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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가 이어지는 8월 제주에서 가을을 먼저 알리는 황화코스모스가 넓은 꽃밭을 채웠다.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 신화가든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꽃이 피기 시작해 늦여름부터 황금빛과 주황빛으로 물든 풍경을 볼 수 있다.
신화가든 황화코스모스 꽃밭은 약 7300㎡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별도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제주 여행은 관광지를 여러 곳 돌아보다 보면 입장료와 주차비 부담도 커지기 쉬운데, 신화가든은 비용 없이 산책과 사진 촬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안에 마련된 정원이지만 꽃밭 규모가 넓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고, 늦여름 제주에서 황화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는 여행 코스로 찾기 좋다.
가을꽃 황화코스모스가 8월 제주에서 만개한 이유
신화가든은 한 해 동안 작물을 세 차례 바꿔 심는 3모작 방식으로 운영된다. 봄에는 유채꽃을 심고 여름에는 황화코스모스를 가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꾸민다. 8월에는 초록빛 잎 사이로 주황빛 황화코스모스가 넓게 피어 제주 남서부 하늘과 함께 사진에 담기 좋다.
꽃밭 사이에는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길이 비교적 평탄하게 정비돼 유모차를 이용하는 가족이나 오래 걷기 부담스러운 방문객도 꽃밭 안쪽까지 둘러보기 수월하다.
나 홀로 나무부터 로툰다까지 신화가든 사진 포인트
신화가든 꽃밭을 걷다 보면 황화코스모스 사이로 사진을 남길 만한 조형물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넓은 꽃밭 한가운데 서 있는 나 홀로 나무는 황화코스모스와 함께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어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촬영 장소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꽃밭과 하늘이 함께 보이도록 조금 거리를 두고 촬영하면 된다. 나 홀로 나무를 한쪽에 두고 앞쪽에 황화코스모스를 넣으면 나무 뒤로 펼쳐진 꽃밭까지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늦은 오후에 만나는 황화코스모스와 제주 노을
한낮의 햇볕이 약해지는 오후 6시 무렵부터 신화가든은 한결 걷기 편해진다. 서쪽으로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주황빛 황화코스모스 위로 노을빛이 내려앉고, 꽃밭 뒤로 붉게 물든 제주 하늘까지 함께 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꽃밭 너머로 해가 내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낮보다 햇볕이 약해지고 기온도 조금 낮아져 정원을 둘러보는 부담이 덜하다. 황화코스모스와 노을을 함께 보고 싶다면 일몰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꽃밭을 걷다가 해 질 무렵까지 머무르는 일정으로 잡으면 된다.
황화코스모스 관람 뒤 이어지는 제주신화월드의 여름밤
황화코스모스 꽃밭을 둘러본 뒤에도 제주신화월드 안에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호러 체험 공간인 귀몽을 비롯해 비어가든과 스카이 풀 파티 등 여름밤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낮과 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귀몽은 어두운 공간을 걸으며 공포 분위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야외에서는 생맥주와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비어가든을 찾을 수 있으며, 스카이 풀에서는 음악과 물놀이를 함께 즐기는 풀 파티도 열린다.
한여름 신화가든 걷기 전 챙겨둘 준비물
신화가든은 넓은 야외 정원에 비해 그늘이 많지 않아 한낮에는 햇볕을 오래 받기 쉽다. 여름철 꽃밭을 둘러볼 때는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바람이 잘 통하는 얇은 옷을 입으면 걷는 동안 더위를 덜 수 있다. 얼굴과 팔처럼 햇볕에 드러나는 부위에는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오랜 시간 야외에 머문다면 중간에 덧바르면 된다.
여름에는 꽃밭을 걷는 동안 마실 물도 챙겨야 한다. 기온이 높은 날에는 오랜 시간 계속 걷기보다 중간에 쉬면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신화가든 둘러본 뒤 찾기 쉬운 서귀포 맛집 3곳
신화가든을 둘러본 뒤 해산물로 식사하고 싶다면 리조트에서 멀지 않은 '숨비나리 식당'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해물 전골과 전복 뚝배기를 주로 내며, 여러 해산물이 들어간 따뜻한 국물과 밥을 함께 먹을 수 있어 꽃밭 산책 뒤 든든하게 식사하기에 어울린다.
제주 흑돼지를 찾는다면 '봉순이네흑돼지'도 있다. 두툼하게 썬 흑돼지를 참숯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고기와 곁들임 메뉴를 함께 주문해 한 끼를 채울 수 있다.
산방산 쪽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산방식당'에서 밀면과 돼지고기 수육을 먹을 수 있다. 차갑고 쫄깃한 밀면에 두툼하게 썬 수육을 곁들여 먹는 메뉴로, 더운 여름날 한 끼 식사로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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