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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따라 상주 낙동면으로 들어서면 낮은 산자락과 넓게 펼쳐진 강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 가까이에 자리한 나각산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며 낙동강과 주변 들판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정상 부근에는 두 바위 봉우리를 잇는 출렁다리도 놓여 있다.
한여름에는 나무가 햇볕을 가려주는 구간이 많고 산 위로 올라갈수록 바람도 불어와 비교적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정상까지 약 30분, 소나무 사이로 걷는 완만한 산길
나각산은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30분이면 오를 수 있어 긴 산행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산길에 들어서면 목재 데크와 흙길이 번갈아 나오고 경사도 크지 않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을 수 있다. 길 양옆으로는 키가 큰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라 한낮에도 햇볕을 바로 받는 곳이 많지 않고, 나무 사이로 바람도 불어와 여름철 산책길로 걷기 좋다.
아이와 함께 걷거나 어르신과 동행할 때도 중간중간 쉬어가며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 낙동강과 주변 풍경을 둘러본 뒤 같은 길로 내려오면 왕복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오랜 시간 산을 오르기보다 소나무 숲을 천천히 걷고 정상에서 낙동강까지 내려다보고 싶은 날 찾기 좋은 코스다.
해발 240m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보는 낙동강과 낙강정
소나무 숲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두 바위 봉우리를 연결한 나각산 출렁다리가 나온다. 해발 240m 부근에 설치된 다리는 길이 30m, 폭 1.7m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금씩 흔들린다. 다리 아래로는 산비탈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낙동강과 주변 들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 조금 더 걸으면 정상에 자리한 팔각정자 낙강정에 닿는다. 정자에서는 산줄기 사이를 따라 굽어가는 낙동강과 상주 일대를 넓게 바라볼 수 있고,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나각산에는 정상에 세 번 오르면 마음속에 품은 소원 하나가 이뤄진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30분이면 오를 수 있어 한 번 다녀온 뒤 다시 산을 찾는 사람도 있다.
나각산 산책 뒤 경천섬까지 둘러보는 상주 당일치기 코스
나각산에서 내려온 뒤에는 차로 약 10분 거리의 경천섬까지 이동해 낙동강 주변을 계속 둘러볼 수 있다. 강 가운데 자리한 경천섬에는 수변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나각산에서 숲길을 걸은 뒤에는 강을 가까이 두고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경천섬 주변에는 낙동강 자전거길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도 있어 하루 일정에 함께 넣을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며 강 주변을 둘러보거나 생물자원관에 들러 전시를 관람하는 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나각산과 경천섬을 먼저 찾은 뒤 남은 시간에 맞춰 한곳을 더 둘러보면 된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경천섬 주변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가까운 식당이나 카페에 들러 음료를 마시며 쉬었다가 돌아가면 나각산 숲길부터 낙동강 주변까지 하루 동안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여름철 나각산 숲길을 걸을 때 챙겨야 할 준비
나각산은 데크와 흙길이 잘 마련돼 있지만 한여름에는 짧은 산행에도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 출발 전 물을 챙기고 걷는 중간에도 조금씩 마시는 편이 좋다.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쓰고 땀이 잘 마르는 가벼운 옷을 입으면 걷기가 한결 편하다.
소나무 숲을 지나는 동안 모기나 진드기를 만날 수 있어 산길에 들어가기 전 벌레 기피제를 미리 뿌리는 것이 좋다.
나각산과 경천섬 둘러본 뒤 찾기 좋은 상주 맛집 2곳
나각산 출렁다리와 경천섬을 둘러본 뒤 고기 메뉴를 찾는다면 '홍성식육식당'에 들를 수 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식당으로, 삼겹살을 불판에 구워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다.
더운 날에는 '정가네냉면막국수'에서 막국수를 먹을 수 있다. 양념에 비벼 먹는 비빔막국수와 차가운 육수를 곁들인 물막국수가 있어 입맛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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