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대신 '이 곳'으로 갑니다… 물놀이와 스파를 한곳에서 즐기는 고창 피서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석정온천 휴스파 야외 풀장. / 한국관광공사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석정온천 휴스파 야외 풀장. / 한국관광공사

8월 한낮에는 잠시만 밖에 있어도 땀이 흐를 만큼 더위가 거세지만, 온종일 에어컨 바람을 맞고 나면 차가운 계곡이나 바다보다 따뜻한 온천이 떠오를 때도 있다. 뜨거운 물에 천천히 몸을 담그고 땀을 낸 뒤 밖으로 나오면 찌뿌둥했던 느낌이 풀리면서 한결 개운해진다.

한여름에도 따뜻한 온천에서 땀을 내며 쉬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석정2로 173에 있는 석정웰파크시티와 석정온천은 실내외 스파 시설을 갖춰 물놀이와 온천욕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루르드 샘물과 비교되는 고창 석정온천의 게르마늄수

넓고 쾌적한 실내 바데풀 및 온천탕 모습. / 한국관광공사
넓고 쾌적한 실내 바데풀 및 온천탕 모습. / 한국관광공사

석정온천은 1987년 온천수 개발을 시작한 뒤 고창을 찾는 여행객이 꾸준히 들르는 곳이 됐다. 처음에는 물 좋은 동네 목욕탕으로 여겨졌지만, 수질 검사를 거치며 지하에서 솟아나는 물에 게르마늄과 미네랄 성분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석정온천 측은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산맥 기슭의 루르드 샘물과 견줄 만한 게르마늄 함량을 지녔다고 안내하며, 국내 게르마늄 온천 가운데 한 곳으로 이름을 알렸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굳어 있던 근육의 긴장이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매끄러운 물이 피부에 닿아 목욕하는 동안 편안함도 느껴진다. 

무더위 피하는 실외 물놀이와 따뜻한 스파

피서객들이 시원하게 수영과 스파를 즐기는 현장. / 한국관광공사
피서객들이 시원하게 수영과 스파를 즐기는 현장. / 한국관광공사

석정웰파크시티에서는 실외 물놀이와 따뜻한 스파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실외 풀장에서 물놀이와 미끄럼틀을 즐기는 동안 어른들은 실내외 스파에 몸을 담그며 쉴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편하다. 차가운 풀장과 따뜻한 탕을 번갈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여름 나들이와 잘 어울린다.

스파 구역에는 고창 복분자와 홍삼을 내세운 이벤트탕도 마련돼 있다. 복분자탕에서는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고, 홍삼탕은 따뜻한 물에서 오래 쉬려는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물놀이를 마친 뒤에는 하루 2000명 이상을 받을 수 있는 락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짐을 정리할 수 있으며, 푸드코트와 카페테리아도 있어 식사나 간식을 해결하기 편하다.

아이와 어르신도 천천히 둘러보기 쉬운 단지

단지 항공 전경. / 한국관광공사
단지 항공 전경. / 한국관광공사

석정웰파크시티는 단지 안에 가파른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거의 없어 아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유모차나 휠체어로 이동하기 수월하고, 산책로에는 흙길과 나무 데크가 놓여 있어 온천욕을 마친 뒤 숲 사이를 걸으며 쉬어가기에도 편하다.

당일 일정이 짧게 느껴진다면 단지 안에 있는 웰파크호텔이나 펜션형 숙소인 고창 힐링카운티에서 하루 머물 수 있다. 낮에는 숙소 주변의 산과 넓은 하늘을 바라보며 쉬고, 저녁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온천을 다시 즐길 수 있어 서두르지 않고 일정을 보내기 좋다.

출발 전 확인할 운영 시간과 물놀이 준비물

파란 하늘 아래 '석정온천휴스파' 상호가 선명하게 보이는 건물 외관. / 한국관광공사
파란 하늘 아래 '석정온천휴스파' 상호가 선명하게 보이는 건물 외관. / 한국관광공사

온천 대욕장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오후 7시에 입장을 마감하며, 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실내 스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실외 스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돼 온천욕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예정이라면 오전에 도착해 일정을 잡는 게 여유롭다.

키 130cm 이하 어린이는 물에 들어갈 때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고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어 아쿠아슈즈도 챙기는 게 안전하다. 외부 음식물은 수질과 위생 관리를 위해 반입이 제한되지만, 튜브와 구명조끼는 현장에서 빌릴 수 있어 큰 물놀이 장비를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온천욕 뒤 든든하게 즐기는 고창 맛집 3곳

물놀이와 스파를 마친 뒤에는 고창에서 많이 찾는 음식으로 허기를 달랠 수 있다. 선운사 인근 '연기식당'은 참숯에 노릇하게 구운 풍천장어를 내는데, 장어의 고소한 맛과 복분자주가 잘 어울려 함께 주문하는 손님도 많다. 장어구이와 곁들임 반찬이 한 상으로 차려져 온천 나들이 뒤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장어구이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때는 '본가'의 백합정식으로 메뉴를 바꿔볼 만하다. 바지락과 백합을 넣고 끓인 국물은 담백하면서 시원하고, 여러 반찬도 한 상에 차려져 해산물 중심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고창읍성 인근 '모양성 숯불갈비'에서는 달콤한 양념이 밴 돼지갈비와 밑반찬을 한 상으로 맛볼 수 있다. 맵지 않은 메뉴를 찾는 가족 손님이 함께 식사하기 편해 아이를 데리고 찾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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