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 따라 달리기 좋습니다" KTX 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가을 강변 자전거길 TOP 3
강변 자전거길에서 여행객들이 KTX가 지나는 철교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강변 자전거길에서 여행객들이 KTX가 지나는 철교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9월에 들어서며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기 좋아지면서 주말마다 가까운 자전거길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문제는 자전거를 여행지까지 가져가는 과정이다.문제는 자전거를 여행지까지 가져가는 과정이다. 자동차에 싣기 위해 별도의 거치대를 준비하거나 기차에 자전거를 들고 타려면 이동 자체가 번거로워진다. 

이럴 때는 KTX 역에서 내린 뒤 가까운 대여소나 공공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고르면 이동이 한결 수월해진다. 비교적 평탄하게 이어지는 강변 구간을 따라 달리며 주변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KTX 역 연계 자전거길 3곳을 소개한다.

◇ 1. 경기 양평역|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달리는 평탄한 남한강 자전거길

남한강 위 철교를 개조한 자전거길에서 여행객이 강 풍경을 바라보며 페달을 밟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남한강 위 철교를 개조한 자전거길에서 여행객이 강 풍경을 바라보며 페달을 밟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서울에서 KTX-이음을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경기 양평역에 도착할 수 있다. 역을 나와 10분 정도만 이동하면 남한강 자전거길로 들어갈 수 있어 기차에서 내린 뒤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기까지 동선이 짧다.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길게 이어지고 경사가 심하지 않은 구간도 많아 가볍게 페달을 밟으며 주변 풍경을 둘러보기 좋다.

양평역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점도 있어 개인 자전거를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 일반 자전거부터 전기 자전거까지 선택할 수 있어 이동 거리나 체력에 맞춰 고르면 된다. 오전에 양평역에 도착해 자전거를 빌린 뒤 남한강을 따라 양수리 방향으로 달리는 일정도 짜기 쉽다.

강을 곁에 두고 달리다 보면 탁 트인 수변 풍경이 계속 이어지고, 북한강 철교 구간에서는 강 위를 가로지르며 주변 산과 물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전거를 반납한 뒤에는 양평역 주변으로 돌아와 해장국이나 막국수로 식사를 하면 당일치기 일정으로 묶기에도 좋다.

항목 내용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
역에서 이동 도보 약 10분
대여 역 주변 사설 대여소
대여료 하루 약 1만 원
주요 풍경 남한강·북한강 철교
함께 먹기 좋은 음식 해장국·막국수

◇ 2. 경북 안동역|탁 트인 수변 공원과 하얀 억새밭을 누비는 자전거길

여행객들이 안동 낙동강변을 따라 달리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여행객들이 안동 낙동강변을 따라 달리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경북 안동역은 낙동강과 가까워 기차에서 내린 뒤 강변 자전거길로 이동하기 편하다. 역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낙동강 수변 공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당일치기 자전거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좋다. 

가을이 깊어지면 강변 곳곳에 억새가 하얗게 피어 자전거를 세우고 잠시 쉬어가기 좋다. 한낮에는 햇볕을 받으며 강변을 달리고, 피로해지면 둔치나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이동할 수 있다. 안동역 주변이나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공공 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 개인 자전거를 가져오지 않아도 낙동강변을 따라 가볍게 달릴 수 있다.

항목 내용
자전거길 낙동강 자전거길
주변 환경 낙동강 수변 공원
대여 공공 자전거
이용료 약 1000원
가을 풍경 강변 억새 군락
추천 시간 오후 2시 전후

◇ 3. 전남 나주역|노란 코스모스 핀 강둑 따라 도는 영산강 자전거길

나주 영산강변에서 자전거를 탄 여행객이 노을빛에 물든 강과 꽃길 사이를 지나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나주 영산강변에서 자전거를 탄 여행객이 노을빛에 물든 강과 꽃길 사이를 지나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용산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전남 나주역에 내리면 약 15분 거리에서 영산강 자전거길을 만날 수 있다.

자전거길은 영산강 둔치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어 처음부터 긴 거리를 잡지 않아도 된다. 체력에 맞춰 일정 구간만 달린 뒤 다시 돌아오는 방식으로 코스를 짜기 쉽고, 중간중간 속도를 줄여 강가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가기에도 좋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도로를 계속 달리는 방식이 아니라 강변을 따라 이동할 수 있어 주변 소음에서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싶은 여행객에게도 잘 맞는다.

한낮의 더위가 누그러지는 오후 늦게 자전거를 빌려 강변으로 나서면 노을까지 함께 볼 수 있다. 해가 기울수록 영산강 수면에 붉은빛이 번지고, 꽃밭 주변을 지나는 자전거길도 낮과는 다른 분위기로 바뀐다. 

항목 내용
자전거길 영산강 자전거길
역에서 이동 약 15분 거리
주요 구간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승촌보
가을 풍경 황화 코스모스·영산강 노을
추천 시간 오후 4시 전후
함께 먹기 좋은 음식 나주곰탕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지방 소도시 자전거 대여소는 저녁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흔하니까 늦은 오후 기차표를 끊었다면 반납 마감 시간이 언제인지 미리 물어본다.

- 강변은 탁 트여 있어 해가 지면 맞바람 때문에 한기가 금방 올라오니 가방에 둘둘 말아 넣을 수 있는 얇은 바람막이를 꼭 챙겨가서 입는다.

- 강변 코스는 한 번 진입하면 중간에 편의점이나 매점을 찾기 매우 힘드니까 출발 전 역 근처에서 무조건 마실 물 한 병을 사서 자전거에 싣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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