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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밤 밝힌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한화, 얼마 투입했나 봤더니

온더투어
낮 동안 이어지는 더위가 좀처럼 물러나지 않는다. 이런 날에는 오래 걷는 야외 일정보다 실내와 야외를 오가며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 부담이 적다. 오래전 읽었던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봤던 배경이 실제 지명으로 남아 여행지로 이어진 곳도 있다.
작품 속 문장이나 대사를 떠올리며 걷다 보면, 당시 이야기를 다시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소설이나 드라마의 실제 배경이 된 여행지 3곳을 모았다.
1. 남이섬, 겨울연가 속 그 자리 그대로
강원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남이섬은 2002년 방영된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다. 드라마 속 두 주인공이 걷던 가로수길은 지금도 메타세콰이어길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고, 드라마를 기념해 세운 겨울연가 동상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이섬은 북한강 위에 떠 있는 섬으로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는데, 선착장에서 배로 5분 정도 걸린다.
배는 오전 8시 첫 배부터 오후 9시 막배까지 다니며, 30분 간격으로 운항된다. 입장료는 왕복 배삯을 포함해 성인 기준 1만9000원이다. 겨울에는 눈이 쌓인 가로수길을 따라 걷는 인파로 붐비고,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은행나무와 단풍이 이어져 사계절 내내 사람들이 찾는다. 서울에서는 용산역이나 청량리역에서 ITX청춘 열차로 가평역까지 이동한 뒤 택시나 셔틀버스로 선착장까지 갈 수 있다.
2. 정동진, 모래시계가 남긴 간이역 풍경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에 있는 정동진역은 1995년 방영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다.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까지 정동진은 탄광 지역 인근의 작은 어촌에 자리한 간이역에 가까웠지만, 방영 이후 전국에 알려지면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찾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승강장 옆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극 중 배우의 이름을 따 불리다 이후 모래시계 소나무로 이름이 바뀌었다. 역 인근에는 지름 8.06m, 폭 3.2m, 무게 40톤 규모의 초대형 모래시계가 설치된 모래시계공원이 있고, 정동진시간박물관과 해시계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공원은 24시간 개방되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매년 12월 31일에는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리고, 자정을 넘긴 시각에는 모래시계 회전 행사와 불꽃놀이가 열린다. 청량리역에서 정동진역까지 열차로 이동할 수 있고, 강릉역에서 정동진역까지 이어지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3.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대하소설 토지 마을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마을이다. 소설 속 인물인 최참판이 살던 기와집은 실제로 지어진 적이 없었지만, 하동군이 1997년 건립 계획을 세우고 2001년 최참판댁 본채를 준공하면서 소설 속 장소가 눈앞에 세워졌다. 주변에는 김평산네와 김훈장네 등 소설 속 인물들의 집을 재현한 초가집과 KBS 드라마 '토지' 촬영을 위해 지은 세트장도 함께 남아 있다.
최참판댁 인근에는 박경리문학관과 평사리 들판, 섬진강이 이어져 지리산 자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1400원, 어린이는 800원이며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7세 이하 어린이, 하동군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2022년 12월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하는 제2회 최우수 관광 마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장소 | 배경 작품 | 위치 | 입장료 |
|---|---|---|---|
| 남이섬 | 드라마 겨울연가 |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 성인 1만9000원(왕복 배삯 포함) |
| 정동진 | 드라마 모래시계 |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 17 | 무료 |
|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 소설 토지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66-7 | 성인 2000원 |
오늘의 여행 팁
- 남이섬은 배 시간이 정해져 있어 막배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은 24시간 개방돼 해 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해도 된다
- 하동 최참판댁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할인이나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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