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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높은 산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한층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해발 1000m가 넘는 정상까지 직접 걸어 올라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경남 함양에는 긴 산길을 오르지 않고도 대봉산 정상부까지 올라가 주변 산세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함양군 병곡면 대봉산 자락에 자리한 '함양대봉산휴양밸리'다. 산악 모노레일을 타면 해발 1228m 정상부 가까이까지 이동할 수 있어 무거운 등산 장비를 챙기거나 오랜 시간 산길을 걸을 부담이 적다.
모노레일은 산 아래에서 출발해 숲길을 따라 천천히 정상 쪽으로 올라간다. 처음에는 나무가 가까이 보이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주변 산과 능선이 넓게 펼쳐져 이동하는 동안에도 풍경이 계속 달라진다.
왕복 65분 동안 풍경이 달라지는 3.93km 순환형 코스
대봉스카이랜드 산악 모노레일의 전체 궤도 길이는 3.93km다. 국내 산악 모노레일 가운데 가장 긴 구간으로, 8인승 캐빈 10대가 궤도를 따라 운행하며 방문객을 정상부까지 데려간다.
대봉산 모노레일은 정상으로 올라가는 선로와 내려오는 선로가 따로 이어져 있어 한 번 지나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산 아래에서 정상부로 오르는 동안 숲과 능선을 바라봤다면, 내려올 때는 반대편 산자락과 다른 풍경이 이어져 왕복 약 65분 동안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가 계속된다.
이용 요금은 왕복 기준 성인 1만 5000원이다. 경로우대 대상자와 청소년은 1만 2000원, 유아와 어린이는 1만 원이다. 모노레일 탑승 시간만 약 65분이 걸리는 만큼 예약 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해 셔틀버스 이동과 탑승 절차까지 고려해 일정을 잡는 편이 좋다.
다만 하루에 운행하는 캐빈 수도 정해져 있어 주말이나 단풍철에는 예약이 빠르게 차는 편이다. 이용객이 몰리는 날에는 현장에 일찍 도착해도 원하는 시간대 표가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어 여행 날짜가 정해졌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남은 좌석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온라인 예약이 많이 잡힌 날에는 현장 발권 물량도 줄어들 수 있어 당일 방문만 믿고 움직이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모노레일을 일정에 넣었다면 출발 전에 탑승 가능한 시간대를 확인하고 예약까지 마친 뒤 방문하면 현장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5개 코스로 3.27km 산허리 가르는 짜릿한 하강
모노레일을 타고 천천히 대봉산 풍경을 둘러봤다면 짚라인에서는 전혀 다른 속도로 산을 내려올 수 있다. 대봉스카이랜드 짚라인은 높은 곳에서 출발해 산자락을 따라 내려오는 5개 코스로 이어지며, 전체 길이는 약 3.27km다.
출발대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산자락이 길게 내려다보이고, 와이어에 몸을 맡긴 뒤에는 숲 위를 지나 다음 코스로 이동하면서 대봉산 풍경을 가까이에서 마주하게 된다.
코스마다 출발 높이와 경사가 달라 내려가는 속도와 보이는 풍경도 조금씩 달라진다. 한 코스를 마치면 다음 출발 지점으로 이동해 다시 짚라인을 타는 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내려오는 것은 아니다.
성인 풀코스 이용 요금은 5만 5000원이며 우대 할인을 받으려면 현장에서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짚라인을 타기 전에는 하부 시설에서 약 20분 동안 안전교육을 받는다. 하네스와 헬멧을 착용한 뒤 출발할 때 몸을 두는 자세와 이동 중 지켜야 할 사항, 와이어 중간에서 멈췄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익히고 나서 코스로 올라간다.
헛걸음 막으려면 먼저 확인해야 할 휴장일과 셔틀버스 동선
함양대봉산휴양밸리는 모노레일과 짚라인 운영일이 정해져 있어 방문 날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두 시설은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다.
매월 마지막 주에는 시설 점검 일정도 따로 잡힌다. 마지막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궤도와 와이어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운영을 멈춘다. 1월 1일과 설날, 추석 연휴에도 휴장하며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리거나 시설 점검이 생기면 운영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출발 전 공식 홈페이지 예매 화면에서 당일 운영 여부와 남은 좌석을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차량 이동 방식도 미리 알아두는 편이 좋다. 이곳은 방문객이 자신의 개인 차량을 몰고 모노레일 승강장 앞까지 곧바로 올라갈 수 없는 곳이다. 단지 초입에 있는 휴양밸리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예약 확인 절차를 거쳐 관광지 내부에서만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셔틀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 하부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시간,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대기 시간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기껏 예약한 탑승 시간을 놓칠 위험이 높다. 여유로운 일정을 원한다면 자신이 예약한 시간보다 충분히 일찍 도착해 현장 상황을 살피는 편이 좋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모노레일 | 총 3.93km 순환형 코스 · 왕복 약 65분 |
| 모노레일 요금 | 성인 1만 5000원 · 경로우대·청소년 1만 2000원 · 유아·어린이 1만 원 |
| 짚라인 | 5개 코스 · 총 3.27km · 성인 풀코스 5만 5000원 |
| 안전교육 | 짚라인 탑승 전 약 20분 진행 |
| 운영일 | 수요일~월요일 운영 · 매주 화요일 휴장 |
| 시설점검 |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수요일 휴장 |
| 이동 방법 | 휴양밸리관 주차 후 내부 셔틀버스로 승강장 이동 |
| 방문 전 확인 |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예약 시간·남은 좌석 확인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탑승 시간 30분 전 휴양밸리관 도착 개인 차량으로 승강장 진입이 불가능해 무조건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 산 정상부 칼바람 대비 겉옷 지참 해발 1228m 높이까지 올라가면 평지보다 기온이 5~10도 가까이 뚝 떨어진다.
- 모노레일과 짚라인 동시 이용 시 2시간 간격 배분 두 가지 시설을 하루에 모두 예매할 경우 모노레일 왕복 65분과 짚라인 사전 안전교육 20분을 합쳐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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