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뱅앤올룹슨, 크바드라트 ‘울스케이프’ 입은 ‘베오사운드 A9 시에나 브라운’ 출시

온더투어
9월로 접어들면서 한낮에는 여전히 더위가 남아 있지만 해가 지면 공기가 한결 선선해진다. 낮 동안 뜨거웠던 산길도 저녁이면 걷기 좋아져 가까운 곳에서 일몰과 야경을 함께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시기다.
서울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도 높은 산 위에서 도심의 불빛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십 분씩 가파른 등산로를 오를 필요도 없다.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있는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다.
남한산성은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성곽 유산이다. 그중에서도 서문과 그 주변은 성벽 너머로 서울 동남권과 한강, 위례신도시 방향까지 시야가 열리는 유명한 조망 장소로 꼽힌다. 경기도 역시 서문 전망대를 남한산성의 야경과 달맞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
로터리주차장에 차 세우고 20~30분이면 서문
자가용으로 방문한다면 내비게이션에 '남한산성도립공원 로터리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공식 명칭은 남한산성 성내 유료주차장 가운데 하나인 '로타리 주차장'이며,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527 일대에 있다.
차를 세운 뒤 산성로터리 주변 보양식거리를 지나 국청사 방향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면 서문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고 포장된 곳도 많아 긴 산행보다는 가볍게 걷는 코스에 가깝다.
길을 따라 국청사를 지나면 돌로 쌓은 성벽과 남한산성 서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국청사 바로 위에 서문인 우익문이 있으며, 문을 통과한 뒤 오른쪽 성벽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공간이 나온다.
산성로터리에서 이곳까지는 걸음 속도에 따라 약 20~30분 정도 걸린다.
국청사 방향으로 차량을 더 몰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도로 폭이 넓지 않아 차량이 몰리는 시간에는 서로 마주치는 차 때문에 이동이 더뎌질 수 있다. 특히 일몰 전후에는 야경을 보러 오는 차량까지 늘어날 수 있어 로터리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걸어서 올라가는 방식이 이동하기 수월하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올라가야 하는 이유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는 밤이 완전히 깊어진 뒤에만 찾아가기보다 해가 지기 전부터 올라가는 것이 좋다.
일몰 무렵 전망대에 서면 먼저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산 능선과 성곽의 실루엣이 모습을 드러낸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서울 시내 건물과 도로에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늘에 아직 푸른빛이 남아 있는 시간에는 검게 이어진 성벽과 서울 도심의 불빛이 한 화면에 겹친다. 완전히 어두워지면 분위기는 다시 달라진다. 성곽 너머로 촘촘하게 이어진 도로와 아파트, 빌딩의 불빛이 넓게 펼쳐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서문 전망대에서는 왼쪽 광교산 방향부터 한강을 지나 위례신도시까지 주변 지형과 도심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사진을 남길 생각이라면 일몰 예상 시각보다 20~30분 정도 먼저 전망대에 도착하는 편이 좋다. 해가 넘어가는 장면과 하늘에 푸른빛이 남는 매직아워, 완전히 어두워진 뒤의 서울 야경을 차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야경 앞에 남아 있는 병자호란의 역사
현재는 서울 근교 야경 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남한산성 서문에는 병자호란 당시의 기록도 남아 있다.
남한산성 서문의 정식 명칭은 '우익문'이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서도 남한산성 4대문 가운데 서문을 우익문으로 안내하고 있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40여 일 동안 머물던 인조는 청나라에 항복하기 위해 삼전도로 향하면서 서문을 지나 성 밖으로 나갔다. 지금 사람들이 야경을 보기 위해 오가는 성문이 당시에는 인조가 남한산성을 떠났던 길목이었던 것이다.
서문 주변에 서면 수백 년 된 돌 성벽 너머로 서울의 빌딩과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래된 성곽과 현대 도시의 불빛이 한 장면에 겹쳐 보여 일반적인 도심 전망대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내려올 때가 더 중요하다… 운동화와 랜턴 준비
야경을 본 뒤에는 올라올 때보다 하산길을 더 신경 써야 한다. 낮에는 어렵지 않게 지나던 길도 해가 지면 돌이나 경사진 구간이 잘 보이지 않고, 가로등이 없는 곳에서는 발밑을 확인하기 어렵다. 구두나 밑창이 미끄러운 신발보다는 운동화를 신고, 휴대전화 랜턴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배터리 잔량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9월에는 낮 기온이 높더라도 해가 진 뒤 산 위에서는 공기가 빠르게 서늘해진다. 전망대에서 일몰부터 야경까지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얇은 바람막이나 가디건을 준비하면 저녁 바람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차량으로 방문했다면 주차요금도 확인해야 한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1000㏄ 이상 일반 승용차 기준 성내 주차장은 평일 3000원, 공휴일 5000원이며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무료다. 30분 이내 출차하는 경우에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 구분 | 내용 |
|---|---|
| 장소 |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
| 서문 정식 명칭 | 우익문 |
| 위치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대 |
| 추천 주차 | 남한산성도립공원 로터리주차장 |
| 이동 | 로터리주차장 → 국청사 → 서문 |
| 도보 시간 | 약 20~30분 |
| 추천 시간 | 일몰 20~30분 전부터 야간 |
| 주요 조망 | 서울 동남권·한강·위례신도시 방향 |
| 준비물 | 운동화·얇은 겉옷·휴대용 랜턴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① 내비게이션에는 '남한산성도립공원 로터리주차장'을 입력한다. 더 위쪽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길이 좁고 차량이 많을 때 혼잡해질 수 있어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걷는 편을 추천한다.
② 완전히 어두워진 뒤 출발하기보다 일몰 20~30분 전에 서문 전망대에 도착한다. 일몰부터 매직아워, 서울 야경까지 차례로 볼 수 있다.
③ 야경을 보고 내려올 때는 길이 어두워진다. 운동화를 신고 휴대전화 랜턴을 활용하되 배터리가 부족할 수 있다면 별도의 휴대용 랜턴을 챙긴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