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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낮의 더위가 이어지는 태안에서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찾는 발길이 많아진다. 안면도 남쪽 끝 영목항에 자리한 영목항 전망대도 여름철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항구와 바다가 맞닿은 자리에 높게 세워져 있어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전망층에 올라가면 영목항 앞바다와 원산안면대교, 주변 섬까지 넓게 바라볼 수 있다.
영목항 전망대는 총사업비 64억 원을 들여 2018년부터 5년에 걸쳐 건립됐다. 연면적 576.12㎡, 높이 51.26m 규모로 지어졌으며, 안면도 남쪽 바다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도록 전망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안면도 남쪽 끝 어촌에서 서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자리 잡은 영목항
태안군 고남면 안면대로 끝자락에 있는 영목항은 오랫동안 안면도 남쪽의 조용한 어촌으로 남아 있었다.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가 개통하고 국도 77호선이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거쳐 안면도까지 연결되면서 영목항을 찾아가는 길도 가까워졌다. 예전에는 보령에서 태안까지 이동하는 데 90분 넘게 걸렸지만 새 도로가 열린 뒤 10분대로 줄었고, 보령에서 안면도 남쪽까지 차량으로 빠르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접근이 편해지면서 영목항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국도 77호선을 따라 서해안을 달리다가 항구에 들러 바다를 둘러보고, 바로 앞 영목항 전망대까지 함께 찾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조용한 어촌이었던 영목항도 태안 남쪽을 둘러보는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
보령해저터널 지나 만나는 영목항 전망대와 원산안면대교
영목항 전망대 주변에서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원산안면대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보령에서 해저터널을 지나 원산도를 거쳐 안면도로 들어오면 영목항과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국도 77호선 드라이브 중 함께 둘러보기 좋다.
1층에는 태안 농수산물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전망대를 둘러보기 전후로 잠시 쉬거나 태안에서 판매하는 먹거리를 살 수 있으며, 2층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영목항 앞바다와 원산안면대교를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해당화 모양 외관과 360도로 펼쳐지는 서해 풍경
영목항 전망대는 태안 해안에서 볼 수 있는 해당화 꽃잎을 본떠 만들었다. 바닷가에 핀 해당화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에는 지역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멀리서도 꽃잎처럼 벌어진 건물 형태가 눈에 들어오고, 내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높은 층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전망층에 도착하면 통유리 너머로 영목항 앞바다와 서해의 섬들이 넓게 펼쳐진다. 한쪽에서는 원산안면대교를 내려다볼 수 있고, 다른 방향으로는 갯벌과 바다 위에 자리한 크고 작은 섬을 함께 볼 수 있다. 사방으로 창이 나 있어 방향을 옮길 때마다 서로 다른 태안 앞바다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100도 기울어진 유리창 너머로 내려다보는 영목항
전망층에서 눈에 띄는 곳은 바깥쪽으로 약 100도 기울어진 전면 유리창이다. 창가에 가까이 다가가면 아래쪽으로 영목항 선착장과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일반적인 수직 유리창보다 몸을 앞으로 내민 듯한 느낌으로 풍경을 볼 수 있다. 높은 곳이 익숙하지 않다면 다소 아찔하게 느껴질 수 있다.
유리창 앞으로는 원산안면대교와 원산도, 바다 건너 보령 일대까지 넓게 보인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바다와 섬의 윤곽도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영목항과 다리까지 한꺼번에 사진에 담기 좋다. 창가에는 소파와 의자,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자리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다.
해 질 무렵 낙조부터 야간 조명까지 이어지는 영목항 풍경
영목항 전망대는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에도 둘러보기 좋다. 서해 쪽으로 해가 내려가면 바다와 갯벌 위로 붉은빛이 번지고, 전망층 통유리 너머로 섬 사이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볼 수 있다. 실내 좌석에 앉아 천천히 낙조를 볼 수 있어 날씨가 덥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도 오래 머물기 편하다.
해가 진 뒤에는 전망대 외벽에 설치된 경관 조명이 켜지고, 아래쪽 해안 산책로에도 불이 들어온다. 낮에는 바다와 섬을 바라봤다면 저녁에는 조명이 켜진 전망대와 어두워진 영목항 주변을 함께 볼 수 있다.
영목항 전망대 방문 전 확인할 운영시간과 주변 여행지
영목항 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8시 30분에 마감한다. 해 질 무렵 낙조와 야간 조명까지 보고 싶다면 일몰 시간을 확인한 뒤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좋다. 전망층은 사방이 통유리로 돼 있어 맑은 날에는 영목항과 원산안면대교, 주변 섬까지 멀리 바라볼 수 있다.
전망대를 둘러본 뒤에는 원산안면대교를 건너 원산도로 이동할 수 있다. 원산도해수욕장과 저두해변 등이 가까워 영목항 전망대와 함께 하루 일정에 넣기 좋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바다를 가까이에서 다시 볼 수 있고, 해변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안면도와 원산도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잡을 수 있다.
영목항 전망대 둘러본 뒤 찾기 좋은 태안 음식점 2곳
영목항 전망대를 둘러본 뒤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태안에서 자주 먹는 게국지를 메뉴로 고를 수 있다. 영목항 인근 '수미정'에서는 게국지를 비롯한 여러 해산물 요리를 판매하며, 국물과 함께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전망대 관람 뒤 식사하기 좋다.
게장과 여러 해산물을 한 상에서 먹고 싶다면 '딴뚝통나무집식당'도 있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대하장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를 판매해 여러 음식을 조금씩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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