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전포동 골목이 무대로…부산진구, ‘2026 인디 인 서면’ 막 올린다

온더투어
낮과 밤의 기온차가 벌어지면서 반팔 대신 얇은 긴팔을 고민하는 시기가 왔다. 매미 소리는 한결 줄었고 해가 지는 시간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여름 내내 사람들로 붐비던 해변과 관광지도 이맘때면 비교적 한산해져 걷기 편하다.
기장은 부산 도심까지 들어가지 않고 바다와 시장, 사찰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근교 여행지로 찾기 좋다.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사람이 몰리는 지역을 거치지 않고, 기장 읍내와 해안선만 도는 일정이라 당일치기는 물론 1박으로 늘려도 무리가 없다.
| 시간대 | 장소 | 이용요금 | 비고 |
|---|---|---|---|
| 오전 | 기장시장 → 죽성성당 → 죽성리 해송 | 입장료·주차 무료 | 시장은 오전 7시부터 개장 |
| 오후 | 일광해수욕장 → 해동용궁사 | 사찰 무료 | 사찰 입장 마감 오후 6시 50분 |
| 저녁 | 대변항 회·멸치쌈밥 | 식당마다 상이 | 곰장어거리 인접 |
대게 골목과 제철 수산물이 있는 기장시장
여행은 기장시장에서 시작한다. 기장읍 대라리에 위치한 이 시장은 약 250개 점포로 이뤄진 중형 재래시장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시장을 대표하는 음식은 미역·멸치·갈치 3가지로, 특히 기장 미역은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쓰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두껍고 윤기가 도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 골목 양편에는 대게 식당이 늘어서 있는데, 인근 서생 앞바다에서 잡은 대게를 좌판에서 팔던 상인들이 하나둘 식당을 차리면서 지금의 '대게 골목' 형태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식당은 자리값을 받는 대신 대게를 손질까지 마쳐서 내주기 때문에 손질 도구 없이도 바로 먹을 수 있다. 국내산 대게 외에 홍게와 킹크랩을 함께 파는 곳도 많다.
드라마 세트장 성당과 250년 해송이 있는 죽성리
이어 시장에서 차로 이동하면, 죽성리 해안에 닿을 수 있다. 이곳의 상징인 죽성성당은 정식 명칭이 죽성드림성당으로, 2009년 SBS 드라마 '드림' 촬영을 위해 세워진 세트장이다.
실제 종교 시설은 아니며 내부는 갤러리로 운영된다. 전시 일정에 따라 내부 관람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에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다.
성당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는 죽성리 해송이 있다. 다섯 그루의 소나무가 한 그루처럼 얽혀 자란 노거수로, 수령은 250년에서 300년으로 추정된다. 예로부터 이 마을에서 풍어제를 지내던 자리이며, 나무 아래에는 서낭신을 모신 국수당이 남아 있다. 성당과 해송을 함께 둘러보면 도보로 20분 안팎이 걸린다.
한산해진 해변과 절벽 위 사찰
죽성리를 지나면 일광해수욕장이 나온다. 기장군 일광읍 삼성리에 있으며, 동해선 일광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다. 해운대나 송정 대비 만 안쪽에 있어, 수심이 얕고 파도가 약한 편이라 아이를 동반한 방문객이 찾기에 부담이 적다.
피서철이 지나면 백사장과 카페거리 모두 한산해져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기 좋다. 해변에서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해동용궁사에 도착한다.
기장읍 시랑리 바닷가 절벽 위에 자리한 이 사찰은 한국 삼대관음성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입장료는 없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고, 입장 마감은 오후 6시 50분이다. 사찰 입구부터 108계단을 내려가야 법당에 닿을 수 있어, 걸음이 불편한 경우 시간 여유를 두고 움직이는 편이 좋다.
멸치·곰장어로 마무리하는 대변항 저녁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대변항이다. 기장 8경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 항구는 멸치 주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항구 중심부인 멸치광장에는 멸치를 모티프로 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방파제 초입에서 600m 정도 걸어가면,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인구를 형상화한 월드컵기념등대도 볼 수 있다. 항구 주변 식당가에서는 회와 멸치쌈밥, 곰장어 요리를 함께 파는 곳이 많아 하루를 저녁 식사로 마무리하기 좋다.
오늘의 여행 팁
- 죽성성당은 전시 일정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일광해수욕장은 피서철이 지나면 카페거리까지 한산해져 여유로운 방문이 가능하다
- 기장시장은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이 정기 휴일이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