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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고갯길이나 능선을 따라 난 도로는 운전하는 재미에 창밖 풍경까지 더해져 여행 코스로 찾는 사람이 많다.
충북 보은군 장안면에 자리한 말티재 전망대는 말티고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열두 굽이로 굽어지는 도로를 위에서 바라보는 형태로, 2020년 2월 문을 연 뒤 말티고개와 숲이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려는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20m 나선형 전망대, 열두 굽이 고갯길 담아
말티재 전망대는 속리산 관문 2층을 지나 나선형 통로를 따라 오르는 형태로 조성됐다. 높이 20m, 폭 16m 규모의 2층 건물로, 끝자락은 공중으로 튀어나온 캔틸레버 방식을 적용해 발을 내딛는 순간 아찔한 느낌을 준다. 전망대 위에 서면 열두 굽이로 굽어진 말티고개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고갯길은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을 찾을 때 얇은 돌을 깔아 길을 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조선 세조가 가마에서 내려 말로 갈아탄 곳이라는 뜻에서 말티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유래도 남아 있다. 자전거와 바이크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열두 굽이 와인딩 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경사가 가팔라 초보 운전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계절 따라 달라지는 운영시간
전망대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계절별로 나뉘는데,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한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입장 마감은 오후 7시 30분이다. 3~4월과 9~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 30분이다.
또한 안전 관리를 위해 전망대 동시 관람 인원은 70명으로 제한된다.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출입이 제한되며, 비가 그친 뒤에도 바닥이 마를 때까지 출입이 통제된다.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어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망원경으로 만나는 속리산과 계절 풍경
전망대에는 무료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속리산 일대의 풍경까지 살펴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봄에는 꽃이 핀 고갯길을, 여름에는 짙은 초록빛 숲을,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능선을, 겨울에는 눈이 쌓인 설경을 볼 수 있어 방문 시기마다 다른 인상을 남긴다.
전망대로 오르기 전 지나는 실내 통로에는 보은에서 열린 축제와 지역 행사 사진이 전시돼 있어,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도 볼거리가 이어진다. 통로 한편에는 한국관광 100선 스탬프투어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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