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30도 더위 싹 잊게 해줍니다… 밤 8시부터 열리는 야간 관람지
통영 디피랑 조명길.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통영 디피랑 조명길.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퇴근 후 저녁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내려가 걷기 한결 편해지고, 조명을 밝힌 야외 관람지도 여름밤에 찾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경남 통영시 남망산조각공원에 있는 디피랑은 저녁에만 운영하는 야간 관람 시설이다. 낮에는 일반 공원으로 개방되지만, 해가 지면 조명과 영상이 켜지면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바뀐다. 관람객은 15개 구간으로 나뉜 산책로를 걸으며, 통영의 이야기를 담은 빛과 영상 작품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다.

디피랑, 15개 구간에 담긴 통영 벽화 이야기

통영 디피랑 벽화 산책로.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통영 디피랑 벽화 산책로.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디피랑은 통영의 대표 벽화마을인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그림을 다시 불러낸다는 설정으로 구성됐다. 산책로 길이는 1.3㎞ 규모로, 포장도로와 숲길이 섞여 있다. 통영항, 자개, 벅수, 남해안별신굿, 오광대 등 지역 소재가 조명과 영상으로 표현되며 구간마다 다른 주제를 담고 있다.

관람에는 50분에서 80분 정도가 걸리며, 이동 시간을 포함하면 총 2시간 안팎을 잡아야 한다. 디피랑 운영시간은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정기 휴무일은 매주 수요일이다. 요금은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우천에도 운영, 스트로브 조명 구간 유의

통영 디피랑 스트로브 조명 구간.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통영 디피랑 스트로브 조명 구간.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디피랑은 비나 눈이 내려도 운영하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조기 폐장될 수 있다. 또한 영상쇼 구간 중에는 스트로브 조명을 사용하는 곳이 있어, 빛에 민감하거나 관련 질환이 있는 관람객은 현장 직원에게 미리 알리고 해당 구간을 지나치는 것이 좋다.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통영 디피랑. / ⓒ한국관광콘텐츠랩-송재근

신발은 걷기 편한 것이 좋고, 굽이 높은 신발이나 슬리퍼는 권장하지 않는다. 화장실은 시민문화회관 지하 1층과 '빛의 오케스트라' 구간 두 곳에 마련돼 있다. 또한 애완동물(안내견 제외), 버너, 접이식 의자, 대형 돗자리, 자전거 등 소형 탑승기구는 반입이 제한된다. 플래시를 사용한 촬영은 허용되지 않으며, 상업 목적의 사진과 영상, 스트리밍 촬영도 제한된다. 주차는 남망산조각공원과 인근 공영주차장인 디피랑 1, 2, 3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골목에 자리한 해물찜집 '동피랑기와집'

디피랑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동피랑 골목에는 해물찜을 파는 동피랑기와집이 자리하고 있다. 기와집 형태로 꾸며진 식당으로, 문어·아귀·새우를 함께 넣은 해물찜이 대표 메뉴다. 양념이 지나치게 맵지 않아 자극적인 맛을 꺼리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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