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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하순에 접어들어도 한낮 볕은 여전히 따갑지만,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에는 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진다.
이 시기에는 야외 일정을 오전이나 늦은 오후로 잡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도 많다. 경남 사천 앞바다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 직접 걸으며 둘러볼 수 있는 섬이 있다.
초양도, 한려해상국립공원 속 0.074㎢ 작은 섬
초양도는 경남 사천시 늑도동 483-1 일대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약 0.074㎢에 불과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사천지구에 속해 있으며 동쪽으로 늑도, 북쪽으로 모개도, 남쪽으로는 무인도인 학섬을 옆에 두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노선의 중간 경유지이기도 해, 각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다 초양 정류장에서 내려 섬을 걸어볼 수 있다.
다만, 초양 정류장에서는 탑승권을 팔지 않아 각산 아래 정류장에서 미리 표를 구매해야 한다. 케이블카 요금은 일반 캐빈 왕복 기준 성인 1만8000원, 소인 1만5000원이며 크리스탈 캐빈은 성인 2만3000원, 소인 2만 원이다. 자가용으로 이동할 경우 삼천포대교 삼거리에서 삼천포대교와 모개도를 지나 초양대교를 건너면 섬 입구에 닿고, 초양도휴게소 인근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산책로 곳곳에서 마주하는 해상 조망
섬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는 삼천포 각산과 신수도, 주변 교량과 크고 작은 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벤치가 놓여 있어, 걷다가 잠시 쉬며 바다를 바라보기에도 좋다.
여름 끝 무렵에도 해가 늦게 지는 편이라 늦은 오후에 섬을 찾으면 수면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과 다리의 실루엣이 겹쳐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과 대관람차로 이어지는 사천 여행 동선
초양도 인근에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사천아이 대관람차가 자리하고 있어, 케이블카와 섬 산책에 더해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수조 규모가 4000톤급에 이르며 포유류와 어류 등 400여 종, 희귀 동물 1000여 종을 함께 볼 수 있다.
사천아이는 회전 대관람차로, 멀리서도 눈에 띄어 초양도를 찾을 때 이정표 역할을 한다. 케이블카 탑승부터 섬 산책, 아쿠아리움 관람까지 이어 붙이면 반나절 안팎의 여행 코스를 짤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경남 사천시 늑도동 483-1을 입력하면 초양도 인근 휴게소와 주차장으로 안내된다. 초양도휴게소에서는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늦여름 야외 산책인 만큼, 자외선 차단과 수분 보충을 챙기는 편이 좋고, 밤에는 해안 산책로 일부 구간의 조명이 부족해 걸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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