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골 마을인 줄 알았는데… 고속도로 지나다 다들 흠칫하는 ‘한국 명소’
평창 실버벨교회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최현호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강릉 방향으로 가다 보면, 대관령 부근 언덕 위에 뾰족한 지붕의 석조 건물이 보인다. 고속도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눈길이 쏠린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자리한 실버벨교회는 종교 시설이지만, 24시간 개방해 누구나 둘러볼 수 있다. 언덕에는 예배당, 동물농장, 음식점이 함께 자리해 한곳에서 여러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대관령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석조 예배당

평창 실버벨교회. / ⓒ한국관광콘텐츠랩-이창훈

실버벨교회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107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800m 언덕 위에 석조로 지어진 예배당이다. 뾰족한 첨탑 형태의 종탑과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외관에서부터 눈에 들어오고,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예배당 안쪽 바닥에 십자가 모양으로 비친다.

교회를 지은 이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비석에 글귀만 남겨뒀다. 부모님의 뜻을 따라 예배당을 짓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 감사와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또한 이곳은 담임 목사나 소유주를 앞세우지 않고, 24시간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철길 포토존과 동물 농장을 지나는 산책로

평창 실버벨교회 철길 포토존. / ⓒ한국관광콘텐츠랩-이창훈

주차장은 인근 음식점 앞과 맞은편에 마련돼 있고, 이곳에 차를 세운 뒤 걸어서 언덕을 오르면 교회에 닿는다. 오르는 길 초입에는 작은 동물 농장이 있어 포니와 양, 알파카, 당나귀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동물 농장을 지나면 옛 철길을 본뜬 산책로가 이어진다. 침목과 레일 형태로 꾸며진 길을 따라 오르면 끝자락 신호등에 '멈춤'과 '감사'라는 글자가 붙어 있고, 길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사진을 남기는 방문객이 많다. 언덕 중턱에는 원두막도 놓여 있어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다.

40여명이 앉는 예배당 내부와 감사농장

평창 실버벨교회 내부. / ⓒ한국관광콘텐츠랩-이정수
평창 실버벨교회 내부. / ⓒ한국관광콘텐츠랩-이정수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 십자가를 향해 나무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4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규모다.

교회 옆에는 '감사농장'이라는 이름의 작은 농경지가 있고, 해바라기를 비롯한 식물이 심어져 있다. 옛 캠핑카 한 대도 세워져 있어, 내부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열려 있다. 언덕 위에서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나들목과 음식점 건물들이 함께 내려다보인다.

실버벨교회 인근 피자 맛집

평창 실버벨교회 인근에 위치한 나폴리피자 대관령본점. / ⓒ한국관광콘텐츠랩-이정수
평창 실버벨교회 인근에 위치한 나폴리피자 대관령본점. / ⓒ한국관광콘텐츠랩-이정수

교회에서 걸어서 내려오면 '나폴리피자 대관령본점'이 자리하고 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에 위치하며, 24시간 영업하되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준비 시간을 갖는다. 이곳의 피자는 참나무 장작을 사용하는 화덕에서 구워내며, 얇은 도우에서는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집에서는 마르게리따와 꽈뜨로포르마지 등 여러 종류의 피자를 맛볼 수 있고, 특히 4가지 치즈를 올린 꽈뜨로포르마지는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도우와 잘 어울린다. 매장 맨 위층에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피자를 먹은 뒤 올라가면 실버벨교회가 있는 언덕 전체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 차량을 두고 언덕을 오르내리기에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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