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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도쿄 베이 by 호시노 리조트, 무더위를 피하는 여름 테마파크 여행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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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여름이면 나무 그늘과 물가를 함께 찾을 수 있는 곳이 반갑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의 단장숲유원지는 단장천을 따라 오래된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 햇볕을 피하며 물놀이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수령 300년 안팎으로 알려진 나무들이 넓게 그늘을 드리우고, 바로 아래로 맑은 물이 흘러 무더운 날에도 비교적 시원하게 머물 수 있다.
숲 가운데에는 용회교가 지나고, 다리 아래로 단장천이 흐른다. 나무 아래에는 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놀기 좋은 얕은 물길이 있고, 조금 바깥쪽에는 폭이 넓은 하천 본류가 펼쳐져 있다.
수백 년 된 나무 아래에서 쉬는 단장숲 이용법
단장숲에는 수십 그루의 오래된 나무가 하천 쪽으로 굵은 가지를 길게 뻗고 있어 별도의 파라솔이나 천막이 없어도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다. 한여름 주말에는 오전부터 방문객이 몰리기 때문에 물가와 가까운 자리를 찾으려면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편이 좋다.
자리를 잡을 때는 나무뿌리와 줄기를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차량을 나무 가까이 몰고 들어가거나 줄기에 못을 박는 행동, 밧줄을 묶어 해먹을 설치하는 행동은 나무를 다치게 할 수 있어 현장에서 제지를 받을 수 있다. 텐트나 타프도 아무 곳에나 설치하지 말고 안내판에 표시된 구역과 현장 관리자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돗자리와 짐으로 넓은 공간을 오래 차지하거나 사람들이 오가는 길을 막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가족과 일행이 머물 만큼만 자리를 잡고, 물가로 내려가는 길과 산책로는 비워두는 편이 좋다. 서로 공간을 나눠 쓰면 붐비는 여름철에도 나무 그늘과 물가를 한결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평상과 주차장 요금 확인하고 무료 공간 이용하는 방법
단장숲유원지는 입장료를 받지 않지만 주차장과 평상은 대부분 민간에서 운영해 별도 요금이 붙는다. 주변 주차장은 상점이나 민박집이 관리하는 사유지인 경우가 많고, 소형차는 5000원, 대형차는 1만 원 안팎으로 안내되는 곳이 있다. 다만 여름 성수기와 주말에는 장소마다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차를 세우기 전에 요금부터 확인해야 한다.
물가 가까이에 놓인 평상도 무료 시설이 아니다. 평상 크기와 위치, 방문 날짜에 따라 대여료가 달라지고 업체마다 정한 금액도 서로 다르다. 현장에 도착한 뒤 예상보다 높은 금액을 듣지 않으려면 방문 전에 전화로 주차비와 평상 요금을 함께 물어보는 것이 좋다.
평상 비용을 줄이려면 캠핑 의자와 돗자리를 챙겨 무료 개방 구역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다만 나무 아래나 물가 주변이라고 해서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어 있는 평상도 개인 업체가 관리하는 유료 시설일 수 있으므로 짐을 올려두기 전에 안내문과 푯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얕아 보여도 갑자기 깊어지는 하천 바닥과 물놀이 장비
단장숲 안쪽의 좁은 물길은 대체로 어른 발목이나 무릎 정도까지 물이 차 어린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기 좋다. 다만 숲 바깥으로 나가 단장천 본류에 들어갈 때는 수심과 바닥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한다. 자연 하천은 수영장처럼 바닥이 고르지 않아 몇 걸음 옮긴 사이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나올 수 있다.
물속에는 크고 작은 돌이 깔려 있고 표면에 이끼가 붙은 곳도 많다. 발을 잘못 디디면 성인도 미끄러지거나 중심을 잃기 쉽다. 아이를 물에 들여보내기 전에는 보호자가 물가에서 수심과 바닥 상태를 확인하고, 출입을 막아둔 구간이나 물살이 빠른 곳은 피해야 한다.
물놀이를 할 때는 발에 맞는 아쿠아슈즈를 신고 체중에 맞는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튜브는 뒤집히거나 물살에 밀릴 수 있어 구명조끼를 대신할 수 없다. 아이가 튜브를 타고 있더라도 보호자가 손이 닿는 거리에서 계속 지켜봐야 하며, 수심이 깊은 본류 쪽으로 혼자 보내서는 안 된다.
