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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광명동과 철산동, 하안동 사이에 있는 도덕산 도시자연공원은 도심 가까이에서 산책과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원 입구에는 바닥분수와 벽천이 설치돼 여름이면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볼 수 있고, 주변에는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정자도 마련돼 있다. 산이 높지 않아 산책하듯 걷기 좋고 주민들이 가볍게 찾는 나들이 장소로도 이용된다.
산책로를 따라 숲길을 오르면 해발 183m 높이에서 도덕산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2022년 8월 27일 개통한 출렁다리는 사업비 31억 9000만 원을 들여 높이 20m, 길이 82m, 폭 1.5m 규모로 만들었다. 직선으로 건너는 일반 출렁다리와 달리 인공폭포 상단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주변 등산로 두 곳을 연결하는 Y자 모양이다.
철산역에서 도덕산 출렁다리까지 가는 길
대중교통으로 도덕산 출렁다리를 찾는다면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출발할 수 있다. 2번이나 3번 출구로 나와 광명시민회관을 지나 도덕산 야생화단지 쪽으로 걸으면 산책로 입구가 나온다. 출렁다리까지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도심에서 지하철과 도보만으로 찾아갈 수 있어 차 없이 방문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광명시민회관 앞을 지나는 2번, 11-2번, 12번, 17번, 22번 등을 탈 수 있다. 11-1번이나 12번 버스를 타고 중앙하이츠아파트 인근에서 내려 야외음악당을 지나 올라가는 길도 있다. 이쪽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구간을 따라 도덕산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어 산책을 겸해 출렁다리까지 걸어가기 좋다.
인공폭포 위를 지나는 Y자형 출렁다리
도덕산 출렁다리는 세 방향의 길이 중앙에서 만나는 Y자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어느 쪽에서 들어가도 가운데 지점으로 모이며, 중앙에 서면 높이 20m 아래로 떨어지는 인공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다. 나무와 암벽 사이로 물줄기가 떨어져 산책로에서 보던 풍경과는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전체 길이는 82m로, 다리 위를 걸으면 발걸음에 따라 바닥이 조금씩 흔들린다. 중앙에서 방향을 바꾸면 폭포와 숲, 주변 산책로를 각기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어 Y자형 다리의 형태를 직접 확인하기도 쉽다.
광명시보건소에서 구름산 거쳐 도덕산까지 걷는 코스
조금 긴 산행을 원한다면 광명시보건소에서 출발해 구름산과 도덕산을 차례로 걷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보건소 입구에서 구름산 정상까지는 2.8km이며, 구름산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도덕산 정상까지 4.8km를 더 걷는다. 도덕산 정상에서는 출렁다리까지 약 0.3km를 내려가면 된다.
구름산과 도덕산 사이에서는 능선길과 나무가 많은 숲길을 번갈아 걷게 된다. 출렁다리만 둘러보는 짧은 산책보다 걷는 거리가 긴 만큼 구름산 정상과 도덕산 정상을 모두 거친 뒤 출렁다리까지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인공폭포 운영 시간
도덕산 출렁다리 아래 인공폭포는 하루 종일 운영하지 않는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이 시간에 맞춰 방문해야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를 볼 수 있다.
비바람이 심한 날이나 기온이 0℃ 아래로 내려가는 겨울에는 안전사고와 동파를 막기 위해 인공폭포 운영을 중단한다. 겨울철이나 비가 많이 내리는 날 방문한다면 출발 전에 날씨와 폭포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공원 주차장이 붐빌 때 이용할 수 있는 광명시민체육관
차로 도덕산을 찾는다면 경기 광명시 광명동 317-80에 있는 도덕산 근린공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넓지 않아 주말이나 휴일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공원 주차장이 가득 찼다면 경기 광명시 오리로 703에 있는 광명시민체육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는 방법도 있다.
광명시민체육관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1km로 걸어서 16분 정도 걸린다. 주차요금은 최초 1시간 무료이며, 입차 후 2시간 30분까지 500원이다. 이후에는 30분마다 500원이 추가돼 도덕산을 천천히 둘러본 뒤 돌아오기에도 요금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
도덕산에서 내려올 때 알아둘 점
도덕산은 해발 183m로 높지 않지만 숲길을 걷고 출렁다리까지 둘러보면 생각보다 걷는 시간이 길어진다. 출렁다리에서는 난간에 몸을 기대거나 일부러 다리를 흔드는 행동을 피해야 하며, 인공폭포 주변은 물이 튀어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어 운동화나 등산화처럼 걷기 편한 신발을 신는 게 좋다.
산을 내려올 때는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고,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잡는 편이 낫다. 특히 해가 빨리 지는 계절에는 출발 시간을 조금 앞당기면 내려오는 길을 한결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도덕산 산책 뒤 들르기 좋은 광명 식당 2곳
도덕산 출렁다리와 산책로를 둘러본 뒤에는 광명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가는 코스로 잡을 수 있다. 시원한 음식을 찾는다면 평양냉면을 파는 '정인면옥'이 있다. 담백한 육수에 메밀면을 말아 내는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어 더운 날 산행을 마친 뒤 식사 장소로 찾는 사람이 많다.
따뜻하고 매콤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돼지집'에서 두루치기를 주문할 수 있다.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와 익은 김치를 넣어 자박하게 끓여내며, 국물에 밥을 곁들여 먹는 메뉴다. 함께 나오는 장아찌와 밑반찬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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