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열기구 밤에는 공연… 입장료 없이 하루 종일 즐기는 늦여름 축제
알록달록한 천들과 수면에 비친 갯골 생태공원의 맑은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알록달록한 천들과 수면에 비친 갯골 생태공원의 맑은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9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시흥 갯골생태공원도 한여름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넓게 펼쳐진 갯벌과 염전 사이로 바람이 한결 선선해지고, 해가 기울면 습지 위로 노을이 내려앉아 낮과 저녁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진다. 이런 계절에 맞춰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제21회 시흥갯골축제가 열린다.

축제 무대가 되는 갯골생태공원은 과거 실제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 터가 남아 있는 곳이다. 1937년에 조성된 염전은 1996년까지 운영됐으며, 당시 사용된 소금창고 두 동은 2022년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무료입장으로 낮에는 체험하고 밤에는 공연 즐기는 시흥갯골축제

흔들전망대와 갈대밭 길을 따라 산책하며 자유롭게 즐기는 축제장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흔들전망대와 갈대밭 길을 따라 산책하며 자유롭게 즐기는 축제장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시흥갯골축제는 별도의 입장권 없이 축제장에 들어갈 수 있다. 갯골생태공원을 산책하거나 공연을 보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고, 열기구 탑승처럼 일부 체험에 참여할 때만 이용료를 내면 된다. 축제장을 둘러보면서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골라 참여할 수 있어 방문 시간과 예산에 맞춰 일정을 짜기에도 어렵지 않다.

축제장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돼 방문 시간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달라진다. 이른 아침에는 갯골대로에 마련된 열기구 포토존을 비교적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바람로에서는 판타지 열기구 체험이 진행된다. 

해가 진 뒤에는 잔디광장과 옛 염전 터를 중심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잔디광장에서는 '콘서트 in 갯골'이 열리고, 옛 염전 터에서는 '소금의 기억, 물의 춤'을 관람할 수 있어 낮에는 체험을 즐기고 저녁에는 공연을 보는 일정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8개 구역 따라 21개 프로그램 이어지는 시흥갯골축제

잔디밭 위 늘어선 흰 천막 부스에서 체험 활동이 펼쳐지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잔디밭 위 늘어선 흰 천막 부스에서 체험 활동이 펼쳐지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시흥갯골축제 행사장은 규모가 넓어 구역 위치를 먼저 확인해 두면 이동하기 편하다. 축제장은 갯골대로, 생태로, 생명로, 염전로, 바람로, 잔디로, 미식로, 집으로 등 8개 구역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6개 구역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협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4개와 체험 5개, 협업 7개를 포함해 모두 21개 프로그램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다.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한다면 집으로 구역에서 축제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승하차 공간과 출입 동선이 이곳에 마련돼 있어 행사장을 둘러본 뒤 돌아갈 때도 다시 집으로 구역을 이용하면 된다. 

참여형 프로그램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즐기는 장면. (AI 생성) / 온더투어
참여형 프로그램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즐기는 장면. (AI 생성) / 온더투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구역별로 이어진다.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와 피아노의 숲, Sea Pool 파티처럼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프로그램이 있고, 갯골 버스킹과 갯골 춘몽, 나무숲 음악제, 100인의 기타 둥둥, 바람의 음처럼 음악을 중심으로 한 공연도 열린다. 

날짜마다 달라지는 야간 공연과 축제장 편의시설

야외 무대에서 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가을밤 분위기를 만끽하는 관람객들. (AI 생성) / 온더투어
야외 무대에서 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가을밤 분위기를 만끽하는 관람객들. (AI 생성) / 온더투어

저녁 공연까지 보고 갈 예정이라면 방문 날짜에 맞춰 출연진을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금요일에는 한울타리 통기타와 김시영밴드, 트리니티, 심명기가 무대에 오르고, 토요일에는 동물원과 자전거 탄 풍경, 여행스케치가 공연을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박혜경과 서영은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밤을 채운다.

음악 공연 외에도 옛 염전 터에서는 '갯골 시니어 런웨이'가 진행되며, 소금창고 인형극장과 해수풀장에서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해수풀장에서는 DJ 공연과 마술 공연을 볼 수 있고, 제9회 시흥염전 소금제도 축제 기간 동안 함께 열린다.

공연 장소와 시작 시간이 서로 다른 만큼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먼저 정한 뒤 이동 동선을 맞추면 행사장을 오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인파가 몰리는 낮 시간을 피해 아침 일찍 가면 줄 서지 않고 여유롭게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9월 중순 갯벌 주변은 해가 지면 바람이 차가워지니 얇은 겉옷이나 담요를 꼭 챙긴다.

- 주차 공간이 있어도 주말 진입로는 혼잡하므로 집으로 구역과 연결된 셔틀을 타는 편이 훨씬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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