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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접어들면서 아침저녁 공기가 한결 선선해진 데다, 한낮 더위도 조금씩 누그러져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시기다. 자전거 여행은 걷는 여행보다 이동 범위가 넓고, 자동차로 지나칠 때는 보이지 않던 강변과 들판 풍경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다.
평소 자전거를 자주 타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파른 오르막이나 차량 통행이 많은 길보다 경사가 완만하고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곳을 고르는 편이 편하다. 이동 거리가 너무 길지 않고 중간에 쉬어갈 장소가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면 당일치기 일정으로 다녀오기 어렵지 않다.
전국 자전거길 가운데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주변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코스 3곳을 골랐다. 개인 자전거가 없어도 주변 대여소를 이용할 수 있어 가벼운 차림으로 찾아가기 좋고, 천천히 달리며 하루를 보내기에도 부담이 크지 않은 곳들이다.
1. 남한강 자전거길|폐철길 따라 달리며 북한강 철교 건너는 평탄한 동선
서울과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떠난다면 남한강 자전거길을 살펴볼 만하다. 팔당역에서 양평역까지 이어지는 약 27km 구간은 옛 중앙선 폐철도 일부를 자전거길로 정비해 급한 오르막이 많지 않고, 강변 풍경을 따라 비교적 편하게 달릴 수 있다.
경의중앙선 팔당역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있어 개인 자전거를 가져오지 않아도 바로 출발할 수 있다. 일반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 등을 빌릴 수 있으며 대여 요금과 반납 방식은 업체마다 다르므로 이용 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팔당역에서 출발해 길을 따라 달리면 옛 능내역과 북한강 철교 등 폐철도 흔적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기차가 다니던 길을 자전거로 지나고 철교 위에서 강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이동하는 동안 지루함이 덜하다.
| 구분 | 내용 |
|---|---|
| 주요 구간 | 팔당역~양평역 |
| 거리 | 약 27km |
| 코스 특징 | 폐철길을 활용한 평탄한 강변 자전거길 |
| 볼거리 | 옛 능내역·북한강 철교 |
| 대여 정보 | 팔당역 주변 대여점 이용 가능 |
2. 금강 자전거길|대청댐에서 세종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수변 길
충청권에서 자전거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대청댐에서 세종호수공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금강 자전거길을 살펴볼 수 있다. 금강을 곁에 두고 달리는 구간이 많아 강변 풍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가을에는 억새가 피어난 수변 길을 따라 천천히 페달을 밟기 좋다.
대청댐에서 출발해 신탄진을 지나 세종 방향으로 내려가면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강변 쉼터와 전망 지점이 있어 긴 거리를 한 번에 달리기보다 잠시 쉬면서 이동하기에도 편하다.
세종호수공원까지 도착하면 넓게 열린 호수 주변을 둘러보며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늦은 오후에 도착하면 해가 낮아지는 시간대의 수변 풍경도 함께 볼 수 있다. 자전거를 빌려 이용할 계획이라면 출발지 대여 여부와 편도 반납 가능 여부를 업체에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 구분 | 내용 |
|---|---|
| 주요 구간 | 대청댐~세종호수공원 |
| 코스 특징 | 금강을 따라 달리는 완만한 수변 길 |
| 볼거리 | 강변 풍경·억새·노을 지는 호수 |
| 쉬어가기 좋은 곳 | 강변 쉼터·전망 지점·세종호수공원 |
| 이용 팁 | 대여 여부와 편도 반납 가능 여부 사전 확인 |
3. 섬진강 자전거길|가을꽃 피어난 섬진강을 곁에 두고 굽이굽이 도는 길
남부지방에서 자전거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전남 구례에서 경남 하동으로 내려가는 섬진강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다. 강을 가까이 두고 달리는 구간이 많고 길가에는 계절에 따라 들꽃과 억새가 보여 가을철 자전거 여행지로 잘 어울린다.
구례구역이나 화개장터 주변에서 출발해 하동 방향으로 이동하면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비교적 완만한 길이 계속된다. 중간에 화개장터에 들러 식사를 하거나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할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 나누어 달리기에도 부담이 크지 않다.
하동 쪽으로 내려갈수록 강과 산이 가까이 맞닿은 구간이 나타나고, 자전거를 잠시 세워 섬진강을 바라볼 수 있는 쉼터도 만날 수 있다.
| 구분 | 내용 |
|---|---|
| 주요 구간 | 구례~하동 |
| 출발 지점 | 구례구역 또는 화개장터 일대 |
| 코스 특징 |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완만한 강변 길 |
| 볼거리 | 들꽃·억새·강과 산이 맞닿은 풍경 |
| 쉬어가기 좋은 곳 | 화개장터·강변 쉼터 |
가을 자전거 나들이 전 확인할 사항
자전거를 빌렸다면 바로 출발하기보다 먼저 상태를 한 번 살펴보는 편이 좋다. 헬멧을 제대로 착용한 뒤 타이어 공기압과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확인하면 이동 중 생길 수 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낮에는 선선해도 강변을 오래 달리다 보면 해가 기울면서 바람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얇은 겉옷과 물, 간단한 간식을 챙겨두고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와 일몰 시각을 확인하면서 너무 늦지 않게 일정을 마무리하면 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평소 자전거를 안 타던 사람은 1시간만 타도 엉덩이가 아플 수 있어 인터넷이나 생활용품점에서 파는 푹신한 젤 안장 커버를 챙겨가서 씌운다.
- 강변 코스는 한낮에도 맞바람이 불어 체온이 금방 떨어질 수 있으니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얇은 바람막이를 챙겨간다.
- 목적지 근처에 전철역이 있는지 혹은 편도 반납이 가능한 대여 업체인지 예약 전에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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