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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체험교실·환경생태보존회, 무더위 속 '대전천 살리기·일회용품 줄이기' 환경 봉사활동

온더투어
한낮 더위를 피해 짧게 다녀올 여행지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멀지 않으면서 여러 볼거리가 있는 장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강원 철원군 갈말읍 삼부연폭포는 명성산 중턱 화강암 지대에서 물줄기가 세 차례 꺾여 떨어지는 폭포다. 짧은 관람 거리 안에서 지질과 역사, 회화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 수 있으며, 부연사 맞은편에 있어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다.
삼부연폭포, 화강암을 깎아 만든 20m 3단 물줄기
삼부연폭포는 명성산(870m) 중턱 화강암 지대에 낙차 약 20m 규모로 자리한다. 폭포를 이루는 암반은 중생대 쥐라기, 약 1억7000만 년 전 만들어진 복운모 화강암이다. 물줄기가 오랜 시간 화강암을 깎아내면서 세 개의 못이 차례로 생겨 지금의 3단 형태를 이뤘다. 다른 연구에서는 암반의 연대를 백악기, 약 1억1000만 년 전으로 측정한 결과도 있어 정확한 연대는 자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폭포 아래에는 물살에 깎여 만들어진 웅덩이인 폭호가 두 곳 이상 남아 있다. 자갈을 머금은 물살이 바닥을 갈아내는 마식과 수압으로 암석을 뜯어내는 굴식이 겹치면서 웅덩이가 깊어졌고, 상단에서 하단으로 갈수록 낙차와 웅덩이 크기는 커지는 형태를 보인다.
폭포 하단 벽면에는 지금 물줄기 옆으로 둥글고 매끈하게 깎인 자국이 두 개 정도 남아 있는데, 이는 옛 폭포 위치가 지금과 달랐다는 점을 보여준다. 폭포가 두 차례 이상 상류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뜻이며, 화강암에 나타나는 X자 모양 절리를 따라 물줄기가 오래 흐르거나 방향이 꺾이는 지점에 침식이 몰리면서 이런 자국이 남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부연, 가마솥처럼 파인 웅덩이서 나온 이름
삼부연이라는 이름은 물줄기가 세 번 꺾이고 폭포 아래가 가마솥처럼 움푹 파인 데서 나왔다. 석 삼(三), 가마솥 부(釜), 못 연(淵) 자를 써서 삼부연폭포라 부르며, 이름을 지은 사람은 조선 초중기 성리학자이자 시인이었던 삼연 김창흡으로 전해진다.
폭포에는 전설도 함께 남아 있다. 후삼국시대 궁예가 태봉국 도읍을 철원에 정할 무렵, 삼부연에서 도를 닦던 이무기 네 마리 가운데 세 마리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르며 바위를 뚫고 나갔고, 그 자리에 생긴 구멍 세 개에 물이 고여 지금의 연못이 됐다는 이야기다. 이때부터 마을 이름도 용화동으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용이 되지 못한 나머지 한 마리는 해마다 가뭄을 일으켰다고 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이야기도 함께 남아 있다.
겸재 정선이 그림으로 남긴 폭포, 24시간 무료 개방
삼부연폭포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가 겸재 정선이 붓을 든 자리이기도 하다. 정선은 이곳 풍경을 담아 '삼부연도'를 그렸고, 이 그림은 조선 후기 회화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학과 회화가 함께 남은 명승으로 꼽히는 이유다.
폭포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철원권 지질 명소로 지정돼 있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인증됐다. 시간제한 없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열려 있고, 관람료도 따로 받지 않는다. 주차장에서 터널을 지나 전망대까지 걸어가면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관람에 걸리는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정도로 짧다.
삼부연폭포 인근에서 맛보는 민물고기 매운탕
삼부연폭포를 둘러본 뒤에는 인근 매운탕집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옛매운탕은 37년째 한자리를 지키며 2대째 운영 중인 곳으로, 어업 허가증을 갖추고 한탄강에서 직접 잡은 민물고기로 국물을 낸다.
빠가사리, 메기, 참게, 잡고기 등을 넣은 특매운탕에는 밀가루 반죽을 직접 떼어 넣은 수제비가 함께 들어가 국물과 어우러진다. 영업시간은 금요일과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정기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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