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법인카드 남용 논란’ 홍명보 감독 “집근처 1408만 원? 부적절한 사용 한 번도 없었다”

온더투어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여름이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오래 머물 수 있는 해변을 찾게 된다. 경북 영덕군 병곡면의 덕천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 뒤로 소나무 숲이 길게 이어져 물놀이와 산책, 휴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덕천해수욕장의 백사장은 고래불대교를 지나 대진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까지 길게 연결된다. 전체 길이는 약 8km로, 예부터 '동해 명사 20리'라 불릴 만큼 모래밭이 넓게 이어진다. 여름 휴가철에도 한곳에 사람이 빽빽하게 몰리는 느낌이 덜하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걷기에도 편하다.
주차비와 입장료가 없다는 점도 덕천해수욕장을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약 1500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도 요금 부담이 없다.
무료 주차장과 입장료 없는 넓은 백사장
여름 휴가철에는 주차비와 해변 이용료만 더해져도 여행 경비가 금세 늘어난다. 덕천해수욕장은 약 150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비를 따로 받지 않는다. 차에 튜브와 돗자리, 아이스박스처럼 부피가 큰 짐을 실어 와도 요금 걱정 없이 오래 머물 수 있다.
주차를 마친 뒤에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지 않고 백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해변 이용에 따른 자릿세도 없어 원하는 곳에 돗자리를 펴고 물놀이와 산책을 즐기면 된다. 백사장이 넓고 길어 가족이나 일행이 함께 자리를 잡기에도 한결 편하다.
주차비와 입장료가 들지 않는 만큼 아낀 경비를 식사에 보탤 수도 있다. 물놀이를 마친 뒤 영덕의 시장이나 해변 주변 식당으로 이동하면 대게와 활어회 등 지역에서 많이 찾는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낮에는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채울 수 있다.
텐트부터 카라반까지 갖춘 148동 규모 야영장
덕천해수욕장 뒤편 소나무 숲에는 영덕군이 운영하는 고래불국민야영장이 있다. 바다와 가까워 낮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저녁에는 소나무 숲에서 캠핑을 이어갈 수 있다. 2017년 문을 연 야영장에는 모두 148동의 숙박·야영 시설이 들어서 있다.
직접 텐트를 설치하는 솔숲 구역은 110동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차량을 텐트 옆에 세울 수 있는 오토캠핑 구역은 13동이며, 침구와 실내 설비를 갖춘 카라반은 25동이다. 캠핑 장비를 챙겨 오는 여행객부터 별도 장비 없이 머물고 싶은 가족까지 인원과 여행 방식에 따라 숙박 시설을 고를 수 있다.
야영장 안에는 화장실과 온수 샤워장, 취사장이 마련돼 있다. 식재료를 손질하거나 설거지할 수 있고, 전기 시설과 쓰레기 분리수거장도 이용할 수 있다. 야외 취침이 처음인 사람도 기본 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예약 뒤 24시간 안에 결제해야 유지되는 야영장 자리
고래불국민야영장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예약을 마친 뒤 결제까지 끝내야 최종 확정되며, 정해진 시간을 넘기면 잡아둔 자리가 자동으로 취소된다. 일반 예약은 예약한 시점부터 24시간 안에 결제해야 한다.
이용 당일 남은 자리를 예약한 경우에는 결제 시간이 더 짧다. 예약 후 1시간 안에 결제를 마쳐야 하며, 당일 오후 2시가 지나기 전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야 입실할 수 있다.
