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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한낮에는 아직 늦더위가 남아 있다. 바다까지 먼 길을 떠나기에는 부담스럽고,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풍경 속에서 늦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강원도 춘천의 소양호가 눈에 들어온다.
춘천시 신북읍 일대에 자리한 소양호는 1973년 10월 소양강댐이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전체 면적은 약 16.08㎢이며, 수면을 직선으로 잰 거리는 약 60km다. 굴곡진 호숫가를 따라 이어지는 거리는 약 120km이며 소양강댐의 총저수용량은 29억㎥에 이른다.
바다처럼 펼쳐지는 16.08㎢ 수면과 댐 정상 산책길
소양호의 크기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다면 소양강댐 정상부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방법이 있다. 댐 정상 주차장에서 팔각정 전망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왕복 약 2.5km로, 경사가 심한 구간이 많지 않아 산행보다는 가벼운 산책에 가깝다.
산책길에 들어서면 넓게 트인 소양호가 시야에 들어오고, 늦여름에는 주변 산을 뒤덮은 짙은 녹음이 푸른 수면과 맞닿는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한쪽으로는 춘천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다른 쪽으로는 산줄기 사이를 따라 길게 뻗은 소양호가 펼쳐져 같은 길에서도 서로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산과 구름이 잔잔한 수면 위에 비치면서 호수의 넓이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선착장을 오가는 배가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 모습도 멀리서 볼 수 있어 걷는 동안 풍경이 계속 달라진다.
물길을 가로지르는 유람선과 숲속에 자리한 청평사
소양호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 방향으로 이동해볼 수 있다. 선착장을 떠난 배가 넓은 수면을 가로지르는 동안 육지에서 바라볼 때와는 다른 소양호 풍경이 이어진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면 청평사로 향하는 숲길이 이어진다. 청평사는 고려시대부터 역사가 이어져 온 사찰로, 선착장에서 내려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소양강댐을 찾는 시기에 따라서는 수문 방류 장면을 볼 때도 있다. 방류는 평소 상시 진행되는 행사가 아니라 댐 수위와 강수량, 홍수 조절 상황 등에 따라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방류 장면을 보기 위해 방문할 계획이라면 출발 전에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 당일 방류 여부와 현장 통제 내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 유람선 출발 | 소양강댐 선착장 |
| 주요 이동지 | 청평사 방향 |
| 청평사 접근 | 선착장 하선 후 계곡길 도보 |
| 댐 방류 | 수위·강수량 등에 따라 제한 시행 |
한낮 더위 피하기 좋은 물문화관과 댐 주변 편의시설
소양강댐 정상 부근에는 산책이나 유람선 탑승 전후로 쉬어갈 수 있는 음식점과 카페, 휴게 공간, 주차장이 모여 있어 가벼운 차림으로 방문하기 좋다. 도시락이나 별도의 장비를 챙기지 않아도 주변에서 식사와 휴식을 해결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를 짤 때도 부담이 적다.
야외 산책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는 소양강댐 물문화관이 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 소양강댐이 만들어진 과정과 수자원 관련 내용 등을 전시로 살펴볼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사는 민물 생물에 관한 내용도 함께 볼 수 있어 어린아이와 찾기에도 좋다.
유람선 운항 여부와 시설 운영시간은 출발 전 확인
소양호를 찾기 전에는 유람선과 물문화관처럼 운영시간이 정해진 시설의 당일 운영 여부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다. 특히 유람선은 강풍이나 호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시간이 달라지거나 출항하지 않을 수 있어 선착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첫 배와 마지막 배 시간, 당일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호숫가는 도심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 때가 있어 한낮 기온만 보고 옷차림을 정하기보다는 얇은 겉옷 하나를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산책할 때는 정해진 길을 이용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안전 펜스를 넘거나 수면 가까운 경사면으로 내려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 출발 전 확인 | 유람선·물문화관 운영 여부 |
| 유람선 | 첫 배·마지막 배·당일 운항 확인 |
| 옷차림 | 얇은 겉옷 준비 |
| 안전 수칙 | 펜스 밖·수면 경사면 진입 금지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유람선 운항 여부 사전 점검 소양강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기상 악화 시 운항이 전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전화나 인터넷으로 정상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 댐 방류 일정 수시 파악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수문 개방 광경을 보려면 관련 기관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현장에서는 지정된 통제선 안쪽 안전 구역을 엄수한다.
- 오후 실내 관람 동선 확보 8월 말 늦더위를 피하기 위해 땡볕이 내리쬐는 오후에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댐 정상의 물문화관 실내 전시를 관람하는 일정으로 동선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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