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밭이 쏟아집니다" 코스모스와 억새밭 사이 돗자리 깔기 좋은 9월 꽃구경 명소 5 곳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진 도심 공원 잔디밭에 돗자리를 편 가을 피크닉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진 도심 공원 잔디밭에 돗자리를 편 가을 피크닉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9월로 접어들면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진다.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도심과 가까운 대형 공원에서는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고, 넓은 들판에서는 억새가 은빛 이삭을 흔들며 가을 풍경을 만든다.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잔디밭이나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고 싶어진다. 돗자리와 간단한 도시락만 챙겨도 산책과 피크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멀리 떠나지 않고도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기 좋다.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한 뒤 잔디밭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원 5곳을 알아본다.

1.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억새밭과 한강을 바라보는 피크닉

하늘공원 억새밭 사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한강과 서울 도심을 바라보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하늘공원 억새밭 사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한강과 서울 도심을 바라보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은 해발 약 100m의 평탄한 정상부에 약 9만 4000㎡ 규모의 억새밭이 펼쳐진 곳이다. 억새는 9월부터 꽃이삭이 올라오기 시작하며, 공원 남쪽의 하늘중앙전망대에서는 한강과 노을을 바라볼 수 있다. 동쪽 전망대에서는 월드컵경기장과 평화의공원 너머로 북한산까지 들어온다. 억새밭은 4개 구간으로 나뉘며 북서쪽 매력가든과 남서쪽 존치정원, 동남쪽 포토존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정상까지는 하늘계단을 이용하면 약 20분,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하늘길로 걸으면 약 25분이 걸린다. 걷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난지천공원 주차장 인근에서 맹꽁이 전기차를 타면 약 5분 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서울시 안내 기준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하며, 일반 요금은 편도 2000원과 왕복 3000원이다. 배차 간격은 약 10~20분이지만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억새밭을 둘러본 뒤 도시락을 먹으려면 식물이 자라는 구역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공원에 마련된 쉼터를 이용한다. 정상부는 그늘이 적고 바람을 피할 공간도 많지 않아 모자와 마실 물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구분 내용
위치 서울 마포구
꽃밭 규모 억새밭 약 9만 4000㎡
가을 풍경 9월부터 억새 꽃이삭
정상 이동 도보 약 20~25분
맹꽁이 전기차 편도 2000원·왕복 3000원
피크닉 정상부 지정 쉼터 이용

2.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황화코스모스 언덕과 잔디 피크닉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의 주황빛 황화 코스모스 언덕과 잔디광장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의 주황빛 황화 코스모스 언덕과 잔디광장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들꽃마루는 장미광장 옆에 있는 언덕형 꽃밭이다. 가을에는 노란색과 주황색을 띠는 황화코스모스가 피며, 반대편에서는 분홍빛 센세이션코스모스도 볼 수 있다. 공식 가을꽃 안내에서는 개화 시기를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로 잡고 있어 9월 초에 방문하면 꽃이 충분히 피지 않았을 수 있다. 출발 전에는 올림픽공원 홈페이지에서 개화 소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들꽃마루는 가운데 난 언덕길을 기준으로 양쪽에 꽃밭이 펼쳐져 있어 길을 따라 오르며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다. 꽃밭은 경사가 있고 출입할 수 있는 공간도 제한돼 있으므로 피크닉은 인접한 장미광장 둘레의 잔디밭을 이용하는 편이 편하다. 이곳에는 나무 그늘과 파고라가 있어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으며 쉬어가기 좋다. 

더 넓은 잔디밭을 원한다면 88마당이나 공원 내 피크닉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88마당은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방하지만 비가 오거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으면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잔디밭에서는 텐트와 그늘막 설치, 취사와 음주, 자전거 이용이 금지되므로 돗자리와 미리 준비한 음식만 챙기는 것이 좋다.

구분 내용
위치 서울 송파구
꽃 구경 황화코스모스·센세이션코스모스
개화 시기 9월 중순~10월 말
꽃밭 위치 장미광장 옆 들꽃마루
피크닉 장미광장 잔디밭·88마당
금지 사항 텐트·그늘막·취사·음주 금지

3. 경기 구리한강시민공원|12만㎡ 코스모스밭과 강변 피크닉

구리 시민한강공원 코스모스 꽃밭 옆 자전거길을 달리는 가을 나들이객. (AI 생성) / 온더투어
구리 시민한강공원 코스모스 꽃밭 옆 자전거길을 달리는 가을 나들이객. (AI 생성) / 온더투어

