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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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에 있는 내장산은 내장사와 계곡, 산성 터가 넓은 산자락 곳곳에 자리한 곳이다. '내장'이라는 이름도 산 안에 감춰진 곳이 많다는 뜻에서 나왔다.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뿐 아니라 사찰 주변을 걷거나 계곡에서 쉬고, 옛 산성 터까지 찾아가는 코스를 잡을 수 있어 하루 일정도 여러 방향으로 짤 수 있다.
8월에는 숲이 짙어지고 계곡의 물소리도 가까이 들려 여름 산책 장소로 찾는 사람이 많다. 긴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내장사 주변 숲길이나 계곡 가까운 길을 걷고, 걷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다면 입암산성 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단풍철보다 한적하게 걷는 8월 내장산
가을 단풍철에는 내장산 진입로와 탐방로에 차량과 방문객이 몰리지만 8월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울창한 나뭇잎이 햇볕을 가리는 곳이 많아 한낮에도 그늘을 따라 걸을 수 있고, 계곡 가까이에서는 물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린다.
단풍을 보기 위해 한곳에 오래 머무는 가을과 달리 여름에는 숲길을 걷다가 물가에서 쉬는 식으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숲길과 계곡 따라 걷는 내장사와 백양사
름 내장산에서는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도 숲과 계곡을 가까이에서 둘러볼 수 있다. 탐방로 주변으로 나무가 우거져 한낮에도 그늘이 많고, 길 옆에서는 바위 사이를 지나는 계곡물 소리가 들린다. 물가에 앉아 잠시 쉬거나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어 긴 산행보다 천천히 걷는 일정으로 찾는 사람도 많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내장사와 백양사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내장사로 가는 길은 나무와 계곡이 가까워 걷는 동안 여름 산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고, 백양사에서는 연못 너머로 쌍계루가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는 내장산국립공원
내장산국립공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어 숲길이나 계곡을 둘러보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이 있고, 탐방로 주변에는 화장실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산길 가운데 걷기 어려운 구간에는 난간이나 나무 데크가 설치돼 있어 탐방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정상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주차장에서 숲길과 계곡 쪽으로 걸으며 내장산을 둘러볼 수 있어, 짧은 산책부터 반나절 일정까지 방문 시간에 맞춰 코스를 잡을 수 있다.
여름 내장산 방문 전 확인할 날씨와 복장
여름 내장산은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면 일부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다. 계곡물이 빠르게 불어나거나 산길에서 낙석 위험이 커지는 날도 있어 방문 전날과 당일 아침에는 기상 예보와 국립공원공단 탐방로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비가 내린 뒤에는 계곡 주변 바위와 나무 데크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이동할 때 발밑도 살펴야 한다.
숲길을 오래 걸을 계획이라면 마실 물을 넉넉하게 챙기고, 모기나 진드기에 대비해 얇은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입는 편이 좋다. 신발은 슬리퍼나 밑창이 미끄러운 샌들보다 운동화나 트레킹화가 잘 맞는다.
내장산 나들이 뒤 들르기 좋은 정읍 주변 식당 3곳
내장산 숲길과 계곡을 둘러본 뒤에는 정읍에서 산채 음식이나 면 요리, 쌍화차를 먹으며 식사를 이어갈 수 있다.
먼저 '국일관수라상'에서는 산채비빔밥과 산채정식을 먹을 수 있으며, 여러 나물 반찬과 된장찌개가 함께 나와 산행을 마친 뒤 한 끼 식사로 먹기 좋다. 나물마다 다른 식감과 담백한 양념을 함께 맛볼 수 있어 내장산 주변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정읍 시내로 이동하면 '보안식당'에서 쫄면과 팥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쫄면은 매콤한 양념에 채소와 면을 비벼 먹는 메뉴이며, 팥칼국수는 팥 국물에 면을 넣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서로 다른 메뉴를 함께 판매해 일행의 취향에 따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식사 뒤에는 정읍 쌍화차 거리로 이동해 쌍화차를 마실 수 있다. '모두랑쌍화탕'에서는 밤과 대추, 은행 등을 넣은 쌍화차를 내며, 곱돌 잔에 뜨겁게 담아내는 방식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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