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주주단체 "삼성전자 주주환원 환영…성과급은 위법성 해소해야"

온더투어
8월 하순에도 낮 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찾아 서해안으로 향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군산 앞바다에 자리한 고군산군도는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가 다리로 연결돼 있어 자동차를 타고 섬 사이를 오가며 서해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
과거에는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었지만 새만금방조제와 연륙교가 차례로 놓이면서 이동이 훨씬 수월해졌다. 배편 시간을 따로 맞추지 않아도 군산에서 출발해 해변과 전망대, 섬마을을 차례로 돌아볼 수 있어 당일 여행 일정으로 찾는 사람도 많다.
다리 개통으로 배편 없이 차로 달리는 5개 섬 드라이브 길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고군산군도로 들어서면 신시도를 시작으로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까지 다리를 건너 차례로 이동할 수 있다. 다리를 하나씩 건널 때마다 가까이 보이던 섬이 뒤로 멀어지고 다시 새로운 해안선이 나타나,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서도 서해 풍경을 계속 만날 수 있다.
특히 선유도로 향하는 길에서는 차창 가까이 바다가 펼쳐지고 크고 작은 섬들이 수평선 곳곳에 자리한다. 창문을 열고 달리면 바닷바람이 들어오고, 다리 위에서는 도로 양쪽으로 바다가 보여 고군산군도가 여러 섬으로 이뤄진 곳이라는 점도 쉽게 느낄 수 있다.
1.2km 모래사장 위로 펼쳐지는 선유도 해변과 해상 짚라인
선유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길게 펼쳐진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약 1.2km에 걸쳐 이어지는 모래사장은 폭이 넓고 모래가 고와 맨발로 천천히 걷기 편하다. 바닷가 역시 경사가 완만하고 얕은 구간이 이어져 여름이면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나온 가족들의 발길이 많다.
약 45m 높이의 타워에서 출발하는 짚라인은 바다 위 약 700m 구간을 가로지른다. 출발대에서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몸을 맡기면 모래사장과 바다가 발아래로 빠르게 지나가고, 선유도의 해안선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해변에서 물놀이와 산책을 즐긴 뒤 곧바로 짚라인까지 탈 수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는 선유도의 여름 바다를 여러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30분 오르면 섬과 바다가 한꺼번에 펼쳐지는 대장봉 전망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지나 대장도로 들어가면 해발 142m의 대장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높이는 낮은 편이지만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서면 나무 데크 계단이 이어지고, 조금씩 고도를 높일수록 바다와 주변 섬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20~30분 정도 걸려 긴 산행을 준비하지 않아도 오를 수 있으며,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면 조금 전 건너온 다리와 선유도 일대가 점차 멀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시야를 가리던 나무가 줄어들고, 마침내 꼭대기에 서면 선유도와 장자도, 대장도를 둘러싼 서해와 크고 작은 섬들이 넓게 펼쳐진다. 바다 사이를 잇는 다리와 해안선까지 함께 내려다볼 수 있어 아래에서 바라보던 고군산군도와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몽돌 소리 들으며 걷는 2.5km 해안 데크길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조금 벗어나 옥돌해수욕장으로 향하면 모래사장과는 전혀 다른 해변을 만날 수 있다. 해안에는 고운 모래 대신 둥글고 매끄러운 몽돌과 옥돌이 깔려 있으며, 파도가 밀려왔다 빠져나갈 때마다 자갈이 서로 부딪히며 잔잔한 소리를 낸다.
해변 주변으로는 약 2.5km 길이의 해안 데크길이 놓여 있어 몽돌해변을 둘러본 뒤 바다를 따라 계속 걸을 수 있다. 길이 비교적 평탄하게 조성돼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이동하기 편하고, 걷는 동안 한쪽으로는 기암괴석이 자리한 해안이, 다른 쪽으로는 서해 바다가 가까이 펼쳐진다.
전기 스쿠터로 섬 골목 돌고 상가 영수증으로 주차비 줄이는 방법
선유도 안쪽까지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면 공영주차장 주변의 삼륜 오토바이나 전기 자전거 대여점을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가 들어가기 불편한 좁은 골목이나 해안가 길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걸어서 섬 전체를 돌아보기 부담스러운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자동차를 가져왔다면 공영주차장 요금도 함께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선유도 자체는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지만 일부 공영주차장은 요금을 받는다. 현지 식당이나 카페, 상가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출차할 때 제시하면 주차 요금 2시간을 면제받을 수 있어 식사나 카페 방문 일정과 함께 묶을 수 있다.
붉게 물든 선유낙조 바라본 뒤 맛보는 군산 맛집 3곳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선유도 앞바다와 하늘도 서서히 붉은빛으로 물든다. 예부터 군산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선유낙조는 낮 동안 섬 곳곳을 둘러본 뒤 잠시 머물며 바라보기 좋은 풍경이다. 수평선 가까이 내려앉은 해가 바다를 붉게 비추기 시작하면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방파제 주변에서도 한낮과는 다른 선유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일몰을 보고 난 뒤에는 선유도 주변 식당에서 해산물로 저녁을 채울 수 있다. 얼큰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선유도해수욕장 초입에 자리한 '선유도짬뽕'으로 향하면 된다. 오징어와 홍합 등 해산물을 넉넉하게 넣은 짬뽕을 내놓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섬을 돌아본 뒤 따뜻한 국물로 허기를 달래기 괜찮다.
생선구이를 먹고 싶다면 장자도 쪽 '선유횟집'에서 박대구이를 찾아볼 수 있다. 노릇하게 구운 박대는 살이 부드럽고 비린 맛이 강하지 않아 밥과 곁들이기 편하다.
조개류가 당긴다면 '남도밥상'의 바지락 비빔밥도 있다. 바지락살과 채소를 양념에 비벼 먹는 메뉴로, 섬을 돌아다닌 뒤 든든하게 저녁 한 끼를 채울 수 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