리 바닥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방문객들. / 한국관광공사

정선버스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량으로 산길을 약 10분 오르면 병방치 스카이워크에 도착한다. 해발 583m 고갯마루의 절벽 끝에서 바깥쪽으로 약 11m 뻗은 U자형 전망대로, 바닥에는 투명한 강화유리가 깔려 있다.

입구에서 덧신을 신고 유리 바닥 위에 서면 아래쪽 계곡과 조양강이 그대로 보인다. 처음에는 높이 때문에 발걸음이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앞쪽을 바라보면 강줄기 안에 자리한 밤섬과 한반도를 닮은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 주변에는 목재 데크와 쉼터가 마련돼 있어 잠시 앉아 산과 강을 바라볼 수 있다. 이동 구간이 길거나 경사가 심하지 않아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입장객이 몰릴 수 있어 비교적 이른 시간에 찾는 편이 좋다.

1.2km 구간을 내려가는 병방치 짚와이어

동강 위를 시원하게 내달리는 병방치 짚와이어. / 한국관광공사
동강 위를 시원하게 내달리는 병방치 짚와이어. / 한국관광공사

병방치 스카이워크 위쪽에는 산 아래 광하리 생태체험학습장까지 내려가는 짚와이어 탑승장이 있다. 전체 길이는 약 1.2km로, 전망대 관람과 함께 이용하는 방문객이 많다. 여러 명이 나란히 앉아 출발하며, 안전 장비를 착용한 뒤 안내에 따라 탑승한다.

병방치 정상에 위치한 짚와이어 탑승장. / 한국관광공사
병방치 정상에 위치한 짚와이어 탑승장. / 한국관광공사

출발 직후에는 경사가 가파르고 속도가 빠르게 올라간다. 최고 속도는 시속 120km에 이르며, 탑승 시간은 약 1분 20초다. 초반 구간을 지나면 속도가 조금씩 줄어들고, 아래로 조양강과 밤섬, 주변 산을 내려다볼 수 있다.

짚와이어는 날씨와 바람의 세기에 따라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체중과 신장 등 탑승 기준도 정해져 있으므로 이용 전 매표소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방문 전 확인할 운영 시간과 이용 요금

안전 장비를 갖추고 출발을 준비하는 짚와이어 탑승장. / 한국관광공사
안전 장비를 갖추고 출발을 준비하는 짚와이어 탑승장. / 한국관광공사

병방치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시간이 짧아진다. 비나 눈이 내리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운행이 멈출 수 있으며, 안전점검이 있는 날에도 일부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출발 전 아리힐스 홈페이지의 운행 일정을 확인하거나 안내 전화로 문의하는 편이 정확하다.

스카이워크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1000원이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표를 산 뒤 입장하며, 성수기와 주말에는 대기 줄이 생길 수 있다. 짚와이어 요금은 1인 4만 원이며, 온라인이나 현장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자는 탑승 시각 30분 전까지 매표소에서 표를 받아야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에서 정선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 요금을 각각 20%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관광주민증 화면을 보여준 뒤 할인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병방치 스카이워크 뒤 들르기 좋은 정선 식당 3곳

병방치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한반도 지형과 굽이치는 조양강 전경. / 한국관광공사
병방치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한반도 지형과 굽이치는 조양강 전경. / 한국관광공사

병방치 스카이워크를 둘러본 뒤에는 정선아리랑시장과 읍내 식당에서 메밀과 황기, 곤드레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정선아리랑시장 안에 있는 '회동집'은 콧등치기국수와 메밀전병으로 알려져 있다. 굵은 메밀면을 넣은 국수와 얇은 메밀 반죽에 속을 채워 부친 전병을 함께 주문하는 사람이 많다.

정선읍 '동광식당'에서는 황기를 넣고 삶은 족발을 판매한다. 황기 향이 밴 족발과 함께 콧등치기국수도 주문할 수 있어 고기와 면 요리를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싸리골식당'에서는 곤드레밥과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다. 가마솥에 지은 밥에 곤드레나물을 넣어 향이 은은하며, 양념장이나 된장을 곁들여 비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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