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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끝에서 서해가 펼쳐집니다…" 눈썹바위 아래 마애불 품은 강화도 천년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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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일정을 짜다 보면 오름 한 곳을 코스에 넣을지 고민하게 된다. 한라산 등반은 시간과 체력 부담이 크고, 유명 관광지를 여러 곳 둘러보려면 하루 일정이 빠듯해질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오르내리면서 제주 풍경을 넓게 볼 수 있는 오름을 찾는 여행객도 많다.
제주시 구좌읍에는 다랑쉬오름과 아부오름 등 여러 오름이 모여 있다. 그중 용눈이오름은 부드럽게 굽은 능선과 3개의 분화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계절에 따라 오름을 덮은 풀의 빛깔이 달라져, 찾는 시기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제주 용눈이오름, 분화구 3개 지닌 화산체
용눈이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자리해 있다. 표고 247.8m, 비고 88m, 둘레 2685m, 기저 지름 773m 규모다. 제주에 있는 360여 개 오름 가운데 분화구가 3개인 곳은 용눈이오름이 유일하다. 스트롬볼리식 분화로 만들어진 분석구로, 원추형 화산체 동쪽 사면에 남쪽으로 열린 말굽형 화산체가 붙어 있는 형태다. 원추형 화산체 서쪽 사면에는 알오름으로 불리는 작은 봉우리도 붙어 있다.
오름 한가운데가 움푹 패어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는 뜻에서 용와악, 용이 놀았던 자리라는 뜻에서 용유악, 용의 얼굴을 닮았다는 뜻에서 용안악으로 각각 표기됐다. 옛 지도인 탐라지도와 제주삼읍도총지도에는 용유악으로 적혀 있어, 원래는 용논이오름으로 불렸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분화구 모습이 용의 눈과 닮아, 지금의 이름으로 굳어졌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완만한 능선, 남녀노소 걷기 좋은 탐방로
용눈이오름 탐방로는 한 개뿐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코스가 짧아, 왕복 1시간 안팎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봄과 여름에는 잔디로, 가을과 겨울에는 억새로 사면이 덮이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억새가 피는 가을에는 웨딩 스냅 촬영을 위해 찾는 이들도 있다.
또한 우마 방목지로도 쓰여, 겨이삭과 민들레, 제비꽃, 미나리아재비, 꽃향유 등 초본류가 사면을 채우고 있다. 정상 부근에서는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시야에 들어오며, 이웃한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의 능선도 함께 보인다.
오름 인근에서 만나는 종달리 한식당 ‘종달여행’
용눈이오름에서 차로 10분 안팎 거리에는 종달리 한식당 ‘종달여행’이 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5길에 있으며, 종달초등학교 후문 쪽에 자리 잡고 있다. 대표 메뉴는 흑돼지 불고기, 생선구이, 각종 나물 반찬, 쌈 채소, 밥과 국이 함께 나오는 한상차림이다.
족발 편육도 함께 맛볼 수 있는데, 얇게 썬 편육 위에 양상추샐러드를 올려 낸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주문 마감은 오후 8시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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