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조선 궁궐 정전 중 가장 오래됐습니다… 국보까지 품은 1000원 관람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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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명정전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서문교

여름에는 퇴근 뒤 친구들과 저녁 나들이를 계획해도 무더위 때문에 야외에서 오래 머물기 쉽지 않다. 또한 해가 진 뒤 서울 도심을 걷고 싶어도 관광지의 관람 시간이 일찍 끝나면 방문에 제약이 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창경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야간 관람도 별도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어, 퇴근 뒤에도 친구들과 궁궐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창경궁, 왕실을 위해 지어진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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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정문 입구 야간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창경궁이 자리한 터는 원래 1418년 세종이 상왕이 된 아버지 태종을 위해 지은 수강궁이 있던 곳이다. 이후 1483년 성종이 세조의 왕비 정희왕후, 덕종의 왕비 소혜왕후, 예종의 왕비 안순왕후 등 세 명의 대비가 지낼 공간을 마련하면서 수강궁을 크게 넓히고 이름을 창경궁으로 바꿨다.

창경궁은 경복궁,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궁궐이며, 정치를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왕실 가족의 생활을 위해 조성된 곳이라는 점에서 다른 궁궐과 차이가 있다.

정문이 동쪽을 향해 있는 궁궐

창경궁 명정전 야간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창경궁 명정전 야간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창경궁은 남향으로 지어진 다른 궁궐과 달리 정문인 홍화문과 정전인 명정전이 동쪽을 향해 있다. 남쪽과 서쪽, 북쪽은 언덕에 둘러싸여 있고 동쪽만 평지로 열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명정전은 현존하는 조선 궁궐의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면서 국보로 지정돼 있다. 왕의 집무 공간이던 문정전에는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난 사건이 얽혀 있고, 왕비의 침전이던 통명전은 지붕에 용마루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저주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보물로 지정돼 있다.

전각 관람을 마친 뒤에는 춘당지 방향으로 걸음을 옮길 만하다. 춘당지는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연못으로, 둘레를 따라 걸으며 고궁 안에서 다른 분위기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연못 인근에는 1909년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 대온실이 남아 있다.

관람 시간과 근처 맛집

창경궁 내부. / ⓒ한국관광콘텐츠랩-서문교
창경궁 내부. / ⓒ한국관광콘텐츠랩-서문교

창경궁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입장료는 만 25세부터 64세까지 1000원이고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한복을 입은 방문객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창경궁 정문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한식당 '고궁의아침 서울대병원'이 있다. 종묘 입구에서도 도보 10분 거리라 궁궐 관람과 함께 들르기 좋고, 서울대병원과도 가까워 병원 방문객이 찾는 경우도 많다. 이곳은 1975년 문을 열어 51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2인석부터 4인석까지 다양한 좌석과 함께 여러 규모의 룸이 갖춰져 있어 소규모 모임부터 가족 단위 방문까지 고루 이용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한우 불고기, 갈비탕, 한우육회비빔밥 등이며, 동치미를 포함한 9첩 반상의 밑반찬이 함께 제공된다. 영업시간은 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4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예약이 없는 일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만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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