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42m라고 방심했다가 땀 뻘뻘… 360도 섬 파노라마 터지는 서해 봉우리
군산 대장봉 파노라마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군산 대장봉 파노라마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여름철 서해안은 습도가 높고 무더운 날이 이어져 야외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 더위를 피해 평지 산책로나 짧은 코스를 찾기도 하지만, 낮은 곳에서는 나무나 건물에 가려 주변 풍경을 바라보기 어렵다.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싶다면, 해발 142m 봉우리 대장봉에 올라 보자. 다만, 높이가 낮다고 해서 걷기 쉬운 코스라고 보기는 어렵다. 경사와 계단 수, 데크의 높낮이에 따라 오르는 데 드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42m 봉우리 대장봉, 체감 난이도

군산 대장봉 표지판.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군산 대장봉 표지판. / ⓒ한국관광콘텐츠랩-황성훈

대장봉은 전북 군산시 대장도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142m 정도에 그친다. 수치만 보면 완만한 언덕 수준으로 여겨지지만, 실제 등산로는 경사가 가파르게 이어진다. 나무데크와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구간이 많고,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계단 데크의 높낮이 차이가 커진다.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짧게는 20분, 여유 있게 걸으면 30분 정도 걸린다. 요즘처럼 더운 시기에는 체감 난이도가 이보다 더 높은 편이다. 그늘이 이어지는 숲길 구간에서는 바닷바람이 함께 불어와 더위를 어느 정도 식혀준다.

정상에서 만나는 360도 파노라마

군산 대장봉에서 내려다 본 파노라마 야경. / ⓒ한국관광콘텐츠랩-임태진
군산 대장봉에서 내려다 본 파노라마 야경. / ⓒ한국관광콘텐츠랩-임태진

대장봉 전망대는 사방이 트여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정상에 오르면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관리도, 방축도까지 고군산군도에 속한 섬들이 겹겹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대교도 눈앞으로 곧게 뻗어 보인다.

맑은 날에는 서해 수평선과 섬 사이로 비치는 햇빛까지 담을 수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해가 지기 1시간 전쯤 정상에 오르면, 노을과 어우러진 섬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등산로 중턱에는 할매바위가 있는데, 약 90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바위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돼 있다.

대장봉 가는 방법, 장자도에서부터 출발해야

대장도는 섬 보전을 위해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장봉을 오르려면, 장자도에서부터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장자도 공영주차장을 이용한 뒤, 등산로 입구까지 약 10분 정도 걸어서 이동하는 방식이다.

등산로 입구는 카페인대장과 할매바위식당을 지표 삼아 찾을 수 있으며, 이 길을 따라 안쪽으로 1~2분 들어가면 산으로 이어지는 나무데크길이 보인다. 코스는 장자도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 장자대교를 지나 대장봉 정상과 할매바위, 전망대를 거쳐 다시 하산하는 순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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