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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그냥 얼렸을 뿐인데…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뚝딱이네요

온더투어
지역 수목원은 규모가 작아 몇 시간 만에 관람을 마치는 곳도 있다. 넓은 부지와 여러 식물을 내세운 소개만 보고 찾아갔다가, 온실 몇 동과 짧은 산책로만 둘러보고 돌아서면 아쉬움이 남기 쉽다.
이런 가운데, 전남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에 있는 완도수목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난대수목을 전문으로 관리하는 공립수목원이다. 전체 면적은 2050만㎡에 이르며, 3800여 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토 남쪽에 자리해 사계절 푸른 잎을 유지하는 상록림도 볼 수 있다.
완도수목원, 2031년엔 국립수목원 승격 가능성도
완도수목원은 1991년 2월 전남 완도수목원 설치 조례가 공포되면서 그해 4월 10일 정식 발족했다. 1998년 9월에는 전남 산림환경연구소와 통합했고, 2007년 8월 완도난대수목원으로 정식 등록했다. 2008년에는 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으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립수목원 승격 논의도 이어지고 있어, 2031년을 기점으로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완도수목원의 관람 요금은 어른 기준 2000원이다. 청소년과 군인은 1500원, 어린이는 1000원을 내면 입장할 수 있다. 만 6세 이하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완도군민은 요금 없이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체력에 따라 고르는 3가지 탐방로
수목원 내부 탐방로는 방문객의 시간과 체력에 맞춰 3가지로 나뉜다.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오감로드', 1시간 30분 소요되는 '힐링로드', 숲 안쪽까지 걷는 2시간짜리 '트래킹로드'가 각각 마련돼 있다.
짧은 시간만 낼 수 있는 방문객은 오감로드만으로도 숲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트래킹로드를 택해 더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
3800여 종 식물, 국내 유일 난대수목원
완도수목원이 자리한 완도 상왕봉 자락 일대는 183과 3801종에 이르는 식물이 자라는 곳이다. 완도호랑가시나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감탕나무, 녹나무, 이나무 등이 주요 난대수종으로 꼽힌다. 750여 종에 이르는 희귀 목본·초본 식물도 함께 자생하고 있어, 아열대와 온대 기후가 겹치는 지점에 위치한 만큼 식물 분포에서 학술적으로도 관심을 받는 곳이다.
수목원 내부에는 교육관리동,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 산림환경교육관, 전망대 등 시설이 갖춰져 있다. 방향식물원, 수생식물원, 녹나무과원, 참나무과원, 외래소원 등 21개 주제원으로 구성돼 있어 한 번의 방문으로 다양한 식생을 살펴볼 수 있다. 산림박물관은 4개의 전시 공간과 휴게실, 기획전시실을 갖춘 난대림 전문 박물관으로 운영된다.
열대아열대식물원에는 야자류, 관엽식물류, 열대·아열대 과일류, 허브, 초화류 등 200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다육식물원에는 금호, 펜타금 등 선인장류와 알로에, 용설란 등 300여 종의 다육식물이 있다. 온실 안에서만 총 506종의 식물이 전시되고 관리되고 있어, 실내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관람은 대문리저수지와 수변데크부터
수목원 입구 좌측에는 대문리저수지와 수변데크가 자리해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저수지 주변 데크길은 평탄하게 조성돼 있어 걷는 부담이 적고, 물과 숲을 함께 보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 초입 코스로 자주 이용된다.
완도수목원은 계절에 따라 관람 시간이 달라지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출발 전에 운영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국립수목원 승격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요금과 운영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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