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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에서 인생샷을 건질 만한 여행지를 찾다 보면, 입장료가 비싸거나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이 많다.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오려다가도 원하는 시간에 예약하지 못해 계획을 바꾸기도 한다.
기장군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갯바위 위에 붉은 지붕을 얹은 건물이 나타난다. 방송 촬영을 위해 임시로 지었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도 철거하지 않아 현재까지 남아 있다.
드라마 세트장에서 해안 명소로
죽성드림세트장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일대에 자리한다. 2009년 방송된 SBS 드라마 '드림' 촬영을 위해 조성된 세트장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드라마 방영이 끝난 뒤 그대로 남겨졌고, 이후 해안 갯바위 위에 놓인 붉은 지붕 건축물이 알려지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종교시설로 운영되는 곳은 아니지만, 성당과 닮은 외관 탓에 죽성성당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액자 프레임 속에 담기는 바다와 하늘
건물은 파도가 부서지는 갯바위 위에 세워져 있어, 밀물과 썰물에 따라 주변 풍경이 달라진다. 내부는 일반 관람이 가능하며, 갤러리로 운영되는 시기와 겹치면 지역 작가의 소규모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은 건물 한쪽에 마련된 액자 모양의 포토존이다. 창틀 형태의 프레임 안으로 실제 하늘과 바다가 그대로 들어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빛깔을 별도의 장비 없이 담을 수 있다.
또한 세트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이동하면, 죽성리 해송을 만날 수 있다. 다섯 그루의 나무가 한 그루처럼 뭉쳐 자란 노거수로, 수령은 250년에서 300년 사이로 추정된다.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풍어제를 지내던 자리이며, 서낭신을 모신 국수당이 함께 남아 있다. 세트장 주변의 해송과 해안을 따라 걸으면, 바닷가 풍경과 마을의 옛이야기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별도의 운영 시간이나 예약 절차 없이 연중 개방하며,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죽성드림세트장 인근에서 즐기는 맛집 햄버거
죽성드림세트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버거 전문점 '엔쵸비 블루스'가 있다. 새우와 씨푸드 패티를 넣은 버거를 비롯해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버거 등 여러 메뉴를 갖추고 있어 해안 산책 뒤 끼니를 해결하기 좋다.
영업시간은 요일마다 다르다. 금요일,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문을 열고, 수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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