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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가볍게 걸을 곳을 찾더라도 헬스장이나 실내 운동 시설은 답답하고, 먼 산까지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식물과 조경을 보며 걷고 싶어도 도심에서 가까운 장소가 많지 않아,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도는 것으로 마치는 직장인도 적지 않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일월수목원은 일월호수공원 안에 자리해 도심에서 찾아가기 편하다. 16개 주제정원에 2000종이 넘는 식물이 자라고 있어 구간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5월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일월호수공원 안에 조성된 이 수목원은 산림청이 발표한 '2026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10만1500㎡ 부지에 담긴 2106종 식물
일월수목원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에 위치해 있다. 2015년 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조성 사업을 거쳐 2023년 5월 문을 열었다. 부지 면적은 10만1500㎡이며 내부에는 2106종 5만2551주, 개체 수로는 42만9618본에 이르는 식물이 심겨 있다. 다산정원, 숲정원, 침엽수원, 초지원, 건조정원을 비롯한 16개 주제정원이 구역별로 나뉘어 있어 걷는 구간마다 다른 식물을 볼 수 있다.
또한 방문자센터에는 로비 역할을 하는 물빛누리홀과 썬룸 형태의 햇빛정원, 전시실인 식물학자의 방, 식물상담실, 대강당인 히어리홀, 강의실, 야외학습장이 갖춰져 있다. 전시온실과 웰컴정원, 생태정원도 함께 조성돼 실내외를 오가며 관람할 수 있다.
전국 공립수목원 가운데 처음 받은 배리어프리 인증
일월수목원은 전국 공립수목원 중 처음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즉 배리어프리 인증을 받았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별도의 안내 없이 관람로를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이 정비돼 있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서류와 현장 평가, 온라인 국민 선호도 설문조사를 거쳐 전국 공립·사립 수목원 가운데 10곳을 추려 '2026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을 발표했고, 일월수목원은 이 목록에 포함됐다. 또한 수목원에서는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연령별로 나뉜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거리별로 고르는 세 가지 산책 코스
일월수목원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표와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원일로 지정돼 있다. 산책 코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해 장식정원, 전시온실, 숲정원, 다산정원, 침엽수원, 초지원, 관목원, 그라스원, 겨울정원, 습지원, 잔디광장, 빗물정원을 지나는 1.2㎞ 코스는 약 45분이 걸린다.
여기에 건조정원과 산림습원, 산채원, 채소원 구간을 더한 1.5㎞ 코스는 약 1시간이 소요되고, 생태관찰원까지 포함한 2.2㎞ 코스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일월수목원 입장료는 개인 기준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수원시민은 성인 2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1500원, 1000원이 적용된다.
수목원 옆에서 챙기는 한 끼, 수수한가 수원수목원점
일월수목원 정문 앞에는 한식 전문점 '수수한가 수원수목원점'이 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 앞과 맞은편에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대표 메뉴는 수제비, 옹심이, 칼국수 등이다. 여름철에는 콩국수도 함께 낸다.
이곳에는 전과 보쌈, 고기만두 등 곁들임 메뉴도 있어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해도 메뉴를 나눠 즐길 수 있다. 옹심이는 찹쌀과 감자를 섞어 반죽하고 들깨 국물에 끓여내며, 콩국수는 콩을 직접 갈아 국물을 만든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라스트오더는 오후 7시 30분이다. 토요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라스트오더는 오후 3시 30분이다. 이 식당의 정기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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