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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을 앞두고 낮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나무 그늘이 많은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냉방 시설이 있는 실내 공간도 좋지만, 숲길을 걸으며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도 여름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의 온빛자연휴양림에는 높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산책로 양쪽에 늘어서 넓은 그늘을 만든다. 개인 소유지지만, 숲과 호수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8월에도 상시 개방하며, 길이 짧고 경사가 완만해 더운 날에도 천천히 걷기 좋다.
온빛자연휴양림, 탄소상쇄 목적으로 조성된 사유지 숲
온빛자연휴양림은 충남 논산시 벌곡면 황룡재로에 자리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숲을 만들기 위해 조성됐으며, 처음부터 관광지보다는 산림을 가꾸는 데 목적을 뒀다.
이곳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일반 휴양림과 달리 개인 소유지다. 사유지이지만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을 많이 두지 않고 숲을 대중에게 개방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숲과 호수가 만드는 산책로
숲의 중심에는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군락이 있다. 산책로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자연 터널을 이루며 그늘을 만들어, 한낮에도 비교적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나무숲 사이로 잔잔한 호수가 펼쳐지는데, 호수 건너편에 자리한 목조건물이 수면에 비치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이러한 풍경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단풍철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이 줄을 서기도 한다. 산책로 구간이 길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아이나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돼 있다.
온빛자연휴양림은 계절마다 숲과 호수의 모습이 달라져 산책할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숲 전체가 짙은 초록빛으로 덮이고, 울창한 나무가 햇볕을 가려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 좋다. 가을에는 산책로를 따라 붉고 주황빛을 띤 낙엽이 쌓여 여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숲 안쪽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에는 돌하르방과 공룡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돌아 나오는 길에는 작은 목조 다리와 계곡이 이어져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을 수 있다.
온빛자연휴양림 이용 정보와 근처 식당
온빛자연휴양림은 상시 개방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현장에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다. 다만 입구 표지판에는 ‘온빛수목원’이라고 적혀 있지만, 공식 명칭은 온빛자연휴양림이다. 내비게이션에서 위치를 찾을 때는 ‘온빛자연휴양림’으로 검색하는 편이 정확하다.
산책을 마친 뒤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인근에 자리한 '양지식당'을 고려할 만하다. 동네 식당 분위기를 풍기지만, 내부는 정갈하게 관리돼 있다. 대표 메뉴는 청국장, 된장찌개, 제육볶음처럼 가정식에 가까운 메뉴로 구성돼 있어 숲 산책 뒤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우기에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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