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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대구는 한낮의 더위가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에는 호숫가를 걷기 한결 편해진다.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에 있는 옥연지 송해공원은 선선한 시간대에 수변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옥연지 송해공원은 달성군 명예군민이었던 국민 MC 송해 선생의 이름을 따 조성됐으며, 옥연지를 중심으로 약 3.5km의 둘레길이 놓여 있다.
물 위로 뻗은 백년수중다리와 옥연지를 내려다보는 백세정
백년수중다리는 옥연지 안쪽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놓인 수상 보행교다. 다리 위에서는 물결과 주변 산자락을 가까이 바라볼 수 있으며, 걷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호수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진다. 중앙부에 서면 양쪽으로 트인 옥연지가 한눈에 들어와 잠시 멈춰 사진을 남기기 좋다.
다리를 끝까지 건너면 2층 규모의 정자 백세정이 나온다. 1층에는 음료 자판기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고, 2층에 오르면 옥연지와 둘레길 주변을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 사방이 열려 있어 수면 위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쉬기 좋고, 둘레길을 걷기 전이나 산책을 마친 뒤 잠시 머무는 장소로 이용된다.
3.5km 둘레길에서 만나는 전망대와 금동굴
백년수중다리와 백세정을 둘러본 뒤에는 약 3.5km 길이의 옥연지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계속할 수 있다. 호숫가를 도는 길에는 평탄한 데크 구간이 많고 산자락과 가까운 곳에서는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천천히 걷기 좋다. 한 지점에서 전경만 보고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옥연지를 한 바퀴 돌며 물가와 숲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코스 중간에는 바람개비 쉼터와 나무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걷다가 멈춰 쉬거나 높은 곳에서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다. 같은 옥연지라도 쉼터와 전망대의 위치에 따라 수면과 산자락이 보이는 각도가 달라 지루함이 덜하다.
산책로 주변에서는 옛 금광의 흔적을 살린 금동굴을 비롯해 물레방아와 계절에 따라 조성되는 얼음빙벽도 만날 수 있다. 음악분수가 가동되는 시기에는 음악에 맞춰 솟아오르는 물줄기까지 볼 수 있어 둘레길을 걷는 사이 여러 시설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 없이 둘러보는 연중무휴 수변공원
옥연지 송해공원은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로 개방돼 별도의 예약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평일과 주말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둘레길 전체를 걷거나 백년수중다리와 백세정 주변만 짧게 둘러보는 등 머무는 시간에 맞춰 동선을 정하기 쉽다.
공원 입구 주변에는 여러 구역으로 나뉜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차를 세운 뒤 곧바로 산책로로 들어갈 수 있다. 주차 구역에 따라 백년수중다리와 백세정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달라질 수 있어 목적지를 먼저 정한 뒤 가까운 주차장을 찾아가는 것이 편하다.
| 구분 | 이용 정보 |
|---|---|
| 위치 |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
| 입장료 | 무료 |
| 개방일 | 연중무휴 |
| 예약 | 별도 예약 없음 |
| 주차 | 공원 입구 주변 주차장 이용 |
둘레길 뒤 찾아가는 송해기념관과 산책 준비
호수 산책을 마친 뒤에는 공원 가까이에 있는 송해기념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내부에는 송해 선생의 생애와 방송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전시돼 있어 공원에 이름이 붙은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3.5km 둘레길을 한 바퀴 걸을 계획이라면 굽이 높은 신발보다 발을 편하게 잡아주는 운동화를 신는 편이 좋다. 햇볕을 가릴 모자와 마실 물도 준비하면 긴 구간을 걷는 동안 부담을 덜 수 있다. 음악분수 운영 시간과 송해기념관 휴관일은 방문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달성군청 홈페이지나 공원 관리사무소에서 확인한 뒤 출발해야 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운동화와 물 준비 3.5km 둘레길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쿠션 있는 운동화를 신고 마실 물을 챙긴다.
2. 음악분수 시간 확인 출발 전 달성군 홈페이지나 현지 문의처에서 당일 가동 시간을 확인한다.
3. 백세정 2층에서 촬영 옥연지와 주변 산자락을 넓게 담으려면 백세정 2층 난간 쪽에서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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