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적 대신 산새 소리만 들립니다… 진짜 휴식 찾아 떠나는 국내 소도시 3곳
경북 봉화의 고택 마루에 앉아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여행객. (AI 생성) / 온더투어
경북 봉화의 고택 마루에 앉아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여행객. (AI 생성) / 온더투어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이름난 관광지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차량과 사람으로 붐빈다. 어렵게 시간을 내 떠났지만 주차장 진입부터 시간이 걸리고 식당과 카페에서도 긴 줄을 기다려야 한다면 여행의 피로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런 혼잡을 피해 천천히 머물 수 있는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소도시에서는 일정을 빽빽하게 채우지 않아도 된다. 오래된 골목과 숲길을 걷고, 한적한 바닷가나 강변에 머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한 지역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 주변 산책길과 식당까지 서두르지 않고 둘러보기에도 좋다.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으로 머물기 좋은 국내 소도시도 곳곳에 있다.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조용한 풍경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국내 소도시 3곳을 정리했다.

1. 소나무 숲길 따라 천천히 걷기 좋은 경북 봉화

울창한 숲과 산세가 어우러진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책로. (AI 생성) / 온더투어
울창한 숲과 산세가 어우러진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책로. (AI 생성) / 온더투어

경북 봉화는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어디를 가도 산과 숲이 가까이 있다. 차량과 사람이 몰리는 곳이 많지 않아 복잡한 관광지를 피해 천천히 걷고 쉬고 싶은 여행객들이 찾기 좋은 지역이다.

봉화에서 숲길을 걷고 싶다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부터 둘러볼 수 있다. 넓은 수목원 안에는 호랑이숲과 여러 정원, 산책길이 이어져 있어 한두 시간만 머물기보다 오전부터 천천히 돌아보는 편이 낫다. 숲길을 따라 걷다가 호랑이숲을 둘러보고, 중간에 쉬어가며 점심 무렵까지 시간을 보내면 반나절이 금세 지난다.

수목원을 나온 뒤에는 춘양목으로 지은 고택이나 한옥 숙소로 이동해 하루를 이어갈 수 있다. 봉화에는 오래된 종택과 한옥이 남아 있는 마을이 여러 곳 있어 저녁에는 숙소 주변을 천천히 걷거나 마루에 앉아 산과 마을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다.

저녁 식사는 봉화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산나물 요리로 잡아볼 수 있다. 지역 식당에서는 여러 나물을 넣은 산채비빔밥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 수목원과 고택을 둘러본 뒤 한 끼 식사로 먹기 좋다.

구분 핵심 내용
주요 장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볼거리 호랑이숲·고산식물원
권장 시간 반나절 이상
숙박 춘양목 고택·한옥 숙소
지역 음식 약초·나물 산채비빔밥

2. 녹차밭 걷고 가우도 바다까지 둘러보는 전남 강진

월출산 아래 초록빛 차밭이 펼쳐진 전남 강진다원. (AI 생성) / 온더투어
월출산 아래 초록빛 차밭이 펼쳐진 전남 강진다원. (AI 생성) / 온더투어

전남 강진은 월출산 자락부터 남해 바다까지 산과 들, 해안 풍경을 한 지역에서 둘러볼 수 있다. 유명 관광지가 한곳에 몰려 있기보다 여러 장소가 떨어져 있어 하루 동안 천천히 이동하며 여행하기 좋다.

오전에는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잇는 숲길부터 걸어볼 수 있다. 다산초당 주변에서 출발해 흙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백나무가 이어지는 구간을 지나 백련사까지 닿는다. 

오후에는 월출산 아래 자리한 강진다원으로 이동한다. 산자락을 따라 녹차밭이 넓게 이어져 있어 길을 따라 걷거나 잠시 멈춰 사진을 남기기 좋다. 주변에서 차를 마시며 쉬었다가 강진 읍내로 이동해 남도 한정식이나 지역 음식을 먹는 식으로 일정을 이어갈 수 있다.

해가 지기 전에는 가우도로 이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섬 주변 산책길을 걷고 해안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오전의 숲길과 오후의 녹차밭, 저녁 바다까지 서로 다른 모습을 하루 안에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구분 핵심 내용
오전 코스 다산초당~백련사 오솔길
오후 코스 월출산 아래 강진다원
주요 풍경 동백나무 숲·녹차밭
쉬어갈 곳 차밭 주변 카페
지역 음식 남도 한정식

3. 붐비는 해수욕장 벗어나 바다와 호수를 천천히 둘러보는 강원 고성

맑은 바다와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강원도 고성의 한적한 해변. (AI 생성) / 온더투어
맑은 바다와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강원도 고성의 한적한 해변. (AI 생성) / 온더투어

동해 바다를 보고 싶지만 사람 많은 해수욕장은 피하고 싶다면 강원 고성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속초를 지나 북쪽으로 이동하면 송지호해수욕장과 아야진해수욕장 사이로 크고 작은 해변이 계속 이어진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해변에 차를 세우고,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다.

오전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고성 바다를 둘러보고, 중간에 해변이나 카페에 들러 쉬어가면 된다. 바다 가까이에 자리한 카페도 여러 곳 있어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다음 일정을 정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강원도 고성의 한적한 해안도로를 걷는 여행객. (AI 생성) / 온더투어
강원도 고성의 한적한 해안도로를 걷는 여행객. (AI 생성) / 온더투어

점심에는 항구 주변 식당으로 이동해 회나 물회처럼 동해안에서 자주 찾는 메뉴를 먹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화진포호나 송지호로 이동하면 바다와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은 길이 이어져 있어 오후 시간을 보내기 좋다. 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구간에서는 호숫가를 따라 천천히 달리며 둘러볼 수도 있다. 오전에는 동해 바다를 보고 오후에는 호수 주변을 걷는 식으로 일정을 나누면 한곳에 오래 머무르면서도 고성의 해안과 호수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구분 핵심 내용
추천 해변 송지호·아야진 해수욕장
오전 일정 해안도로 드라이브
점심 메뉴 활어회·물회
오후 일정 화진포호·송지호 둘레길
이동 방법 산책·공공자전거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① 소도시 식당과 카페는 휴무나 조기 마감이 있을 수 있어 출발 전 영업 여부를 확인한다.

② 늦은 시간 약국이나 편의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기본 상비약과 소액 현금을 챙긴다.

③ 농어촌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어 정류장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시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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