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고 달리기 좋은 계절입니다" 주말에 가기 좋은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3곳
북악스카이웨이의 도심 절경(AI 생성). / 온더투어
북악스카이웨이의 도심 절경(AI 생성). / 온더투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차창을 열고 달리기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한낮에는 아직 더위가 남아 있지만 해가 기울면 공기가 시원해져, 답답하게 닫아뒀던 창문을 열고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다.

주말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먼 지역까지 다녀오려면 긴 운전 시간과 고속도로 정체가 먼저 신경 쓰인다. 하루 대부분을 이동에 쓰고 싶지 않다면 서울에서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도 좋다. 조금만 벗어나면 나무가 빽빽한 숲길부터 강을 곁에 두고 달리는 도로, 시야가 탁 트인 길까지 드라이브를 즐길 만한 코스를 만날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서울 근교 당일치기 드라이브 명소 3곳을 소개한다.

1. 굽이진 숲길 따라 만나는 도심 속 절경,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너머로 붉은 노을이 물드는 서울 북악스카이웨이(AI 생성). / 온더투어
팔각정 너머로 붉은 노을이 물드는 서울 북악스카이웨이(AI 생성). / 온더투어

멀리 떠날 시간이 많지 않다면 서울 안에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북악스카이웨이가 있다. 종로구와 성북구 사이 북악산 능선을 따라 굽이진 도로가 이어져 있어 도심에서 출발해 짧게 다녀오기 좋다. 차를 몰고 산길로 들어서면 도로 양옆으로 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서고, 창문을 열었을 때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숲 냄새 덕분에 복잡한 도심을 잠시 벗어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산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북악팔각정에 도착한다. 차를 세우고 전망 공간으로 나가면 북악산 아래로 서울 시내가 넓게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산과 주변 도심까지 멀리 바라볼 수 있다. 

◇ 운전 코스 및 가는 길

구분 내용
주요 구간 창의문·정릉·한성대입구역 방면
주요 지점 북악팔각정
도로 특징 커브가 이어지는 산길
볼거리 서울 도심 전망·야경
운전 팁 주말 저녁 팔각정 주차 대기 고려

창의문 방면에서 들어가 정릉 쪽으로 넘어가거나, 반대로 한성대입구역 방면에서 올라가는 길을 이용하면 된다. 북악산 능선을 따라 커브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속도를 내기보다 천천히 달리는 편이 좋다. 굽은 구간을 지나면서 숲과 서울 시내가 번갈아 보여 운전하는 동안에도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

북악팔각정에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주말 저녁에는 차량이 몰려 입구에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팔각정에서 야경까지 볼 계획이라면 해가 지기 전 조금 일찍 도착해 주차한 뒤 전망대를 둘러보는 편이 좋다.

2. 잔잔한 물결 곁에 두고 달리는 경기 양평 북한강변

경기 양평 45번 국도 드라이브 코스(AI 생성). / 온더투어
경기 양평 45번 국도 드라이브 코스(AI 생성). / 온더투어

넓은 강을 바라보며 달리고 싶다면 경기 양평 북한강변 도로가 잘 어울린다. 팔당댐을 지나 두물머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45번 국도와 주변 도로에서는 북한강을 가까이 두고 차를 달릴 수 있다. 창문을 열면 강 쪽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고, 도로 옆으로 물과 산이 계속 보여 도심을 벗어났다는 느낌도 금세 든다.

북한강변 도로 풍경(AI 생성). / 온더투어
북한강변 도로 풍경(AI 생성). / 온더투어

강변을 따라가다 보면 잠시 차를 세우고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작은 공원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른 아침에는 강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오후에는 햇빛이 수면에 반짝이는 모습이 이어진다. 

◇ 운전 코스 및 가는 길

구분 내용
출발 경로 올림픽대로·강변북로→미사리
주요 구간 팔당대교→팔당댐→양수리
도로 특징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물가 도로
볼거리 물안개·강변 풍경·윤슬
운전 팁 주말 귀경 정체 전 이른 이동

서울에서 출발하면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타고 미사리와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팔당댐을 지난 뒤 양수리 쪽으로 들어서면 강을 가까이 두고 달리는 구간이 이어져 북한강 풍경을 보며 천천히 이동하기 좋다.

주말 오후에는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생길 수 있다. 오전에 출발해 두물머리와 주변 강변을 둘러본 뒤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정체가 심해지기 전에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잡으면 한결 수월하다.

3. 신호등 없이 길게 달리는 경기 파주 자유로

신호등 없는 긴 직선 도로와 탁 트인 강하류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는 경기 파주 자유로(AI 생성). / 온더투어
신호등 없는 긴 직선 도로와 탁 트인 강하류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는 경기 파주 자유로(AI 생성). / 온더투어

도심의 잦은 신호와 복잡한 도로에서 벗어나 길게 달리고 싶다면 경기 파주 자유로가 있다. 서울 서북부에서 파주 문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신호등이 거의 없고 직선 구간이 길어 일정한 속도로 달리기 좋다. 파주 쪽으로 갈수록 높은 건물이 줄어들고 한강 하류와 넓은 평야가 보이기 시작해 차창 밖 풍경도 점점 시원하게 트인다.

자유로는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시간에 달리면 노을까지 함께 볼 수 있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하늘을 가리는 건물이 적어지고, 맑은 날에는 넓은 평야 너머로 붉게 물드는 하늘이 펼쳐진다. 목적지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잡으면 자유로를 달린 뒤 차에서 내려 넓은 잔디밭을 천천히 걷고 서울로 돌아오는 당일 일정도 짤 수 있다.

◇ 운전 코스 및 가는 길

구분 내용
출발 지점 가양대교 북단
주요 경로 일산→파주→문산 방향
목적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도로 특징 넓은 차로와 긴 직선 구간
볼거리 한강·임진강 주변 풍경·노을

서울에서는 가양대교 북단에서 자유로에 진입해 일산을 지나 파주 문산 방향으로 달리면 된다. 킨텍스와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을 지나 파주 쪽으로 올라갈수록 도심 건물이 줄어들고 도로 주변 시야도 넓어진다.

자유로는 차로가 넓고 직선 구간이 길지만 차량 속도가 빠른 편이라 앞차와 거리를 충분히 두는 게 좋다. 처음 달리는 길이라면 목적지를 미리 설정하고, 차선을 바꿀 때는 주변 차량을 충분히 확인하면서 이동하면 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주말 출발은 오전 일찍 주말 점심시간이 지나면 유명 드라이브 코스 진입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길 위에서 지치기 쉬우니 차가 막히기 전인 오전 9시 이전에 출발한다.

- 차량에 선글라스 챙기기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늦은 오후 햇빛이 유독 낮게 깔려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니 안전 운전을 위해 선글라스를 차량에 꼭 구비해둔다.

- 연료 상태 미리 확인 북악스카이웨이 같은 산복도로나 시외곽 직선도로 구간에는 중간에 주유소를 찾기 어려우니 진입하기 전 시내에서 연료를 넉넉하게 채우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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