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K-국뽕 치사량' 붉닭, 바게트 샌드위치로 나온다...불닭치바샌-불닭콘파 출시

온더투어
8월의 뜨거운 햇볕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합천 황매산 정상 부근에는 하얀 유럽 목수국이 한창 피어 있다. 봄철 철쭉과 가을 억새로 잘 알려진 황매산이지만, 한여름에는 해발 850m 산책로 주변을 커다란 목수국이 하얗게 채운다.
합천군은 2023년부터 정상 부근 산책로 주변에 유럽 목수국을 가꿔왔다. 늦여름이면 어른 머리만 한 꽃송이가 한데 모여 피고, 높은 지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길을 걷는 동안 더위를 식혀준다.
은행나무 주차장 진입로 따라 이어지는 목수국 꽃길
황매산군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정상 주차장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수목원 맞은편 은행나무 주차장을 지나게 된다. 주차장 입구부터 도로 주변까지 유럽 목수국이 넓게 피어 있어 차 안에서도 하얀 꽃밭을 볼 수 있다. 파란색이나 보라색 꽃이 많은 일반 수국과 달리 유럽 목수국은 처음에는 크림색에 가까운 흰 꽃을 피운다. 시간이 지나면 꽃잎에 옅은 분홍빛이 돌기 시작하고, 개화 후반에는 짙은 분홍색으로 바뀐다.
은행나무 주차장 주변에는 막 피어난 흰 목수국 사이로 분홍빛이 돌기 시작한 꽃도 함께 보인다. 정상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도로 옆에도 목수국이 길게 피어 있어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꽃길을 지나게 된다.
농산물 판매장 옆에서 시작되는 완만한 꽃길
정상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황매산 농산물 판매장 옆길로 들어서면 목수국 군락으로 향하는 산책로가 시작된다. 길에는 야자 매트와 나무 덱이 깔려 있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 어린아이와 어르신도 천천히 걸을 만하다. 험한 등산로를 오르지 않고도 고지대 꽃밭까지 갈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잘 맞는다.
산책로 주변에는 코스모스와 연한 보랏빛 솔체꽃이 피어 있고, 꽃 사이로 나비가 날아다닌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작은 다리를 건너면 초록빛 나무 사이로 커다란 목수국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영문 표지석 뒤로 이어지는 목수국과 억새밭
산책로를 따라 중턱까지 올라가면 ‘HWANGMAESAN’이라고 적힌 영문 표지석이 나온다. 표지석 뒤쪽 언덕에는 하얀 목수국이 넓게 피어 있어 황매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둥글게 모인 꽃송이가 초록빛 비탈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어 가까이에서는 꽃의 크기와 색이 바뀌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목수국 언덕 너머에는 황매산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한창 핀 목수국 사이로 억새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해 늦여름 꽃밭과 가을 억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입장료 없이 둘러보는 황매산 목수국 꽃밭
황매산군립공원은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아 목수국 군락과 산책로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차량으로 정상 부근까지 올라갈 경우에는 주차 요금을 내야 하며, 은행나무 주차장이나 정상 주차장 가운데 빈 공간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우면 된다.
내비게이션에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을 입력하면 공원 매표소를 지나 정상 부근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 산책로에는 햇빛을 피할 만한 큰 나무가 많지 않아 한낮에는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해발 850m 고지대라도 햇볕이 강한 날에는 덥게 느껴질 수 있어 마실 물도 넉넉히 챙겨야 한다.
반려동물 출입 금지와 산책 전 준비 사항
황매산군립공원에서는 생태계와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반려견을 포함한 모든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한다. 이동용 가방이나 유모차에 태운 경우에도 들어갈 수 없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한다면 방문 전에 다른 장소를 알아봐야 한다.
고지대는 산 아래보다 날씨가 빠르게 바뀌어 맑은 날에도 갑자기 비가 내릴 수 있다. 작은 우산이나 가벼운 우비를 챙기고, 흙길과 나무 덱을 걸을 때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운동화를 신는다. 산책로를 걷는 동안 마실 물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 생수나 얼음물을 미리 준비해 가는 편이 안전하다.
황매산 산책 뒤 찾는 합천 맛집 2곳
황매산 꽃길을 둘러본 뒤에는 합천에서 많이 먹는 한우와 산채비빔밥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고기 요리가 생각난다면 삼가면에 있는 '삼가식육식당'으로 이동하면 된다. 소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곳으로, 고기를 먹은 뒤 돌판에 된장찌개를 끓여 밥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다.
가볍게 한 끼를 먹고 싶다면 황매산군립공원 입구 근처의 '황매산식당'을 찾으면 된다. 고사리와 취나물 등을 밥 위에 올려 내는 산채비빔밥을 판매하며, 참기름과 양념장을 넣어 비빈 뒤 된장국과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황매산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식사를 마칠 수 있어 꽃길 산책 뒤 바로 들르기에도 편하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