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이의 여행 일기] 강릉 KTX 직접 타봤더니… 2시간이 편해지는 이용법 5가지
강릉으로 향하는 KTX-이음 열차가 승강장에 대기 중인 모습. / 온더투어
강릉으로 향하는 KTX-이음 열차가 승강장에 대기 중인 모습. / 온더투어

강원도 강릉은 바다를 보며 쉬고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주말이면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자동차와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주말이나 연휴에는 영동고속도로가 막히면서 이동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운전 부담을 줄이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강릉에 도착하고 싶다면 KTX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이음으로 이동하면 약 두 시간 동안 열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짧지 않은 이동 시간인 만큼 좌석부터 짐 보관 공간, 충전 시설과 자동판매기까지 알아두면 훨씬 편하게 갈 수 있다. 서울역에서 직접 열차에 올라 강릉역까지 이동해보며, 객실 안에서 알아두면 좋은 KTX-이음 이용 방법을 직접 살펴봤다.

1. 편하게 짐을 보관하는 객차 사이 전용 짐칸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KTX-이음 객실 내부. / 온더투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KTX-이음 객실 내부. / 온더투어

무거운 캐리어나 큰 배낭을 들고 KTX-이음에 탔다면 좌석 위 선반보다 객차 사이에 마련된 짐 보관 공간을 이용하는 편이 편하다. 무거운 짐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릴 필요가 없고, 이동 중 짐이 떨어질 걱정도 줄일 수 있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여행객이 많아 짐 보관 공간도 금방 찰 수 있다. 캐리어처럼 부피가 큰 짐이 있다면 열차에 탄 뒤 먼저 짐칸에 넣어두고 좌석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2. 목마를 때 이용할 수 있는 열차 안 자동판매기

이동 중 생수와 음료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차 내 자동판매기. / 온더투어
이동 중 생수와 음료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차 내 자동판매기. / 온더투어

강릉까지 두 시간 가까이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중간에 목이 마르거나 음료가 생각날 때가 있다. 역에서 미처 물을 사지 못하고 탔더라도 열차 안에 마련된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면 된다. 생수와 이온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어 좌석에서 잠시 나와 필요한 음료를 바로 살 수 있다.

결제할 때는 현금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자동판매기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면 여러 객차를 오갈 필요도 없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에 함께 들르기도 편하다. 

3. 구형 열차보다 넓어진 좌석과 따로 조절할 수 있는 창문 블라인드

객실 위치별 화장실, 수유실, 자판기 등 편의시설 위치를 안내해 주는 차내시설 안내도. / 온더투어
객실 위치별 화장실, 수유실, 자판기 등 편의시설 위치를 안내해 주는 차내시설 안내도. / 온더투어

KTX-이음 객실에 들어서면 좌석 사이 공간이 비교적 넉넉하게 느껴진다. 앞좌석과 거리가 있어 앉았을 때 무릎 주변이 답답하지 않고, 서울에서 강릉까지 두 시간 가까이 이동하는 동안에도 조금 더 편하게 앉아 갈 수 있다.

창문도 좌석에 맞춰 나뉘어 있어 블라인드를 따로 조절할 수 있다. 예전처럼 하나의 긴 창문을 여러 좌석이 함께 사용하는 방식에서는 햇빛 때문에 블라인드를 내리고 싶어도 다른 승객을 신경 써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KTX-이음에서는 자신의 좌석 옆 창문을 직접 조절하면 된다. 

4. 배터리 걱정 덜어주는 무선 충전기와 전원 콘센트

케이블 없이도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좌석 무선 충전 거치대. / 온더투어
케이블 없이도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좌석 무선 충전 거치대. / 온더투어

강릉까지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좌석에 마련된 충전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KTX-이음 좌석에는 스마트폰을 올려둘 수 있는 무선 충전 공간이 마련돼 있어, 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라면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처럼 전원 사용이 많은 기기는 좌석 주변에 마련된 220V 콘센트를 이용하면 된다. 이동하는 동안 충전기를 연결해두고 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 장시간 영상을 보거나 업무를 해야 할 때도 편하다. 

5. 통로에서 기다리지 않고 확인하는 화장실 표시등과 창가 옷걸이

KTX-이음의 화장실은 모든 객차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열차에 탄 뒤 가까운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면 편하다. 객실 출입문 위쪽에는 화장실 사용 여부를 알려주는 표시등도 있어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빈 상태인지 살펴볼 수 있다. 누군가 사용 중일 때 통로까지 나갔다가 기다릴 필요가 없어 이동 횟수도 줄일 수 있다.

좌석 옆 창가에는 겉옷을 걸 수 있는 작은 옷걸이도 마련돼 있다. 두꺼운 외투나 구겨지기 쉬운 재킷을 입고 탔다면 좌석에 올려두거나 무릎 위에 두는 대신 옷걸이에 걸어둘 수 있다.

두 달 전으로 앞당겨지는 예매 기간

출발을 기다리는 KTX 열차와 승차권 예매 일정을 확인하고 이용하기 좋은 승강장 전경. / 온더투어
출발을 기다리는 KTX 열차와 승차권 예매 일정을 확인하고 이용하기 좋은 승강장 전경. / 온더투어

주말이나 연휴에는 강릉으로 떠나는 사람이 많아 원하는 시간대의 KTX 좌석이 빠르게 매진된다. 현재 승차권은 열차 출발 한 달 전부터 예매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예매 시기가 두 달 전으로 앞당겨질 예정이다. 여행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예매가 열리는 날짜를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특히 오전에 강릉으로 내려가거나 저녁에 서울로 돌아오는 시간대는 주말마다 자리가 빨리 없어질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이동하려면 예매가 시작된 뒤 코레일톡에서 좌석을 먼저 확인하고 왕복 승차권까지 함께 준비해두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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