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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순에도 한낮에는 반소매 차림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더위가 남아 있다. 달력은 가을로 넘어갔지만, 실제 날씨는 8월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시기에는 밖으로 나가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전국 여러 지역에서는 꽃과 곤충, 역사, 바다를 주제로 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대부분 9월 한 달 안에 일정이 몰려 있어 시기를 놓치면 같은 모습을 다시 보기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한다.
1. 시흥갯골축제, 차 없이 걷는 갯벌 여행지
경기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제21회 시흥갯골축제가 열린다. 시흥갯골은 경기도에서 하나뿐인 내만갯골로,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소금을 생산하던 소래염전 자리를 포함하고 있다. 축제는 일회용품과 쓰레기통을 두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셔틀버스 운영을 늘려 차량 없이 즐기는 축제로 준비됐다.
| 항목 | 내용 |
|---|---|
| 기간 | 9월 18일~20일(사흘간) |
| 장소 |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 |
| 주요 프로그램 | 염판 공연 '소금의 기억, 물의 춤', 소금창고 인형극장, 염전 체험, 걷자 시흥 |
| 입장료 | 무료 |
대표 프로그램인 염판 공연 '소금의 기억, 물의 춤'을 비롯해 콘서트, 소금창고 인형극장, 나무숲 음악제 등 공연이 이어지고 판타지 열기구 체험, 맨발로 걷는 소금길, 염전 체험, 걷기 행사인 '걷자 시흥' 등도 함께 운영된다. 갯골생태공원은 연중무휴로 24시간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가을에는 억새와 핑크뮬리가 함께 피어 산책로를 따라 걷기 좋다.
2. 무주반딧불축제, 30주년 맞은 천연기념물 밤빛
전북 무주군 일대에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9일간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린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와 청정 환경을 소재로 삼은 국내 대표 환경축제로,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전야제와 개막식, 스페셜 콘서트, 레트로 폐막 콘서트가 함께 준비됐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서식지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해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일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한 차례씩 운영된다.
| 항목 | 내용 |
|---|---|
| 기간 | 9월 4일~12일(9일간) |
| 장소 | 전북 무주군 일대 |
| 주요 프로그램 | 반딧불이 신비탐사(매일 오후 6시 40분~9시, 9월 20일까지 별도 운영), 반디빛의향연 |
| 입장료 | 무료(체험 일부 유료·사전예약) |
신비탐사는 축제와 같은 날 시작하지만 9월 20일까지 이어져, 축제 기간을 놓쳐도 별도로 예약해 볼 수 있다. 다만, 14일과 15일 이틀은 운영하지 않는다. 신비탐사를 포함한 주요 체험 프로그램 4종은 공식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해야 하며,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다. 남대천에서는 낙화놀이와 레이저쇼, 경관분수, 불꽃놀이, 드론 퍼포먼스를 함께 볼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 ‘반디빛의향연’도 열린다.
3. 명량대첩축제, 울돌목서 재현되는 바다 역사
전남 진도군과 해남군 울돌목 일대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2026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전라도 백성이 울돌목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역사 행사로,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첫날인 11일에는 진도와 해남 21개 읍면 주민 1200여 명이 참여하는 출정 행렬을 시작으로 진도 녹진관광지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특수장치와 화포, 무인기를 활용한 융복합 실감형 명량해전 주제공연이 오후 7시 30분 펼쳐진다.
| 항목 | 내용 |
|---|---|
| 기간 | 9월 11일~13일(사흘간) |
| 장소 | 진도·해남 울돌목 일대 |
| 주요 프로그램 | 출정 행렬, 명량해전 주제공연, 해상 퍼레이드, 명량 트롯 한마당 |
| 입장료 | 무료 |
같은 날 밤에는 가수 김장훈의 축하공연과 드론 라이트쇼, 해상 회오리 불꽃쇼가 이어진다. 12일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하는 해상 퍼레이드와 역사 토크쇼, 가수 송가인과 에녹의 공연이 준비됐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야간 주제공연 대신 진도아리랑과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등 민속 공연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명량 트롯 한마당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4. 평창효석문화제, 봉평 들녘 채운 새하얀 메밀꽃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2026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작가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 메밀꽃밭에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다. 축제장은 문화예술마당, 체험마당, 축제마당 세 구역으로 나뉘며, 문화예술마당에서는 메밀꽃밭과 이효석문학관을 배경으로 문학 산책과 북콘서트가 진행된다.
| 항목 | 내용 |
|---|---|
| 기간 | 9월 4일~13일(열흘간) |
| 장소 | 강원 평창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 |
| 주요 프로그램 | 메밀꽃밭 산책, 문학관·달빛언덕 무료 개방, 무료 셔틀, 봉평 시장 오일장 |
| 입장료 | 무료 |
체험마당에서는 섶다리와 돌다리를 건너는 장돌뱅이 여정 체험, 낙엽 태우기 불멍, 메밀꽃밭 속 황금 메밀 찾기, 문학 열차 등을 즐길 수 있고, 축제마당에서는 봉평 민속 공연과 마당극, 길놀이, 떡메치기, 오일장이 함께 열린다. 올해는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이 축제 기간 동안 전면 무료로 개방되며, 평창역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봉평 시장은 날짜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마다 오일장이 서는데, 이번 축제 기간에는 7일과 12일이 오일장과 겹쳐 장터 분위기까지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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