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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전우원 뜻밖의 근황…'이 알바'로 생계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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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를 걷다 보면 지도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다. 완만하게 솟은 초록빛 언덕이 길게 펼쳐져 있고, 가까이 다가가면 이 언덕들이 신라시대 무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북 경주시 황남동에 자리한 대릉원은 여러 고분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대릉원, 도심 한복판에 남은 신라 왕릉 23기
대릉원은 신라시대 왕과 왕비, 귀족들의 무덤 23기가 한 구역에 모여 있는 고분공원이다. 이름의 '대릉'은 신라 13대 왕인 미추왕의 능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원래는 여러 구역에 흩어져 있던 무덤들이었으나 1970년대 정비 사업을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하나의 공원 형태로 묶였다. 대릉원은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경주 시내 중심에 자리해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등 주변 유적지까지 걸어서 이동하기도 편하다.
부지 안에는 나무 그늘이 많지 않아 여름철에는 햇볕을 받으며 걷는 시간이 길다. 모자나 양산, 물을 미리 챙기면 한낮에도 비교적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켜져 낮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대릉원을 둘러볼 수 있다.
유일하게 속을 볼 수 있는 무덤, 천마총
23기의 무덤 가운데 내부를 공개하는 곳은 황남동 제155호 고분, 이른바 천마총 한 곳뿐이다. 대릉원 전체는 무료로 드나들 수 있지만, 천마총만은 따로 입장료를 받는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3000원, 군인·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이 무덤이 원래부터 공개용으로 조성됐던 것은 아니다. 바로 옆에 있는 황남대총을 발굴하기에 앞서 시범 삼아 먼저 파본 곳이 지금의 천마총이다.
1973년 발굴 과정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말다래가 부장품 사이에서 나왔고, 이 그림 덕분에 천마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만, 이 그림이 말이 아니라 기린을 그린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무덤 축조 시기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 사이로 추정되며, 금관과 금모자, 새날개 모양 관식, 금 허리띠, 금동 신발 등이 피장자가 착용했던 상태 그대로 발견됐다. 천마총에서 나온 금관은 지금까지 출토된 금관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한 유물로 꼽힌다. 다만, 실제 유물은 무덤 안이 아니라 경주국립박물관에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무덤의 구조 자체도 관람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목관을 놓고 그 위에 나무 덧널을 짠 다음 둘레와 윗부분을 돌로 쌓고, 물이 스미지 않도록 진흙으로 다진 뒤 흙을 덮어 봉분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이를 돌무지덧널무덤이라 부른다. 내부에 들어서면 당시 쌓아 올린 돌벽의 흔적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수를 거쳐 달라진 전시관 내부
천마총 내부 전시는 수십 년 전 구성이 그대로 이어져 온 탓에 오래된 느낌이 짙었다. 이를 손보기 위해 2017년 8월부터 관람 공간을 닫고, 내부시설 보수와 매장주체부 재복원, 전시매체 개선 작업에 들어갔으며, 2018년 7월에야 공사가 마무리됐다.
공사가 끝난 뒤 내부 전시는 이전보다 깔끔하게 정비됐고, 부장품 복제품과 터치스크린이 추가돼 둘러볼 내용도 많아졌다. 다만 천마총 입구는 대릉원 담장 쪽에 자리해 주요 관람 동선에서는 바로 보이지 않는다. 별도로 위치를 확인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워, 관람 전에 입구 위치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대릉원 안에는 천마총 외에도 두 개의 봉분이 나란히 붙은 황남대총이 있다. 대릉원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덤으로, 부부의 무덤이라는 추정이 있다.
통합권으로 함께 묶이는 신라 유적
경주 시내 유적을 한 번에 돌아볼 계획이라면, 통합관람권을 고려할 만하다. 천마총, 경주 동궁과 월지, 경주 포석정지, 경주 오릉, 경주 김유신묘, 경주 무열왕릉, 황룡사역사문화관, 금관총, 신라고분정보센터 등 9곳이 통합관람권으로 묶여 있다.
| 구분 | 이용시간 | 입장료 |
|---|---|---|
| 대릉원 (전체) | 오전 9시 ~ 밤 10시 | 무료 |
| 천마총 (155호 고분) | 오전 9시 ~ 밤 9시 30분 | 성인 3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오늘의 여행 팁
- 통합관람권 구성을 미리 확인해두면 관람이 한결 편해진다.
- 여름철에는 그늘이 적어 모자와 물을 챙기는 편이 좋다.
- 실제 금관과 부장품은 경주국립박물관에 있으니 함께 일정에 넣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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