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9월 여행지로 찍은 '이 곳'… 13.9km 둘레길 품은 가을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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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과 모래톱 형성으로 만들어진 고성 화진포의 웅장한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강원 고성군에는 바다 바로 옆에 커다란 호수를 품은 화진포가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잔잔한 호수가 펼쳐지고, 조금만 걸음을 옮기면 동해 바다까지 만날 수 있어 호수와 해변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강원도는 이런 지형과 생태적 가치를 고려해 화진포를 9월의 지질·생태명소로 선정했다.

화진포는 2014년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지정됐으며, 2024년에는 강원도 자연유산 명승에 이름을 올렸다. 호수 주변에는 초도습지와 죽정습지, 화포습지, 금강습지를 거치는 약 13.9km 길이의 화진포둘레길도 조성돼 있어 호수와 습지를 가까이에서 둘러볼 수 있다.

바다와 호수가 맞닿아 만들어진 화진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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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주변을 감싸고 있는 해송 숲과 잔잔하게 넘실거리는 화진포의 맑은 물결. (AI 생성) / 온더투어

화진포는 동해와 바로 맞닿아 있으면서도 호수의 잔잔한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랜 시간 파도와 해류가 실어 나른 모래가 해안을 막으면서 바다 일부가 호수로 남았고, 지금의 넓은 석호가 만들어졌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기수 환경에는 수생식물과 물고기가 살아가며 계절에 따라 여러 철새도 찾아온다.

호수 가장자리에는 소나무 숲이 길게 자리해 산책할 때 그늘을 만들어준다. 낮에는 햇빛을 머금은 잔잔한 수면과 짙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지고, 해가 낮아지면 호수 위로 붉은빛이 번지면서 낮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근현대사 흔적과 습지를 함께 걷는 13.9km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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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속의 화진포 근현대사 역사 별장. (AI 생성) / 온더투어

화진포 주변에는 근현대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남아 있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이승만 별장과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이 자리하며, 내부에서는 당시 사용했던 물품과 사진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별장마다 자리한 위치가 달라 창밖으로 보이는 화진포의 모습도 조금씩 다르다.

구분 내용
둘레길 길이 약 13.9km
주요 습지 초도습지·죽정습지·화포습지·금강습지
역사 공간 이승만 별장·이기붕 별장·김일성 별장
걷기 방법 전체 완주 또는 원하는 구간만 선택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서는 약 13.9km 길이의 화진포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초도습지와 죽정습지, 화포습지, 금강습지를 차례로 지나며, 습지마다 자라는 식물과 주변 풍경도 조금씩 달라진다.

둘레길 일부는 흙길과 데크길이 섞여 있어 운동화를 신고 걸으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다만 13.9km 전체를 한 번에 걷기에는 시간이 꽤 걸리므로 어린이나 고령자를 동반했다면 원하는 구간만 정해 둘러보는 것이 좋다.

가을밤 수놓을 수성문화제와 안전한 관람 방법

구분 내용
수성문화제 9월 18일~20일
행사 내용 체육대회·민속행사·전시·체험
산책 준비 운동화·마실 물 준비
철새 관찰 습지와 거리를 두고 지정 산책로에서 관찰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오는 9월 18일~20일까지는 고성 지역 축제인 수성문화제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체육대회와 민속행사,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 화진포 산책과 함께 일정을 묶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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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된 데크길이 어우러져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화진포 호수 둘레길. (AI 생성) / 온더투어

화진포 일대는 호수와 습지, 별장, 둘레길까지 둘러볼 곳이 넓게 퍼져 있어 처음부터 모든 구간을 걸으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약 13.9km 둘레길 전체가 부담스럽다면 별장 주변이나 초도습지, 죽정습지처럼 보고 싶은 구간을 정해 걷는 편이 한결 편하다. 걷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마실 물도 챙겨두면 좋다.

철새가 머무는 습지 주변에서는 새들이 놀라지 않도록 가까이 다가가기보다 일정 거리를 두고 천천히 살펴보는 편이 좋다. 망원경을 준비하면 산책로 밖으로 벗어나지 않아도 호수 위에 머무는 새들의 움직임을 비교적 편하게 볼 수 있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동선에 맞는 코스 미리 정하기

13.9km 둘레길이 꽤 길기 때문에 체력에 맞춰 둘러볼 습지와 별장 위치를 미리 골라 이동한다.

2. 수성문화제 기간 맞춰 방문하기

오는 9월 18일~20일 사이에 방문하면 호수 경치 구경과 함께 다양한 축제 행사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3. 탐조를 위한 소형 망원경 챙기기

다가오는 철새들을 멀리서 놀라지 않게 생생히 관찰할 수 있도록 가방에 가벼운 망원경을 챙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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