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선선해서 별 보기 딱 좋네요”… 해발 1000m 넘는 산에서 즐기는 은하수 여행
보현산 천문과학관 내부 관측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보현산 천문과학관 내부 관측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도심의 열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 선선한 산으로 별을 보러 떠나는 사람이 늘어난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에서는 맑은 날, 별자리와 밤하늘을 관찰하기 좋다. 경북 영천의 보현산도 여름철 별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다.

보현산은 기상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주변 불빛이 적어 천체 관측 시설이 들어섰다. 정상에는 국내 최대 구경 망원경을 갖춘 연구시설이 있으며, 산 중턱에는 일반 방문객을 위한 천체 관측 시설도 마련돼 있다.

해발 1124m 연구시설과 국내 최대 구경 망원경

보현산 천문과학관 외관. / ⓒ한국관광공사 제공
보현산 천문과학관 외관. / ⓒ한국관광공사 제공

보현산 천문대는 1996년 4월 준공됐다. 산 정상 해발 1124m 지점에 자리하며 항성, 성단, 성운, 은하, 폭발성 천체 등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국내 광학 천문 관측의 중심 시설이다. 국내 최대 구경인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연구시설 자체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으나, 방문객을 위한 전시관은 별도로 운영한다. 전시관 관람 시간은 하절기인 4~10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동절기인 11~3월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도로 사정이나 폭설, 결빙 등으로 예고 없이 휴관할 수 있어 방문 전 연락이 필요하다.

12종 망원경과 5D 우주영상관을 갖춘 천문과학관

보현산 천문과학관 망원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
보현산 천문과학관 망원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

보현산 천문대 초입 산기슭에는 보현산 천문과학관이 자리한다.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우주과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을 합쳐 총 12종의 망원경을 운영한다. 주관측실에는 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과 포크식 적도의 장치대를 비롯해 아포크로매틱 굴절망원경, 아크로매틱 가이드망원경이 있다.

보조관측실에는 슈미트카세그레인식 망원경부터 뉴튼식 반사망원경, 슈미트카세그레인식 망원경, 막스토프 카세그레인식 망원경, 아크로매트 굴절식 망원경 여러 대와 쌍안경 3대, 아포크로매트 굴절식 태양망원경 등이 배치돼 있다. 이 망원경들을 통해 달 표면 분화구나 토성 고리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보현산 천문과학관 태양계 자료. / 영천시청 제공
보현산 천문과학관 태양계 자료. / 영천시청 제공

1층 전시실에서는 별과 성운, 은하, 태양계에 관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천체투영관에서는 4채널 레이저 프로젝터와 100만 개의 별을 비추는 메가스타 스타볼을 연동해 별자리 영상을 상영한다.

2층에는 5D 우주영상관과 함께 우주복 합성 사진 촬영, 진공 체험을 할 수 있는 마그데부르그 반구, 행성별 중력에 따라 체중이 달라지는 체험, 우주선 발사 훈련, 3D 우주 체험 등 전시체험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 4000원, 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

천문과학관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2000원이다.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한다. 관측 프로그램은 인터파크를 통한 사전 예약만 가능하며, 전화나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다. 다만, 오후 9시에 시작하는 마지막 회차에 한해 현장 접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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