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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공기가 선선해지고 산자락의 빛깔도 조금씩 짙어지는 시기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전남 영광 불갑산 일대에는 붉은 꽃무릇과 노란 상사화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제2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다. 가을꽃이 피어난 불갑산과 불갑사 주변을 걸으며 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켜진 꽃길도 만날 수 있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편하게 걷는 무장애 산책길
영광 불갑산도립공원과 불갑사 일대는 상시 개방돼 있으며 축제 기간에도 별도의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입장권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돼 가족이나 단체로 찾을 때 비용 부담이 적고, 별도의 매표 절차 없이 바로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불갑사 관광지 안에는 계단과 높은 턱을 줄인 무장애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대부분 완만한 길로 연결돼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꽃무릇과 상사화가 핀 곳 가까이까지 이동할 수 있다.
길 주변에는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고 화장실과 신발에 묻은 흙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도 갖춰져 있다. 어린아이와 부모님을 동반하거나 오래 걷기 부담스러운 방문객도 불갑사 주변 가을꽃을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실시간 카메라로 확인하는 꽃무릇 개화 상태
상사화와 꽃무릇은 해마다 기온과 비가 내린 시기, 햇빛을 받은 정도에 따라 꽃이 피는 시점이 조금씩 달라진다. 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하더라도 장소에 따라 꽃이 덜 피었거나 먼저 시든 곳이 생길 수 있어 출발 전 개화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영광군은 진노랑상사화와 분홍상사화, 꽃무릇이 피는 주요 지점에 라이브 카메라를 설치해 현장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상사화축제 공식 홈페이지 또는 영광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현재 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방문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면 붉은 꽃무릇이 넓게 핀 모습을 확인한 뒤 일정을 잡는 방법도 있다. 먼 거리에서 찾아가는 경우라면 현장 모습을 미리 살펴보고 출발하는 것이 한결 편하다.
잎과 꽃이 엇갈리는 꽃무릇과 밤낮이 다른 산책길
수선화과 상사화속에 속하는 꽃무릇은 진노랑상사화, 분홍상사화와 같은 계열의 식물이다. 봄에는 잎이 먼저 올라왔다가 여름이 지나며 사라지고, 가을이 되면 잎이 없는 자리에서 꽃대가 올라와 붉은 꽃을 피운다.
불갑사 주변에는 꽃무릇이 넓게 피어 길 곳곳을 붉게 물들인다. 한낮에는 짙은 초록 숲 아래 꽃무릇이 가득 피고, 그 사이로 불갑사 전각과 관람로가 보여 산사 풍경과 가을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면 산책로 곳곳에 조명이 켜지고 붉은 꽃잎 위로 여러 색의 불빛이 비친다. 어두워진 숲 사이로 꽃길이 드러나면서 한낮과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야간 관람은 행사장 운영이 끝나는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장 진입로가 혼잡할 수 있다. 출발 전 축제 안내 번호를 통해 당일 주차 상황과 야간 프로그램을 확인해두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낮에 꽃을 천천히 둘러볼지, 저녁 조명까지 보고 돌아갈지 미리 정해 일정을 잡는 편이 좋다.
| 항목 | 내용 |
|---|---|
| 축제 기간 | 9월 18일~27일 |
| 장소 |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 관광지 일대 |
| 입장료 | 무료 |
| 주요 볼거리 | 꽃무릇·상사화·불갑사 산책길 |
| 야간 관람 | 오후 9시까지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출발 전 상사화축제 홈페이지나 유튜브에서 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확인한다.
- 오후 6시 이후에는 기온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 보온용 겉옷을 챙긴다.
- 흙길이나 경사로를 피하려면 정문에서 이어지는 무장애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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