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이렇게 다녀오세요… 양양부터 속초까지 이어지는 1박 2일 코스
짚파라솔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양양 낙산해수욕장 해변 풍경. / 온더투어
짚파라솔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양양 낙산해수욕장 해변 풍경. / 온더투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강원도 동해안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그 중 양양과 속초는 차로 30분 안팎이면 이동할 수 있어 한 번의 일정으로 함께 둘러보기 좋다. 7번 국도를 따라 달리는 동안 푸른 바다와 해안 마을이 차례로 보이며,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바닷바람도 여름 드라이브의 분위기를 더한다.

오전에는 양양 해수욕장에서 물놀이와 산책을 즐기고, 햇볕이 강해지는 오후에는 속초로 이동해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쉬는 일정으로 둘러볼 수 있다. 두 지역이 가까워 이동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며, 해변과 카페, 시장을 하루 안에 차례로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저녁에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 들러 닭강정과 오징어순대, 홍게 등 지역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조명이 켜진 속초해수욕장이나 청초호 주변을 걸으며 낮과는 다른 동해안의 밤 풍경을 볼 수 있다.

갓길에 차 세우기 전 알아둘 낙산해수욕장 주차 정보

낙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찰랑이는 파도에 발을 담근 모습. / 온더투어
낙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찰랑이는 파도에 발을 담근 모습. / 온더투어

낙산해수욕장은 양양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11분, 양양여객터미널에서는 약 5분 거리에 있어 여행 첫 코스로 넣기 좋다.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낙산사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두 곳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객이 많다. 

낙산해수욕장 주변에는 무료 공영주차장이 여러 곳 마련돼 있다. 해변을 따라 주차 구역이 나뉘어 있으므로 방문할 장소와 가까운 곳을 골라야 한여름에 오래 걷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낙산해변야영장과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제2주차장이나 제3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편하다.

식당가가 모여 있는 A지구나 낙산사 주변을 둘러볼 계획이라면 A지구 주차장이나 제1주차장을 고르면 된다. 해변과 가까운 갓길은 차량이 몰릴 때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빈자리가 보이더라도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하는 편이 좋다.

골목길 주차 걱정 없이 바다 보며 빙수 먹는 카페

속초 바다를 보며 즐기는 카페 바다봄의 애플망고빙수. / 온더투어
속초 바다를 보며 즐기는 카페 바다봄의 애플망고빙수. / 온더투어

양양에서 바다 산책을 마친 뒤 속초 시내로 넘어가면 등대해수욕장 앞에 있는 카페 바다봄을 찾기 좋다. 영금정과 속초등대가 가까워 주변을 둘러본 다음 잠시 쉬어가는 코스로 넣기 편하며, 해안도로를 걷다가 더위가 심해질 때 시원한 실내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숨을 고를 수 있다.

속초 해안가 카페는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골목을 돌며 빈자리를 찾는 일이 잦다. 바다봄은 건물 1층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 자차나 렌터카로 방문해도 차를 세우기 수월하다. 주차를 마친 뒤 카페로 올라가 창가 자리에 앉으면 등대해수욕장과 바다가 정면으로 보여, 실내에 머무는 동안에도 속초 바다 풍경을 계속 바라볼 수 있다.

더운 날 많이 찾는 메뉴는 애플망고빙수와 인절미빙수다. 애플망고빙수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큼직하게 썬 생망고와 아이스크림을 올려 시원하고 달콤하게 먹을 수 있다. 인절미빙수에는 팥과 콩가루, 인절미 떡을 넉넉하게 얹고 아이스크림을 더해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속초 중앙시장 만차 피하고 갯배 타고 들어가는 방법

속초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곳이 속초 중앙시장이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이 몰리다 보니 시장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도로부터 차가 길게 늘어서는 경우가 많다.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다른 경로를 알아두는 편이 좋다.

주차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시장 맞은편 아바이마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갯배를 타고 수로를 건너면 된다. 갯배는 배에 연결된 쇠줄을 고리로 잡아당겨 움직이며, 편도 요금은 500원이다. 이동 거리가 짧아 배를 타면 금세 반대편 선착장에 도착한다.

속초 중앙시장에서 고르는 포장 메뉴와 저녁 식사

중앙시장의 대표 포장 먹거리인 만석닭강정. / 온더투어
중앙시장의 대표 포장 먹거리인 만석닭강정. / 온더투어

속초 중앙시장 골목으로 들어서면 닭강정과 술빵, 오징어순대 같은 먹거리가 줄지어 나온다. 만석닭강정과 술빵 가게 앞에는 포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며, 닭강정은 식은 뒤에도 바삭한 식감이 남아 숙소에서 먹기 좋다. 술빵은 폭신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있어 다음 날 간식이나 아침 메뉴로도 잘 어울린다.

달걀물을 입혀 노릇하고 고소하게 부쳐낸 오징어순대. / 온더투어
달걀물을 입혀 노릇하고 고소하게 부쳐낸 오징어순대. / 온더투어

포장 대신 시장 안에서 바로 저녁을 먹는다면 오징어순대와 홍게라면을 함께 주문해볼 수 있다. 오징어 몸통 안에 당면과 다진 채소, 고기를 채운 뒤 달걀물을 입혀 노릇하게 부친 오징어순대는 겉은 고소하고 속은 쫄깃하다.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얼큰한 홍게라면. / 온더투어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얼큰한 홍게라면. / 온더투어

홍게라면은 붉은 홍게 한 마리를 넣고 끓여 국물에 해산물 맛이 진하게 밴다. 얼큰한 국물을 곁들이면 오징어순대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울리고, 입안에 남은 느끼함도 깔끔하게 잡아준다.

낮과 다른 속초해수욕장 대관람차 야경

형형색색의 조명이 밤바다를 밝히는 속초해수욕장 대관람차 야경. / 온더투어
형형색색의 조명이 밤바다를 밝히는 속초해수욕장 대관람차 야경. / 온더투어

속초해수욕장은 해가 진 뒤에도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속초아이 대관람차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고, 불빛이 백사장과 바다까지 비추면서 낮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대관람차 앞에서는 원형 조명과 밤바다를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어 사진을 남기기 좋다. 관람차 전체를 찍으려면 가까이 서기보다 백사장 쪽으로 조금 떨어진 뒤 촬영하는 편이 좋다. 사람과 함께 찍을 때는 대관람차가 머리 위로 겹치지 않도록 옆으로 자리를 옮기면 배경을 넓게 담을 수 있다.

강한 햇볕과 야간 해변 대비하는 여름 여행 수칙

여름철 동해안을 여행할 때는 강한 햇볕과 높은 기온에 대비해야 한다. 그늘이 거의 없는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걸을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속초 중앙시장이나 해안가 카페처럼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는 소지품도 잘 챙겨야 한다. 가방은 몸 앞쪽으로 메고 지퍼를 닫은 상태로 다니며, 지갑이나 휴대전화는 바깥 주머니에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밤에 속초해수욕장을 걸을 때는 조명이 켜진 산책로와 백사장 안쪽만 이용해야 한다.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 어두운 방파제나 테트라포드 쪽으로 가까이 가면 발을 헛디디거나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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