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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보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실내에서 냉방기 바람을 쐬며 쉬기도 하고, 밖으로 나가 그늘진 길을 천천히 걷기도 한다. 서울 시내에서 산책할 곳을 찾다 보면 번화가나 하천 주변으로 선택지가 좁혀지는 경우가 많다.
도심 한복판에서 산과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나무 그늘 아래를 걸으며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공원이다. 기존 산책로에 지난 6월 새로 문을 연 정원이 더해져 둘러볼 곳도 한층 넓어졌다.
남산공원, 서울 중심에 자리한 도심 공원
남산공원은 서울 중구와 용산구에 걸쳐 있는 공원으로, 크게 장충지구·예장지구·회현지구·한남지구 네 구역으로 나뉜다. 서울에 있는 공원 가운데 규모가 가장 넓은 시민공원으로 꼽힌다.
공원 안에는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유아숲체험원, 남산서울타워 전망대, 케이블카 등이 자리해 있어 걷는 것 외에도 둘러볼 공간이 여럿이다.
1962년부터 다니는 케이블카
남산 정상과 예장동 승강장을 잇는 남산케이블카는 1962년 5월 12일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편도 거리는 약 605m이며, 평균 초속 3.2m로 움직여 3분 정도면 정상에 닿는다. 지상에서 138m 높이를 오르는 구간이라 오르내리는 동안 도심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기준 대인 1만 5000원, 소인 1만 1500원이며 65세 이상과 장애인 등은 1만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전망대 입장료는 별도로 대인 2만 6000원, 소인 2만 원이다. 2005년 5월 1일부터는 일반 승용차와 택시의 공원 내 통행이 막혀, 정상까지 오르려면 도보나 순환버스, 케이블카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목에는 자물쇠를 걸어두는 공간도 있어, 방문객들이 소원 문구를 남기고 지나간다.
지난 6월 새로 생긴 한국숲정원
기존 남산야외식물원 자리는 지난 6월 한국숲정원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국내 각지의 옛 숲을 모티브로 삼아 11개 정원을 조성했으며,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정자와 연못을 갖춘 지당원, 영지원, 무궁화원은 한국식 정원의 형식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철쭉동산과 매화원,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은 계절에 따라 식물이 달라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솔숲마당과 은행나무뜰, 남산마루에서는 숲 사이로 도심을 내려다보며 쉴 수 있다.
정원 해설 산책과 전망대 실내 공간
한국숲정원에서는 오는 2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이 운영된다. 숲해설가와 함께 정원을 천천히 걸으며 식물과 주변 경관에 관한 설명을 듣는 방식이다. 금요일에는 오후 늦게 야간에 진행돼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에 운영된다.
이 밖에도 차와 향을 활용한 '다함께 숲·향·차',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호시탐탐 남산탐험'과 '남산 숲탐정 명탐정', 야간 숲길을 걷는 '남산하늘숲길 야간여행' 등 목적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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