경기 구리시 토평동의 구리한강시민공원에는 12만㎡ 규모의 유채·코스모스 단지가 마련돼 있다. 봄에는 유채꽃이 피고 9월부터 오는 10월까지는 코스모스가 꽃밭을 덮어 한강을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다. 개화 시기는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구리시 공원녹지과에 개화 상태를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코스모스 단지 주변에는 여울천을 건너는 목교 5곳과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꽃밭과 강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자전거도로도 따로 나 있어 자전거를 가져온 방문객은 꽃밭 주변을 달릴 수 있으며, 9월에는 길이 180m의 넝쿨 터널에서 호박넝쿨도 볼 수 있다. 꽃밭 안으로 들어가기보다 산책로와 목교 위에서 감상하면 꽃을 훼손하지 않고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1만 2500㎡ 규모의 천연 잔디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기면 된다. 공원에는 화장실과 약 8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코스모스 개화기와 축제 기간에는 차량이 몰릴 수 있어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좋다. 

구분 내용
위치 경기 구리시 토평동
꽃밭 규모 유채·코스모스 단지 12만㎡
코스모스 시기 9월~10월
산책 시설 목교 5곳·산책로·자전거도로
피크닉 1만 2500㎡ 천연 잔디광장
주차 약 800대

4. 경기 수원 탑동시민농장|메밀꽃과 코스모스 사이로 걷는 가을 농장길

수원 탑동시민농장 흙길을 따라 메밀꽃과 코스모스를 구경하는 가족. (AI 생성) / 온더투어
수원 탑동시민농장 흙길을 따라 메밀꽃과 코스모스를 구경하는 가족. (AI 생성) / 온더투어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탑동시민농장은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실험목장 부지를 시민농장으로 꾸며 만든 곳으로, 약 11만㎡ 부지에 시민 텃밭과 계절 꽃밭, 자연쉼터가 자리 잡고 있다. 가을에는 메밀꽃과 코스모스가 먼저 피고 뒤이어 억새까지 볼 수 있어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여느 도심 공원과 달리 밭 사이로 난 흙길을 그대로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특징이다. 넓게 트인 잔디 공간과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이 농장 본연의 풍경과 어우러져 걷는 내내 눈이 즐겁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나무 그늘이나 쉼터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으며 쉬어가면 된다. 다만 농장 안에 상업시설이 많지 않은 편이라, 물과 간단한 먹거리는 미리 챙겨가는 편이 좋다.

구분 내용
위치 경기 수원시 권선구
규모 약 11만㎡
가을꽃 메밀꽃·코스모스·억새
산책길 꽃밭 사이 흙길
피크닉 잔디 공간·나무 그늘·쉼터
준비물 마실 물·간단한 먹거리

5. 인천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46만㎡ 꽃밭을 걷는 가을 산책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의 가을꽃 사이 데크길을 따라 유모차를 끄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의 가을꽃 사이 데크길을 따라 유모차를 끄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인천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과거 연탄재 야적장으로 쓰이던 땅을 숲과 꽃밭으로 가꾼 공원이다. 46만 8000㎡에 이르는 넓은 부지는 테마식물지구와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로 나뉘며 약 300종의 식물이 자란다. 9월에는 백일홍과 바늘꽃, 들국화, 구절초 등이 피고 10월에는 억새와 핑크뮬리까지 볼 수 있어 시기에 따라 꽃밭의 모습이 달라진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수생식물원과 상록수길, 징검다리길을 차례로 만날 수 있으며, 걷는 도중에는 그늘쉼터와 평상에서 쉬어갈 수 있다. 부지가 넓은 만큼 방문 전에 둘러볼 구역을 정해두는 편이 좋고, 공원 안에는 쓰레기통이 없으므로 먹거리와 음료를 가져왔다면 발생한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가야 한다. 텐트와 그늘막 설치,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도 금지된다.

구분 내용
위치 인천 서구
규모 46만 8000㎡
식물 약 300종
9월 꽃 백일홍·바늘꽃·들국화·구절초
10월 풍경 억새·핑크뮬리
휴식 공간 그늘쉼터·평상
이용 주의 쓰레기 되가져가기·텐트 설치 금지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코스모스와 억새 사이의 흙길에서는 모기나 진드기에 물릴 수 있어 제품 사용법에 따라 피부나 옷에 기피제를 뿌린다.

- 돗자리는 허용해도 그늘막이나 텐트 설치를 금지하는 공원이 많아 출발 전에 관리기관 홈페이지에서 이용 규정을 확인한다.

-공원 안에 매점이 없거나 주말에 이용객이 몰릴 수 있어 생수와 김밥·샌드위치 같은 먹거리를 미리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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