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무궁화호로 떠나세요… 기차 타고 떠나는 낭만 여행지 4곳
KTX가 역에 세워져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KTX가 역에 세워져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늦은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몰리는 9월 초에는 장거리 운전 대신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운전이나 주차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동안 목적지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KTX와 무궁화호를 함께 이용하면 교통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전국 곳곳에 철도 노선이 이어지면서 역에서 내려 도보로 둘러볼 수 있는 소도시 여행지도 많아졌다. KTX나 무궁화호로 갈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알아보자.

여행지 가까운 역 주요 명소 입장료 운영시간
여수 여수엑스포역 오동도·해상케이블카 오동도 무료 / 케이블카 왕복 1만 7000원~2만 4000원 오동도 24시간 개방
정선 정선역·아우라지역 정선아리랑열차 성인 2만원대 토·일·정선 5일장 날 운행
강릉 강릉역 오죽헌·시립박물관 어른 3000원 오전 9시~오후 6시
순천 순천역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성인 1만원 오전 9시~오후 8시(계절별 변동)

1. 여수, 섬·바다가 케이블카로 이어지는 종착역

여수 해상케이블카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여수 해상케이블카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전라선의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에 내리면, 오동도까지 버스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오동도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없고, 연중무휴로 24시간 개방된다. 섬 안쪽까지는 동백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 편도 요금은 성인 1000원, 만 65세 이상과 학생은 500원이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다만,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운행하지 않는다.

3600여 그루에 이르는 동백나무가 섬 전체를 덮고 있어 겨울부터 초봄 사이에는 붉은 꽃이 이어지고, 이 시기가 아니어도 해안 산책로와 등대까지 이어지는 길은 사계절 걷기 좋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해가 진 뒤에는 등대와 방파제에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분위기가 된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자산공원 쪽으로 이동하면 여수 해상케이블카 탑승장도 가깝다. 자산공원과 돌산공원을 잇는 1.5㎞ 구간을 오가며, 일반캐빈 왕복 요금은 1만 7000원,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캐빈은 왕복 2만 4000원이다. 예약 없이 매표소나 현장 발권기에서 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 정선, 산골 정취를 실어 나르는 종점

정선아리랑열차 운행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정선아리랑열차 운행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정선아리랑열차는 강원도 산세를 가로지르는 관광 전용 열차다. 열차 내구연한 문제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안전 진단과 내부 정비를 이유로 운행을 멈췄다가 같은 해 5월 22일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다만, 노선은 이전보다 짧아져 제천에서 아우라지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다.

운행일은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정선 5일장이 서는 2일·7일·12일·17일·22일·27일로 한정된다. 좌석은 새마을호 특실 등급으로 구성되며, 요금은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 기준 2만 원대다. 정선역이나 아우라지역에 내리면 정선 5일장과 아우라지 나루터 쪽으로 이어서 둘러볼 수 있다. 운행일과 구간은 시설 상황에 따라 다시 바뀔 수 있어, 출발 전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강릉, 역사·커피 거리로 유명한 동해안 역

강릉역 야경. (AI 생성) / 온더투어
강릉역 야경. (AI 생성) / 온더투어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KTX로 약 1시간 50분이 걸린다. 강릉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오죽헌·시립박물관이 있는데, 이곳은 조선 학자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오죽헌과, 영동 지역 민속자료를 모은 강릉시립박물관으로 나뉜다. 오죽헌 건물 자체는 조선 초기 건축물로 보물로 지정돼 있다. 관람 요금은 어른 개인 기준 3000원, 단체는 2000원이며 청소년과 군인은 개인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강릉 시민 본인,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매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1월 1일과 설날·추석 당일에는 오죽헌만 열리고 실내 전시실은 쉰다. 강릉역에서 버스로 이동하면 안목해변 커피 거리에도 닿을 수 있는데,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오죽헌과 묶어 하루 일정으로 둘러보기 좋다.

4. 순천, 정원·습지를 나란히 걷는 전라선 도시

(AI 생성) / 온더투어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AI 생성) / 온더투어

전라선 순천역에 내려 버스로 이동하면 순천만국가정원에 닿는다. 국내 1호 국가정원으로, 부지 면적은 약 200만㎡에 이른다. 성인 입장료는 1만 원이며, 순천시민은 할인 요금을 적용받고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7시에 마감된다. 여름 성수기에는 폐장 시간이 늦춰질 수 있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무다.

국가정원 입장권이 있으면 약 7㎞ 떨어진 순천만습지도 당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순천만습지에서 먼저 입장권을 구매한 경우에도 국가정원을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순천만습지는 갈대밭 너머로 지는 해를 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두 곳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면, 최소 2~3시간 정도 잡는 편이 좋다.

기차 여행 팁

- 무궁화호는 KTX보다 느리지만 요금이 절반 수준이라 시간 여유가 있다면 고려할 만하다

-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표 한 장으로 두 곳 모두 당일 관람이 가능하다.

- 정선아리랑열차는 운행일이 정해져 있어 출발 전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시간표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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