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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이 많아진다. 시원한 공간에서 쉬면서 동식물까지 둘러볼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충남 서천군 마서면의 국립생태원을 방문해 볼 만하다.
서천 국립생태원은 약 99만㎡(30만 평) 규모로 실내 전시관과 야외 관찰 공간을 갖추고 있다. 실내에서는 지구 5대 기후대에 사는 동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야외에서는 습지와 숲길을 걸으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서천 국립생태원, 열대부터 극지까지
국립생태원의 실내 전시관인 에코리움은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등 5대 기후대를 재현했다. 각 기후대에서 사는 동식물 1600여 종이 온실 안에서 지내며, 관람객은 온실을 옮겨 다니며 기후별 동식물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다.
극지관에서는 낮은 온도의 공간에서 펭귄류를 살펴볼 수 있고, 사막관에서는 사막여우와 프레리도그 등 건조 지역에 사는 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상설주제전시관 1·2와 기획전시관도 함께 운영되며, 눈높이별 교육이 이뤄지는 에코랩과 어린이 생태글방, 4D 영상관도 갖추고 있다.
야외 전시구역 4곳
야외전시구역은 총 4곳으로 나뉜다. 먼저 금구리구역은 습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며, 하다람구역은 국내 기후대별 삼림식생을 재현했다. 고대륙구역은 국내 대표 사슴류의 서식 공간을 재현한 곳이고, 나저어구역은 야생에서 날아드는 백로류와 오리류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격리와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보호를 맡는 에코케어센터, 밀수·밀거래로 압수된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는 CITES동물보호시설도 부지 안에 자리한다.
관람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도는 해설 프로그램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극지관을 중심으로 한 해설과 함께 개미세계탐험전 해설, 에코케어센터를 찾는 위기의 동물들 해설 등이 운영된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해설도 주차별로 진행돼 외국인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관람 시간과 요금
관람 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주에는 다음 평일에 쉰다.
입장료는 만19세부터 64세까지 성인 5000원, 만13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 3000원, 만5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 2000원이다. 만4세 이하 유아와 만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는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다. 20명 이상 단체는 대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소인 1000원으로 낮춰 적용된다.
장항 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
국립생태원에서 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장항 송림산림욕장과 장항 스카이워크에 닿는다. 송림산림욕장은 곰솔나무가 우거진 숲그늘 아래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실내 관람 뒤 걷기 좋은 공간이다.
인접한 장항 스카이워크에서는 서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이 마련돼 있다. 실내에서 동식물을 살펴본 뒤 야외 숲길과 바다 조망까지 이어 걷는 일정을 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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