퇴실 시간은 이용 시설에 따라 나뉜다. 카라반과 펜션형 숙소는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퇴실해야 한다. 솔숲 텐트 구역과 오토캠핑 구역은 오후 1시까지 머물 수 있다. 철수 시간까지 고려해 짐 정리와 식사 일정을 잡으면 마지막 날에도 서두르지 않고 야영장을 나설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해수욕장
덕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안전요원이 근무하고 구조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춰 운영하며, 오후 6시가 지나면 바다에 들어갈 수 없다. 물놀이가 끝난 뒤 백사장을 걷거나 모래사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오후 7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운영 시간 안이라도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거세지면 입욕을 중단할 수 있다. 태풍이 다가오거나 기상특보가 내려진 날에도 바다 출입을 막는다. 해파리처럼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해양 생물이 해변 가까이 나타난 경우에도 현장 안내에 따라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바다 상태는 하루 사이에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당일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안전요원의 안내와 해변에 설치된 입욕 가능 표지판을 먼저 살펴야 한다. 입욕이 통제된 날에는 물에 들어가지 말고 백사장 산책이나 소나무 숲 휴식으로 일정을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고운 모래사장과 어린이 놀이터, 자전거 대여소
고래불해수욕장과 덕천해수욕장 일대는 모래가 희고 입자가 고운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한여름에는 햇볕에 데워진 모래를 몸 위에 덮고 모래찜질을 하거나, 신발을 벗은 채 물가를 천천히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굵은 자갈이 많지 않아 맨발로 걷기 편하며, 파도가 밀려왔다 빠져나간 젖은 모래 위에서는 발끝으로 시원한 바닷물을 느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야영장을 찾았다면 어린이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바닥에는 충격을 줄여주는 매트가 깔려 있고 미끄럼틀과 그네 같은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다. 바다에 들어가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도 놀이터에서 뛰어놀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족 여행객이 이용하기 편하다.
야영장 주변 자전거 대여소에서는 여러 사람이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면 바다와 소나무 숲을 바라보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조형 전망대에 조명이 켜져 밤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블루로드 C코스와 주변 여행지
고래불국민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에는 아침 바다를 따라 블루로드 C코스를 걸을 수 있다. 대진해수욕장에서 덕천해수욕장을 지나 고래불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로, 한쪽에는 바다가 펼쳐지고 다른 쪽에는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차량으로 주변까지 둘러본다면 죽도산 전망대와 축산항으로 일정을 넓힐 수 있다. 죽도산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와 축산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며, 축산항에서는 항구에 정박한 어선과 바닷가 마을 풍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해수욕장과 다른 풍경을 보고 싶을 때 함께 찾기 좋은 코스다.
괴시리 한옥마을도 덕천해수욕장에서 함께 둘러볼 만하다. 오래된 기와집이 좁은 골목을 따라 모여 있어 바다에서 시간을 보낸 뒤 조용히 산책하기 좋다. 덕천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블루로드와 항구, 한옥마을을 차례로 둘러보면 물놀이에만 머물지 않고 영덕의 바다와 마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덕천해수욕장 주변에서 맛보는 영덕 맛집 3곳
물놀이와 캠핑을 마치고 나면 차가운 물회나 따뜻한 생선구이처럼 바다와 가까운 지역에서 먹기 좋은 음식이 생각난다. 덕천해수욕장 주변에는 가자미 물회와 생선구이, 영덕 대게를 내는 식당이 있어 여행 일정과 식사 취향에 따라 골라갈 수 있다.
축산항 인근에 있는 '김가네식당'은 가자미 물회로 잘 알려져 있다. 잘게 썬 가자미에 채소와 매콤새콤한 양념을 넣고 차가운 육수를 부어 먹는다. 한낮에 바다에서 오래 머문 뒤 시원한 음식이 당길 때 먹기 좋고, 밥이나 소면을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따뜻한 밥과 생선 반찬을 먹고 싶다면 병곡면사무소 근처에 있는 '고래불식당'을 찾을 수 있다. 생선구이와 찌개, 여러 밑반찬을 함께 내는 백반 메뉴가 중심이다. 노릇하게 구운 고등어나 가자미는 양념이 맵지 않아 아이와 함께 먹기 편하고, 국물과 반찬을 곁들여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다.
영덕 대게를 먹을 계획이라면 강구항에 있는 '사계절대게직판장'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찐 대게는 다리와 몸통에 든 살을 발라 먹은 뒤 내장에 밥을 비벼 마무리할 수 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