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가면서 여기 안 들르면 손해입니다… 수평선 너머 섬 사이로 해가 지는 노을 포인트
통영 달아공원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통영 달아공원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여름철 남해안 여행은 해수욕장이나 유명 전망대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기 쉽다. 하지만 방문객이 몰리는 곳에서는 주차와 이동에 시간이 오래 걸려 노을이나 야경을 천천히 감상하기 어렵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에 있는 달아공원은 산과 바다를 한자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미륵도 남쪽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산양일주도로 중간에 자리해 드라이브 도중 들르기도 편하다.

달아공원, 일대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 닮아

통영 달아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통영 달아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달아공원은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해안가에 위치하며, 미륵도 남단을 일주하는 산양일주도로 약 23㎞ 구간 중간 지점에 자리한다. 이 일대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와 닮았다고 해서 달아라는 이름이 붙었고,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통영 시민들 사이에서는 달애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공원으로 향하는 도로 양편에는 동백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이 구간은 동백로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관해정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 섬들

통영 달아공원 항공뷰.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통영 달아공원 항공뷰.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공원 내부에는 1997년에 세워진 관해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한다. 정자 양옆으로 동백나무가 늘어서 있으며, 이곳에 오르면 대·소장재도, 저도, 송도, 학림도, 곤리도, 연대도, 만지도, 오곡도, 추도를 비롯해 욕지열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거제도, 서쪽으로는 남해도까지 조망 범위에 포함된다. 공원 한쪽에는 섬을 소개하는 대형 지도가 설치돼 있어, 눈앞에 펼쳐진 실제 풍경과 대조하며 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데크로 조성돼 있다. 10분에서 15분 남짓 걸으면 최고 지점에 닿을 수 있어, 어린 자녀나 부모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으며, 공원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된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남해안 전망지

통영 달아공원 뒤로 노을이 지는 모습.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통영 달아공원 뒤로 노을이 지는 모습.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달아공원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서도 일몰 풍경으로 이름난 장소다. 해가 수평선 가까이 내려앉으면 크고 작은 섬들 사이로 붉은빛이 퍼지는데, 전망대 일대 전체가 노을빛으로 물든다. 낮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섬들이 늘어선 풍경을 볼 수 있고, 저녁에는 노을과 어우러진 해안선을 볼 수 있다.

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양일주도로는 해안선을 따라 굽이도는 구간이 많아, 그 자체로도 드라이브 코스다. 인근에는 통영 해저터널과 케이블카, 루지 체험장이 있으며, 제철 해산물을 다루는 포구와 카페도 늘어서 있어 하루 일정 안에 여러 장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달아공원 인근에서 만나는 해산물 한 상, 달아정해식당

달아공원에서 멀지 않은 산양일주로에는 '달아정해식당'이 자리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멍게비빔밥으로, 밥과 함께 나오는 멍게와 성게가 참기름 향과 어우러져 쌉싸름하면서도 단맛이 도는 풍미를 낸다.

생선구이쌈밥도 유명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운 생선살을 상추와 깻잎에 올려 쌈으로 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성게비빔밥, 물회, 멍게 및 해물탕 등 해산물 위주의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제철 나물과 김치 등 밑반찬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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