상류에 비가 내린 뒤 빨라지는 물살과 출입 금지 구역
단장천은 한 줄기로 흐르지만 하천이 굽어지는 곳이나 바닥 모양에 따라 수심과 물살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콘크리트 보 주변과 부표로 막아둔 구역, 용회교 교각 아래는 수면이 잔잔해 보여도 물속에서는 소용돌이가 생기거나 물살이 빨라질 수 있다. 주변보다 물빛이 짙고 검푸르게 보이는 곳도 바닥이 깊게 파인 경우가 많아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
유원지 주변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 상류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 불어난 물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하천 수위가 짧은 시간 안에 높아질 수 있다. 처음에는 무릎 정도였던 물이 금세 허리 높이까지 차오를 수 있어, 상류 지역에 비가 내렸거나 비가 그친 직후에는 물가에서 충분히 거리를 두는 편이 안전하다.
맑게 흐르던 물이 갑자기 흙탕물로 변하고 바위에 부딪히는 물소리까지 커졌다면 곧바로 하천 밖으로 나와야 한다. 물가에 둔 돗자리나 짐을 챙기려고 머무르지 말고, 사람부터 둑이나 높은 곳으로 이동한 뒤 현장 관리자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야영과 취사는 현장 안내 확인,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기
단장숲유원지는 관광 안내 사이트나 내비게이션에서 텐트 설치와 취사,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다만 산불 조심 기간이나 장마철 집중호우가 이어질 때는 야영과 취사가 제한될 수 있다. 같은 장소라도 날씨와 계절에 따라 이용 범위가 달라지므로, 방문 당일 현수막과 안내판에 적힌 내용을 먼저 확인하고 현장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취사가 허용된 구역에서 음식을 만들었더라도 남은 음식물이나 기름 섞인 국물을 하천에 버려서는 안 된다. 기름이 묻은 코펠과 식기는 휴지로 한차례 닦은 뒤 집으로 가져가 씻거나, 유원지 안에 설치된 개수대를 이용해야 한다.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도 종류별로 나눠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수거 시설이 없다면 모두 챙겨 돌아가야 한다.
밤새 머물 계획이라면 하천 가까운 둔치에 텐트를 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상류에 비가 내리면 밤사이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정식 캠핑장이나 주변 민박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시원하게 물놀이 마친 후 밀양 옛 고택 천천히 둘러보며 마무리하는 나들이 코스
단장숲유원지에서 물놀이를 마쳤다면 젖은 옷을 갈아입고 단장면의 오래된 한옥 마을까지 둘러볼 수 있다. 돗자리와 물놀이 용품을 정리한 뒤 차로 가까운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허씨고가와 기와집이 모인 골목이 나온다.
허씨고가 주변에는 기와집과 돌담이 이어지고, 골목 사이로 오래된 나무가 그늘을 만든다. 물놀이객으로 붐비는 단장숲과 달리 마을은 비교적 조용해 천천히 걷기 좋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마당과 낮은 담장, 처마가 어우러진 옛집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마을을 둘러본 뒤에는 단장면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하루 일정을 마칠 수 있다. 낮에는 단장숲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오후에는 허씨고가와 마을 골목을 걸으면 숲과 물가, 오래된 한옥을 차례로 돌아보는 나들이가 된다.
단장숲 물놀이 뒤 찾기 좋은 단장면 먹거리
단장숲유원지에서 물놀이를 마치고 나면 따뜻한 국물이나 든든한 고기 요리가 떠오른다. 밀양식 돼지국밥은 푹 끓인 국물에 돼지고기를 넉넉히 담아내며, 밥을 말아 부추무침과 함께 먹으면 물놀이 뒤 허기를 채울 수 있다.
단장천 주변 식당에서는 민물매운탕과 민물장어도 맛볼 수 있다. 민물고기에 미나리와 깻잎, 매운 양념을 넣어 푹 끓인 매운탕은 얼큰한 국물이 밥과 잘 어울린다. 숯불에 노릇하게 구운 장어는 겉은 쫄깃하고 속살은 부드럽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단장천이 보이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넓은 창이나 야외 좌석에 앉으면 물가와 산자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밀양 사과로 만든 음료나 디저트도 곁들일 수 있다. 단장숲에서 시작한 여름 나들이를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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