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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다녀올 만한 야외 나들이 장소를 찾다 보면, 실내 전시나 카페보다 바다 가까이에서 걸을 수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조명이 켜지는 산책로는 낮과 다른 풍경을 볼 수 있고, 사진을 찍을 곳도 많아 가까운 거리라면 다녀올 만하다.
울산에서는 진하해수욕장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 명선도를 찾아볼 만하다.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자리한 이 섬은 다리가 놓여 있지 않아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 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명선도, 매미 울음에서 신선의 섬으로
명선도는 진하해수욕장 팔각정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둘레 330m, 면적 6744㎡ 규모다. 본래 매미가 많이 운다는 뜻에서 명선도(鳴蟬島)라 불렸으나, 지금은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이야기를 따라 명선도(名仙島)로 표기한다.
진하해수욕장과 강양리를 잇는 명선교에서는 섬 전체를 바라볼 수 있어 다리를 건너기 전부터 야간 풍경을 볼 수 있다.
18개 미디어아트가 채우는 밤 산책로
섬 안에는 주변 풍경과 지형을 살린 미디어아트 공간 18곳이 조성돼 있다. 물이 흘러내리는 연출이나 폭포가 암석을 타고 떨어지는 듯한 조명 구성이 이어지며, 나무마다 걸린 조명이 산책로 전체를 밝힌다. 산책로 중간 구간에는 조명을 이용한 하트 모양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해당 산책로는 한국관광공사가 열린관광 무장애 정보 제공 대상지로 지정한 곳이기도 해, 이동에 제약이 있는 방문객도 큰 어려움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이용 시간은 계절에 따라 나뉜다. 간절기인 3월, 4월, 9월에는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9시 30분까지 가능하다. 하절기인 5월부터 8월까지는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10시 30분이다. 동절기인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오후 9시 30분까지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물때 맞춰야 건너는 간이 부교
명선도는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에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밀물 때는 진입로가 물에 잠기기 때문에, 방문 전 물때표나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입도 지점은 진하해수욕장 팔각정 앞으로 안내되며, 파도가 높거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안전을 이유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부교를 건널 때는 밀물로 인해 신발이 젖는 경우가 있어, 양말과 신발을 벗고 건너는 방식이 안내된다. 관리사무소 앞에는 세족장이 마련돼 있어 부교를 건넌 뒤 바로 발을 씻을 수 있다. 섬 안쪽은 지정된 산책로 외 구간으로는 출입이 제한되며, 모래길과 숲길, 계단 구간이 섞여 있어 걷기 편한 신발을 갖추는 편이 좋다. 주차는 인근 진하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명선도 근처 맛집 '수족관'
명선도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는 조개구이와 해물삼합으로 알려진 음식점 '수족관'이 있다. 조개구이가 대표 메뉴로 꼽히며, 전복과 조개, 가리비, 키조개, 새우, 대패삼겹살, 떡, 채소 등을 함께 구성한 해물삼합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해물삼합을 주문하면 미니 돈가스와 오이무침, 장아찌, 백김치, 조개탕으로 구성된 기본 반찬이 먼저 나오며, 재료는 직원이 먹기 좋게 손질해 준다.
영업시간은 요일마다 다르다. 금요일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이며, 주문 마감은 오후 9시 45분이다.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문 마감은 오후 10시 15분이다.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주문 마감은 오후 9시 4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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