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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들어서도 낮에는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런 시기에는 멀리 떠나지 않고도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의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많다.
비행기를 타거나 국경을 넘지 않아도 낯선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수원 도심 한복판에 있다. 효원공원 안에 있는 월화원이다.
월화원, 20년 전 맺은 우호 협약이 남긴 정원
월화원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99, 효원공원 안에 자리한 중국식 정원이다. 이름은 광둥성이 옛 남월 지역이었던 데서 따온 이름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남월 지역의 화원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정원은 2006년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것을 기념해 조성됐다.
양쪽 지방정부가 서로의 도시에 정원을 지어 선물한 형태로, 광둥성에도 경기도 양식을 본뜬 정원이 별도로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문을 연 지 20년이 지났지만 정원 곳곳에 남은 붉은 기둥과 하얀 회벽, 처마 아래 새겨진 한자 글귀는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효원공원 자체는 여러 테마로 나뉜 넓은 공원이라, 산책 중 월화원을 마주하고 걸음을 멈추는 방문객도 잦다.
연못과 정자, 회랑이 만든 남중국식 풍경
정원 면적은 약 6000㎡로, 규모가 크지 않아 짧은 시간에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다. 정원 안에는 인공으로 만든 연못과 폭포가 있고, 그 위로 곡선 지붕을 얹은 정자가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배치돼 있다.
연못에는 오리와 잉어가 함께 지내며, 수면에 비친 건물 그림자가 사진 찍기 좋은 자리로 꼽힌다. 정자와 정자 사이는 구불구불한 회랑과 돌길로 이어지며, 걷는 동안 여러 각도에서 건물을 담을 수 있다. 흔히 접하는 한국식 정원과 달리 남중국 지역의 정원 양식을 따라 길과 다리, 정자 위치가 세심하게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인기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늘기도 했다. 낮 동안에는 볕 아래 연못과 정자가 고요하게 자리를 지키고, 조명이 켜지는 밤에는 같은 자리라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바뀐다. 낮 산책과 야간 조명을 함께 보기 위해, 하루 이상 일정을 잡는 방문객도 적지 않다.
월화원 이용 시간과 교통 정보
월화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며, 따로 정해진 휴무일 없이 연중 개방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정원 안에 마련된 주차 자리는 제한적이라, 자차보다는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동이 편리하다.
정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경기아트센터 주차장을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할 수 있다. 수원역 부근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경기문화재단이나 자유총연맹 정류장에서 내리면 효원공원과 월화원으로 이어진다.
| 항목 | 내용 |
|---|---|
|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99 (효원공원 내) |
| 개장 시간 | 매일 오전 9시 ~ 오후 10시 (연중무휴) |
| 입장료 | 무료 |
| 정원 면적 | 약 6000㎡ |
| 주차 | 현장 주차 제한적, 도보 10분 경기아트센터 주차장 이용 |
| 반려동물 | 동반 불가 |
효원공원은 월화원 외에도 여러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정원을 둘러본 뒤 공원 다른 구역까지 이어 걷는 방문객도 많다.
인근 화성행궁과 행궁동 카페거리로 동선을 넓히면, 하루 코스로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도심 안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짧은 시간에 접할 수 있다는 점과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이 이 정원을 계속 찾게 되는 이유다.
월화원 여행 팁
-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달라 시간대를 나눠 두 번 방문하면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동을 미리 계획해 두면 좋다.
- 화성행궁, 행궁동 카페거리와 묶어 하루 일정으로도 계획을 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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