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200년 넘은 소나무만 1000그루… 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된 20만 평 절경
왕피천공원 소나무숲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왕피천공원 소나무숲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늦여름 더위가 가시지 않는 시기에는 야외 나들이 장소를 정하기 쉽지 않다. 특히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은 곳은 흔치 않다.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 자리한 왕피천공원은 강과 바다가 함께 만든 지형 위에 조성된 공원이다. 20만 평 규모의 대지에 소나무숲과 야생화관찰원, 동물농장, 왕피천생태공원 등 여러 공간이 나뉘어 있고, 뒤로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이 내려다보는 동해와 이어진다.

강과 바다가 함께 빚은 20만 평 소나무숲

왕피천공원 산책로.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왕피천공원 산책로.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공원 이름이 된 왕피천은 북서쪽 계곡에서 시작해 북동쪽으로 흘러가는 물줄기로, 왕피리를 지나면서부터 왕피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옛 삼척 지역을 지배하던 실직국의 마지막 왕이 강릉 지역 예국의 침공을 받아 피신하다 통고산을 넘으며 통곡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이후 왕피리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지금의 지명이 나왔다. 임광터, 병위, 포전 등 인근 마을 이름도 이 이야기와 이어진다.

공원 안에는 수령 200년이 넘는 소나무 1000그루가 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돼 자라고 있다. 여름에는 왕피천에서 은어가 잡히고, 가을에는 연어가 돌아와 계절에 따라 물가의 풍경도 달라진다. 광천과 매화천, 자연명승 6호로 지정된 불영계곡의 물줄기도 왕피천으로 이어진다.

아쿠아리움부터 곤충여행관까지, 체험형 전시 공간

왕피천공원 케이블카.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왕피천공원 케이블카.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공원 안 시설은 크게 울진아쿠아리움, 울진곤충여행관, 울진안전체험관 세 곳으로 나뉜다. 아쿠아리움에서는 여러 어종을 물속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는 먹이를 먹는 모습도 관람할 수 있다. 곤충여행관에는 무당벌레를 비롯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의 생장 과정이 전시돼 있다. 이어지는 곤충생태관에서는 몸을 숨기는 능력이 뛰어난 곤충과 크기가 큰 곤충의 표본을 볼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안전체험관에서는 재난 대응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체험시설에서는 염전 체험과 목공예,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왕피천케이블카를 타면 공원 일대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고, 아이스링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갖춘 아름관도 함께 자리한다. 놀이시설과 동물농장은 공원 안쪽에 있어, 전시관 관람 사이 쉬어가기에도 알맞다.

계절마다 다른 개장시간과 관람료

왕피천공원 포토존 나무 의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왕피천공원 포토존 나무 의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공원 자체는 입장료 없이 드나들 수 있고, 개장 및 폐장 시간은 계절에 따라 나뉜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전시관 관람 시간은 이보다 짧아,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문을 닫는다.

관람료는 시설별로 차이가 난다. 아쿠아리움은 어른 7000원, 청소년과 군인 6000원, 어린이 5000원, 경로 3500원이다. 곤충여행관은 어른 4000원, 청소년과 군인 3000원, 어린이와 경로 2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안전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어른 6000원, 청소년과 군인 5000원, 어린이와 경로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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